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온지 십년이 지났건만 인천 대공원에 가보지를 못했다. 고교 때 소풍을 다녀온 딸의 말이 무지하게 넓다고 했다.

 

왕 벚꽃이 유명하다고 한다. 그런데도 벼루기만 하다가 여직 못 가보았는데...갑자기 아침에 잠시 슈퍼를 다녀오는데 버스정류장에 할머님 몇 분이서 인천 대 공원 가는 버스가 몇 번 인지 물었다. 두 버스가 간다고 가르쳐드리고 '오늘 놀러 가세요?'했더니 “날씨가 춥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꽃이 다 떨어지고 없을 것 같다고...그래서 더 늦기 전에 가 본다고..”.그 말에 올해도 벚꽃 구경 한번 못하고 보내는구나 생각하다가 그냥 세수도 안 한 체 모자하나 쓰고 카메라만 챙겨서 공원 행 버스를 탔다.

 

 

 

 

학생들 소풍도 많이 오고 모임을 하는 어르신들 친지나 지인들끼리 돗자리를 펴고 맛있는 음식을 드시는 분들도 계시고 유치원생들이 제일 많이 온 것 같았다. 선생님들은 분수 앞에서,  식물원 안에서,  백설 공주와 난쟁이 모형 안에 자기 얼굴을 넣고 사진을 찍게 만든 곳에서 사진 찍기 바쁘다. 수석공원과 장미원, 식물원, 환경 미래관, 백범공원 등만 살펴보았는데,  자연과 인간문화를 이어주는 미래 환경관은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비젼을 제시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하는데 친환경적 감성체험을 도입했다고 한다.

 

 

 

 

1층 전시실에는 생태계 파괴와 지구환경에 대한 전시 및 녹색정보검색대가 있고 환경실험실과 녹색자료실이 있으며, 2층에는 지구환경과 도시문제,  쓰레기분리수거나 재활용에 대한 것들과 대체에너지와 공해, 미래에너지에 대한 것이 전시되어 있다. 3전시관은 빌딩 속 녹색환경, 미래 환경과 공생, 첨단 환경과학에 대한 전시 및 나도 환경박사가 될 수 있다는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한 많은 체험 학습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는 것 같았다. 참여 3일전에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고 한다. 테마별 야외학습장이 조성되어서 작은 농장에는 벼, 감자, 가지. 고추. 토마토 등 계절별 작물을 키우고 있었다. 꼭 들리시어 아름다운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 모두 노력해야 할 것 같았고 많은 공부도 되었다.

 

 

 

 

그런데 벚꽃은 아직 이제 겨우 꽃망울을 품고 있었는데 벚꽃나무가 생각보다 정말 많았다. 언제쯤 만개 할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땐 남편과 같이 와야 되겠다. 집에서 멀지도 않은데 ... 공원 중앙에는 호수공원을 조성한다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 칸막이로 내부를 안보이게 성벽처럼 둘러쳐 놓아서 약간 답답해 보였다. 어서 빨리 준공이 되었으면 바램하면서, 일주일 뒤쯤이면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지 않을까싶다. 그 절정의 화려한 순간을 다시 카메라로 담아서 고운님들께 보여 드리고 싶은데....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걸음해주시는 고운님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ps; 이 글을 올리지 못하고 4월 19일 남편의 사고로 말미암아 몇 달이 지났다. 올 봄에도 벚꽃구경은 못했다.

내년을 기약하면서....철 지난 사진을 올리게 되어서...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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