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아직 늦지 않았다
옛날 어떤 나라에 왕이 이웃나라들과 여러 차례 전쟁을 일으켜 수없이 많은 사람을 죽이고 그 땅을 정복했다.
얼마 후 왕은 죽어서 반드시 지옥에 떨어지리라 생각하고 자신의 잘못을 후회했다.
그는 궁궐로 돌아와 커다란 절을 짓고 스님들을 공양하며 스스로 청정한 계율을 지켰다.
그 모습을 본 여러 신하들이 수군댔다.
“왕은 이미 무수한 인명을 살상했는데 이제 와서 좋은 일을 한들 무슨 소용인가?”
왕은 신하들의 수군거림을 듣고 그들에게 엄히 명했다.
“너희들은 지금부터 7일동안 커다란 솥에 물을 끓이거라.”
7일 후 왕은 끓는 가마솥에 반지 하나를 던져 넣고 다시 신하들에게 명하기를
“이제는 끓는 물속에 있는 반지를 꺼내오너라.”
신하들이 외쳤다.
“차라리 죽이려거든 다른 방법으로 죽여주십시오. 어찌 펄펄 끓는 물속에 있는 반지를 꺼낼 수 있겠습니까?”
“불을 끄고 찬물을 넣어 식힌 다음에 꺼내야 합니다.”
왕이 말했다.
“그렇다. 내가 과거에 지은 죄는 뜨거운 가마솥에 끓는 물과 같다. 하지만 더 이상 불을 때지 않고 찬물을 부으면
뜨거운 가마솥을 식힐 수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내가 지금부터 참회를 하고 다시는 나쁜 짓을 하지 않으면
어찌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겠느냐?”
신하들은 깨달은 바가 있어 고개를 조아렸다.
지난날 저지른 죄에 묶여 있지 말라.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 반성하는 사람에게는
지난날의 죄를 소멸시킬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많이 남아있다. 끓는 물에 찬물을 넣으면 이내 식듯이,
죄가 많으면 그만큼 선한 일을 많이 행하면 된다.
이글을 읽고 알게 모르게 숱하게 지어온 과거전세 지은 업장을
조금은 감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에 고마운 생각이 든다.
악업은 선행으로 감 할 수 있고, 다시는 짓지 말아야 하며, 참회하고, 기도하는,
맑고 향기로운 생각과 행동으로 착하게 살아간다면 부처님께서도 감응하지 않겠는가 하는 바람이다.
우리 모두 착하게 좋은 일 많이 하면서 베풀며 살아야 할 것이다. 늘 알고 있으면서도 행을 하지 못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아무리 엉긴 우산살로 비를 가릴지라도 아무 것도 가리지 않음 보다는 비에 조금은 적게 젖지 않겠는가 하는 마음으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인사를 드리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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