고운님들께서 많이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MRI 결과가 디스크 3,4,5,번이 많이 돌출되었고 4번 5번 목인대가 끊어졌다고 하여 5월 2일 입원하여 3일 3시간 반에 걸쳐서 목수술을 받고 회복실에서 40여분 지나서 입원실로 돌아 와서 치료중에 있습니다. 수술은 잘 되었다고 하는데 첫날은 굶고 다음날 아침, 점심, 죽 먹은 것을 오후에 3차례에 걸쳐서 다 토해내는 바람에 무척 놀라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환자가 음식을 거부하여 영양제로 대체하다가 내과 치료도 받고... 몇번 힘든 고비가 있었지만...
지금은 밥을 먹고 성형외과 치료도 잘 받으면서.... 치료 잘 받고 있음에 어제부터는 저녁에 환자 곁에 없어도 된다고 하여 집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점심 무렵에 병원에 출근을 하고 저녁 식사후 집으로 돌아 오고 있습니다. 집에서 잠을 자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새삼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며칠 병실에서 웅크리고 자는둥마는둥 했더니 감기 몸살이 겹쳐서 제가 이제 동네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정말 아무 일 없이 가족이 평화롭게 함께 식사하고, 한집에서 같이 잠자면서 지내는 그 큰 기쁨을, 우리는 많이 잊고 지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그런 것에 진정한 행복을 느끼며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집안에 환자가 생겨서 병원 응급실에서 밤을 세우며 애태우는 그런 시간들을 겪은 후에서야 우리는 정말 행복이란 것이 가장 평범한 일상속에서 함께 하는 것임을 뼛속깊이 느끼게 됩니다.
병원 응급실 앞에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응급실 복도에 까지 환자들이 줄지어 누워있고, 한켠에서는 울고불고하는 그런 상황...
수술을 받고 나서도 입원실이 없어서 중환자실에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25명이 넘는다고 합니다...앞에 환자가 수술이 길어져서 하루 온종일 기다려 밤9시에 수술실로 들어가는 환자와 가족들...하루 종일 기다림에 지쳐서...옆에서 보는 사람까지 가슴을 졸이게 하는... 정말 아프지 말아야 한다고 ....다짐하지만... 그게 맘대로 되는 것이 또한 아니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분들께서는 건강에 힘 쓰시고, 항상 조심, 또 조심하시어 사고나지 않도록 매사 돌다리도 두드려 걷는 심정으로 모든일에 조심하시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제가 없는 동안에 댓글로 용기와 힘을 실어주신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소리새 박종흔님, 안데스님, 두번씩이나 고운 말씀 남겨 주시어 고맙습니다. 폴라베어님, 석보님, 다향한글사랑님, 소야님, 해바라기님, 박규화님, 9042님, 숲터지기님, 민들레님, 금모래님, 웃골지기님, 맹물단지님, 아폴로블루님,남촌님, 정말 고맙습니다, 꾸뻑~~~해바라기님은 매일 메일로 안부와 용기를 전해주어 고맙습니다....
멀리서 블로그를 보고 전화와 문자를 보내준 친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그리고 형님의 수술소식을 듣고 단걸음에 제일 먼저 대구에서 달려와준 시동생내외와 혈육들, 사돈댁, 남편의 대학친구들... 회사직원동료들...많은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아직 입원은 조금 더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병실이 부족해서 수술후 중환자실에 있는 환우들을 위해서 통원치료가 가능한 사람들은 퇴원을 하라고 하여 18일날 퇴원을 하고 이틀에 한번씩 통원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올 봄은 꽃이 피는지 지는지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고운님들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빌면서....
늘 고맙습니다~~~~~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서는 항상 건강관리 잘 하시기를 바라면서...
고관절수술환자도 의외로 같은 입원실에 많으신 것 같아서...조심 또 조심 건강 잘 챙기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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