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이라고 남편과 외식을 한 후 영화관에 갔다. 레미제라블을 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아서

좀 내용이 뻔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타워를 보기로 했다. 레미제라블도 익히 책으로 읽었으니...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어찌나 울었던지...아들과 아빠가 같이 온 팀이 몇 팀 보였고 혼자 온 사람들도 몇 보이고

우리 앞에 여중생인지 여고생인지 3명이 같이 앉아서 보고는 너무 많이 울어서 영화가 끝났는데도 일어서지 못하고

눈물을 훔치더니 화장실에 와서 아예 세수를 하는 것이 보여서 나 역시도 많이 울었지만 울다가 웃음이 슬며시 나왔다.

 

자연 재해가 아닌 재난 영화가 다 그렇듯이 처음 시작은 인간의 교만과 안전을 무시한 판단에서 비릇 된 인재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초고층 초호화 빌딩에서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서 멋진 파티를 위한 깜짝 쇼 때문에 벌어진 참사....

이 영화를 보고나면 자식을 낳아서 그 누가 소방관으로 보내겠는가 싶은 생각이 든다. 정말  이 영화가 오래전 대연각 호텔의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는 말이 있는데 외화 타워링을 연상하게도 했다.

 

순직하신 소방대장님께 머리 숙여서 숙연한 기도를 올리면서... 소방관 여러분의 뜨거운 노고에 박수를 보내면서...

cg영화의 최고판 이라고 할 정도로 장면 장면이 정말 실감 있게 잘 표현된 것 같다.

설경구님을 비릇한 주연이나 조연이나 연기도 훌륭했고...

어디나 그렇듯이 혼자만 살려고 그 와중에도 날뛰던 파렴치한 사람은 죽고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장의 지시를 잘 따르던

사람들은 대장의 희생위에 살아서 가족과 상봉하는 장면은 가슴 뭉클했다.

 

우리나라의 현실을 잘 보여주는 영화의 흐름에 분격하기도 했지만...유명 국회의원을 먼저 구제하고...그 집 강아지까지...

사람의 목숨보다도 자신이 건질 이익에 더 신경 쓰는 건축주의 파렴치한 행동, 방화벽을 내리라고 명령하는...

아무도 듣지 않자 스스로 스위치를 내리는...극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목숨을 던지는 위대한 소방관이 있었기에 몇 사람 목숨을

더 구할 수 있었지만...그 위대한 소방관을 살릴 수는 없었을까...

왜 굳이 발화점 속으로 뛰어 들어 갔어야만 하는지... 이 영화를 보고나면 고층에 살고 싶은 생각이 달아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19층 까지는 고가 사다리가 된다고 하니 그 아래로 살아야 할 것 같다고...ㅠㅠㅠ 이 영화를 계기로 모두 불조심하시기를....

감명 깊은 영화를 만들어주신 감독님과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면서...

실컷 울고 싶다면 타워 영화를 꼭 한번 보시기를....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290

 

 

 

 추석날 차례를 지낸 후에 아들 내외는 처가로 보내고, 작은집 식구들도 모두 보내고 나서 남편과 같이 광명친정 큰 동생 댁에 갔다. 대구에서 올라오신 엄마를 뵙고 점심 식사 후, 고교2년생인 조카가 재미있다고 하여 남동생 내외와 엄마, 우리부부 같이

광해 왕이 된 남자를 보고 엄마를 모시고 우리 집으로 왔다. 얼마나 오랜만에 명절날 영화 관람을 한지 모르겠다.

 

어렸을 때 생각이 난다. 동네 숨 쉴 틈 없이 복잡한 극장에 들어가서 새로 산, 약간 이른 늦가을 옷에 땀을 흠뻑 적셨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만화 책 볼 돈이 없어서 친구가 돈을 내어주면 내가 만화를 보고 와서 저녁에 뒷산에 누워서 이야기로

들려주곤 했던 어릴 적 기억이 새삼 난다. 그때 친구들 순연이와 선호, 명숙 이는 잘 사는지...

 

동네 뒷산에 어쩌다 가설극장이라도 와야지 겨우 마칠 때가 다 되어 가서야 공짜로 들어가서 보라는 극장 아저씨의 인심덕에

한 번씩 영화를 볼 수 있었던,  정말 못살던 어린 날의 추억이 요즘 들어서 왜 이리 더 생생하게 새록새록 나는지 모르겠다.

벌서 과거를 돌아보고 추억을 회상하는 그런 나이가 된 것인지...

 

광해 영화는 소문대로 참 재미있는 영화였다. 개인적으로 썩 좋아하지 않는 주인공이지만 연기만큼은 잘 한다고 박수를 보낸다.

그의 살아있는 눈빛과 1인 2역으로 옮겨가면서 다른 분위기를 잘 표현해주는 것 같았다. 술자리 양반들과 기생 상대로 음담패설 만담꾼 광대에서 졸지에 왕 대역을 맡게 된 가짜 왕과, 시해당하는 꿈으로 괴롭게  왕좌를 지키고 있는 진짜 왕...

그러다 양귀비약 중독으로 쓸어지게되고...

 

이 글을 쓰기 전에 광해 왕에 대해서 찾아보았다. 다음의 바다를 헤엄쳐 가면 광해에 대한 파란만장한 긴 글을 만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왕이 되기까지도 애환이 많았고, 되어서도 왕권을 위해서 많은 사람들을 죽였으며 파벌에 휘둘리어 결국은 인조반정으로 제주도로 귀양 가서 67세로 생을 마친다.

 

광해군은 20세기의 눈으로 볼 때 중국의 명- 청 교체기에 현명한 판단으로 전쟁 개입을 피하려 했던 외교의 대가요

영화에도 나오는 대동법을 도입한 선각자에다 임진왜란으로 얼룩진 나라의 피해 극복을 지휘한 위대한 지도자로 재해석 되어

고  있다는...

 

이 영화에서는 가짜 왕이  진짜 왕을 흉내내다 점점 더  진짜 왕처럼 되어가는 재미와, 진정 백성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심성에 우리는 울고 웃으며 박수를 보내게 되는 것 같다.

왕의 궁중생활에 대해서 새삼 놀랍도록 세세한 부분을 알게 되어 큰 웃음을 준다. 대변 후 비단으로 닦아주는...ㅎㅎ

왕의 간식거리 라던지 ... 수라간시녀 사월과의 따뜻한 대화며, 도 부장을 향한 대인배적 마음으로 용서해주는...

그래서 훗날 목숨을 잃지 않고 무사히 도망칠 수 있었다.

 

 이런 저런 생각에서 벗어나서 영화화면 속 연기자들의 한 장면, 장면의 대사와 표정을 보면서 웃다보면 영화는 약간은

아쉽게 끝이 난다. 사월이로 나오는 연기자는 써니 에서도 담백하고 순수한 연기가 좋았는데 때 묻지 않은 연기가 너무 좋았다.

사월이의 죽음에 너무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났다. 그리고 지금 현실적으로 우리나라 정치가 이조시대의 당파같은 그런 당리

당략에 처한 간신배 같은 정치인은 다시 없어야 되겠다고 생각하면서...

 

가족과 같이 영화를 보면서 한번 크게 웃어봄도 좋을 것 같아서 적극 추천하면서 영화를 위해서 수고해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이제 가을이 깊어가는 시월이 되었습니다.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258

 

 

 

 

줄거리

격돌! 드디어 적수를 만나다!
쩍! 갈라진 대륙과 바다
딱! 마주친 빙하 해적단!

태초의 지구... 대륙이동의 역사는 도토리 한톨로 시작되었다?!


매머드 매니는 사랑스러운 아내 엘리를 끔찍이 위하지만 10대가 된 딸 피치스를 과잉보호 하느라 좋은 소리를 못 듣는 아빠이기도 하다. 딸이 원하는 독립을 받아들이기 힘든 그는 사사건건 딸을 간섭해 관계마저 소원해진다.
한편, 시리즈 내내 도토리를 향한 엄청난 집착을 보여준 스크랫은 이번에도 토토리를 쫓아 지구 중심부로 추락하게 되고, 그 덕분에 지구상의 모든 대륙들이 쪼개지고 이동을 하게 된다. 이런 대격변 속에 세상은 뒤집어지고, 매니는 피치스와 화해하기도 전에 큰 땅 한 덩어리가 떨어져 나가면서 시드, 디에고와 함께 바다 위를 떠도는 신세가 된다.
그러던 중 시드는 오랫동안 소식이 끊겼던 가족과 만나지만 할머니만 시드 곁에 남겨두고 모두 떠나 버린다.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할머니의 성격에 다들 진절머리를 내고 있었던 것.

진검 승부.. 더 쎄고 더 독한 해적단과의 팽팽한 기싸움!!

빙하를 배 삼아 정처 없이 떠돌던 이들의 바다 여행은 시작부터 만만치 않다. 엄청난 폭풍우와 함께 무시무시한 해적들과 조우하게 된 것이다. 거칠고 이기적인, 그러면서도 냉정하고 무시무시한 전투력을 뽐내는 카리스마 넘치는 오랑우탄 선장 거트가 이끄는 해적단은 가족을 구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고향에 돌아가야만 하는 매니 일행의 앞 길을 가로막으며 사사건건 괴롭힌다. 거트에게는 자신의 말을 거역한 최초의 동물 매니가 아주 거슬리는 존재이기 때문에 화가 머리꼭대기까지 치밀어 오른 것이다.
과연 이들은 다시 한 팀으로 뭉쳐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

 

 

 위의 글은 다음 검색에서 가져온 줄거리 내용이다. 모든 영화가 그렇듯이 권선징악,

악한 자는 죽거나 지게 마련이고, 착한 자는 끝내 살아서 가족과 만나게 된다는...해피엔드.

그냥 이 생각 저 생각 하지 말고 순간순간 벌어지는 상황에 웃다 보면, 영화는 가슴 뭉클한 가족애와 우정,

 

뜨거운 감동을주면서 끝나게 되는데 시원한 화면과 경쾌한 음악, 주인공들의 익살스런 목소리와 재치와 유머에

 아무 생각 없이 크게 웃을 수 있는 만화 영화이다.

영화는 순정멜로를 좋아 했는데 이제는 만화영화나 코믹영화, 스릴, 애정 물, 장르 구분 없이 다 좋아하는 편이다.

보고나서 기분이 유쾌치 못한 그런 무서운 영화는 싫어하지만...

 

요즘 눈이 아프고 피로해서 책을 오래 볼 수 없어서 독서를 마음껏 하지 못하여 대신 영화로 대체하고 있는데 며칠 전에는

지나간 영화 '에블린'을 참 감동 깊게 보았다. 영화나 책, 연속극도 그렇지만 보고나서 가슴이 뜨거워지면서 진한 감동이

전해져오면 정말 좋은 영화요 책이 아닌가싶다. 이런 저런 일들로 머리가 복잡할 때, 만화영화를 보면서 통쾌하게

웃는 것도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을까싶다.

 

시드와 할머니의 끝없는 에드리브도 슬며시 웃음이 나오고, 지구대이동이라는 부제에 맞게 대 장관이 펼쳐진다.

만화영화이지만 그 장면들은 무척 장엄하게 지각변동을 보여 주어서 어린 학생들 자연공부에도 도움이 될 듯...

좌석 대 부분이 어린 학생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 개중에는 나 같은 어른들도 보인다. 남편은 계속 옆에서 졸고 있지만

나와 딸은 아주 재미있게 보았다.ㅎㅎㅎ다시 더워지는 날씨에 약간 짜증이 난다면 이 영화 한편 보시기를...^^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245

 

 

 

 

 

 

 

앗싸토요일 8월 11일 저녁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한여름 밤의 추억 썸머 콘서트가 열렸다.

달마다 이러저러한 행사안내가 메일을 통하여 보내져 오는데, 내가 좋아하는 인순이님과 김범수님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런 기회가 흔치 않겠고. 얼마 전 김범수의 콘서트가 인천에서 있었는데 그 때 가보고 싶었으나 못 가보아서 많이 아쉬웠던 터라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혼자서 다녀왔다. 딸은 다음날 다른 콘서트에 간다고 안 간다 하고 금, 토, 이틀간만 하니 갑자기 다들 휴가 계획이 있을 터이고...

 

생각보다 혼자 온 아줌마 부대들이 많았다. 한 분은 어제 봤는데 오늘 또 왔노라는....

뜨거운 아줌마의 열정이 느껴진다. 이 여름밤 예술을 향한 타는 목마름이 깊었을까.. 연세도 좀 있어 보이는데...

왠지 멋지게 보인다.

 

폭발적인 가창력의 인순이와 김범수의 열창은 말 할 필요도 없겠지만 그래도 나가수를 통해서 본 그 느낌과는 틀리게

 '정말 노래 잘 한다!!~~" 하는 감탄이 저절로 터져 나오고,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해금과 태평소의 합주와 어우러진 멋진 연주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고, 서울시 합창단소속의 곽경안, 김온유, 정선혜의 천상의 목소리 같은 맑은 목소리도 너무 좋았고, 오아미의 전자첼로곡도 현란했으며, 특히나 보스-브릿지오브소울의 중후한 남성적 목소리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그런 음색에 전율하며 깊이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부르는 곡도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베사메 무쵸와 노테르담의 곱추 뮤지컬 삽입곡을 불렀는데 원어는 잘 모르지만 ‘에스메랄다’라는 소리만은 귀에 꼭 들어 왔다. ㅎㅎ맑고 청아한 목소리도 좋지만 심해 바다같이 끝없이 넓고 깊은 그런 신뢰와 평안을 주는

목소리도 오랜만에 들어 보는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평화롭고 포근한 한없는 믿음이 가는,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목소리가 상상 되시는지...ㅎㅎ앞으로 보스 팬이 될 것 같다.

 

처음 예약할 때는 1시간 30분 공연이라고 했으나 가수들의 열창과 앵콜 공연으로 2시간 10분에 막을 내렸는데, 김범수의 목소리는 젊은 파워의 애수와 열정이 느껴져서 좋았는데 몇 곡 부르지 않아서 아쉬웠다. 역시 가수는 노래를 잘 불러야 된다는 만고의 진실....중간 중간 조금 멘트가 길어서 불만이기도 했지만 나름 재밌게 하려는 의도 같았지만... 가수는 멘트 보다는 계속 열창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더 좋아 하기에 ...ㅎㅎ

 

고교동창들과 예전에 미사리에 인순이가 나오는 라이브 카페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인순이의 그 열정의 무대는

나이가 더해 가도 조금도 지칠 줄 모르고, 보는 사람들에게 기를 넣어주는 것 같은 흥분과 재미와 환희를 안겨 주어서 너무 기분이

좋고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마지막까지 정말 흥겹게 많은 노래를 열창해 주어서 고맙고 감사하다. 앞으로 다문화가정의

고교생 교육에 이바지할 수 있는 좋은 일을 구상하고 실천하려 한다니 박수를 보낸다. 말을 해 놓아야 여러분 앞에 약속을 하는

것이 되고, 그래야 더 열심히 할 것 같아서 라고 하니 꼭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좋은 일 많이 하기를 ....

 

정말 오랜만에 귀의 호사를 누리고 왔으니 며칠 동안은 기분이 업 되어서 기분 좋게 잘 보낼 것 같다. 보통 가을 음악회를 많이

하는데 요즘은 계절이 없는 것 같다.세종문화회관에서는 천원의 행복이라는 음악회도 매달 열고 있다고 하는데 신청자가 엄청

많을 것 같아서 도전해 보지는 않았지만...큰 돈 들이지 않고도 마음의 양식이 되는 여러 장르의 예술을 감상할 기회는 많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런 멋진 장소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달려 갈 수 있는 거리에 살고 있음에 행복하다고 생각하면서...

 

올림픽 폐막식이 지금 막 끝났다. 영국의 향연이란 부제답게 많은 가수들이 나와서  열창을 해 주었고, 유명 모델도 보이고 화려

하게 멋지게 올림픽이 대단락을 내리고 우리 나라도 금13개, 은8개, 동7개, 종합성적5위의 정말 우수한 성적으로 돌아와서 너무

기쁘다. 선수와 임원단 여러분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메달을 따지 않은 선수들에게도 더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다시 더 노력하고 힘내어 다음에 도전하기를...

다음 브라질에서 열린다고 브라질에서 준비한 화려한 삼바춤을 곁드린 맛보기무대도 좋았다. 깜짝 펠레선수도 등장했다.

다음 올림픽을 기대하면서...

 

지난주는 월초불공과 집안행사등으로 많이 바빴는데 그와중에 몸까지 좀 안 좋아서 힘들기도 했지만 사는것이 다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싶다. 말복이후에 날씨도 견딜만해졌고 어제는 비가 내려서 밤에 춥기까지 했다. 한결 시원해진 날씨도 고맙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새로운 한 주 힘차게 열어 가시기를~~~*^^*~~~

 

 

244

 

 

 

 

 

앗싸  오늘 식구들과 도둑들 영화를 보고 시원한 냉 메밀국수를 먹고 왔더니 더운 날씨 가운데 기분은 좋다.

갑자기 소나기도 한줄기 시원스레 내리고...우산을 준비해간 관계로 비는 맞지 않았다. 차를 가지고 가려다 점심은

예전에 소개한 족발 집에 오랜만에 갈 계획이여서 그 집에 주차하기가 그래서 가지고 가지 않았다.

 

3명 버스비보다 택시비가 더 쌀 것 같아서 택시를 타고 갔는데 기본요금 밖에 안 나와서 그것도 기분이 좋고... ㅎㅎ

영화를 보고 나오니 마음이 바뀌어 멀리 가기 싫다고 부근 메밀국수 집으로 갔다.

조조를 갔는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모두 알뜰 경제를 생각해서...사람 마음은 다 같은가보다.

 

얼마전 '미스고' 영화를 봤는데 참 재미있었다. ‘전우치’와 ‘타짜’ 감독이 만든 영화라서 그런지 타짜에 출연한 배우들이

대거 참여 했고 연기를 잘하는 김윤석님이나  김혜수, 이정재, 김해숙, 전지현, 김수현, 오달수...신하균까지 특별 출연한

영화 인지라 소문대로 재미는 있었는데 좀 약간 지루한 감이 들었다.

 

여기서 끝인가 싶은 장면도 있었고... 피 튀기는 끔찍한 장면도 너무 적나라했었고. 홍콩의 빈민가 아파트 베란다와

창문에 매달려서 벌인 총격전은 너무 지루했다고나 할까... 그걸 또 아주 명장면 이라고 칭찬한 사람도 있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어서.... 보고나니 기분이 썩 유쾌치는 못했지만 그래도 오해로 멀어진 두 연인을 해피엔드로

만들어 준 결말은 좋았다.

 

홍콩과 마카오, 부산을 넘나들며 국제적으로 촬영 한다고 이 더운데 배우들과 관계자 여러분 모두 고생하셨을 것 같고

 전지현도 줄 탄다고 힘들었을 것 같고, 김수현이 꼭 안 나와도 되었겠지만 그래도 짧게나마 나와서 젊은 기를 불어넣어

준 것 같기도 하고...요즘 영화나 뮤지컬에 보면 꼭 젊은 아이돌을 출연시키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니...

 

무서운 영화는 싫어해서  평도 괜찮고 해서 보았는데, 서로 속고, 속이고, 쫓고 쫓기는 도둑들의 한바탕 놀음에 푹 빠져

보는 재미도  괜찮을 것 같다고 추천하면서... 피서지는 연일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으니 집에서 시원한 수박 먹고,

조조 영화 감상하면서 무더위를 식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ps; 식구들이 오이 피클은 아주 맛있게 잘 되었다고 ....ㅎㅎ~~~^^

 

 

242

 

 

며칠 전에 어벤져스 영화를 보았다. 인천 cgv에 가족이 같이 가서 보았는데 사람들이 많이 보는 것 같았다.

처음 영화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갑자기 어지럼증이 나면서 토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너무 앞자리에서 앉아서인지 아니면 초장에는 영화 화면이 너무 빙글 빙글

돌아가는 것 같아서 영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내가 촌사람이라서 그런지...3d로 본 것도 아닌데...

 

조금 지나니 괜찮았지만 젊은 사람들이나 학생들이 좋아할 내용인 것 같기도 하고...

나이 들은 사람이 보기에는 왠지 좀 그랬다. 슬픈 멜로물을 좋아 하는 나로서는 영

영화를 보고나서 감동도 없고... 이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들으면 좀 그렇겠지만...

외계의 나쁜 사악한이가 지구의  큐브라는 막강한 에너지를 훔쳐 달아나고 그 큐브를

찾기 위해서 지구의 만화 영화 속 주인공들이 힘을 합쳐서 외계의 나쁜 적들을 물리치고

사악한 외계인도 몰아낸다는...

 

그저 부수고 폭파하고 상상 그 이상의 폭격과 화염 폭발....

뭔가 가슴에 응어리가 있다면 조금은 후련해 질 것도 같은...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서 어떤 깊은 감동이나 아련함 같은 것은 전혀 없다는 것...

세상에 악은 없어야 하고 선은 악을 이긴다는 것....

세대차인지 모르겠지만....

 

무언가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분노와 울분이 있다면

한번 보시면 조금은 시원할지도...

이런 엄청난 영화를 자꾸 보다보면 우리의 심성은 더 엄청나고, 더 자극적이고, 더 굉장한,

폭음과 스릴을 더 찾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마음은 이역시도 세대차일까...

 

무언가 애틋하고 아련하고 가슴 저린 그런 그리움 가득한 그런 영화 한편이 그립다...

이 눈부신 계절에 진한 그리움 안겨줄 그런 영화 한편을 그리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222

 

 

 

 <페이스 메이커>는 평생 다른 선수의 페이스 조절을 위해 뛰어온 마라토너가 생애 처음으로 오직 자신만을 위한 42.195km 꿈의 완주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주인공 ‘주만호’는 대한민국에서 30km까지는 어느 누구보다 잘 달리지만 그 이상은 달릴 수 없는 페이스 메이커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마라톤 완주’라는 꿈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물이다. 늘 유망주의 그림자에 가려져야만 했던 그가 단 한번 가슴 속에 품은 42.195km 완주라는 꿈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대한민국 No1. 메소드 연기파 배우, 김명민! 뜨거운 연기 열정으로 ‘마라톤’에 도전하다!배우와 극중 인물과의 철저한 동일시를 통한 사실주의적 연기를 일컫는 ‘메소드 연기’의 1인자 김명민! 그는 성웅 이순신부터 천재 외과의사 장준혁, 카리스마 명 지휘자 강마에, 루게릭 병 환자 백종우, 천방지축 허당끼가 다분한 조선시대 명탐정까지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들로의 완벽 변신에 성공하면서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 본좌’로 등극했다. 매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 변화로 최고의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김명민이 이번에는 영화 <페이스 메이커>에서 평생 다른 선수를 위한 30km짜리 ‘페이스 메이커’로만 달려온 마라토너 ‘주만호’로 변신한다.

 

_____ 다음 검색____

 

  위의 글은 다음 검색에서 가져온 글이다. 개봉한지는 조금 되었지만....혹여 놓치신 분들은 꼭 한번 감상하시기를 권하면서...

 영화는 스토리가 대충 그려지는 설정으로 생각되지만, 김명민의 그 기막힌 연기와 나름 반전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중간쯤에서는

본인도 모르게 눈물 콧물이 나오면서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훔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 같다.

페이스메이커란 그런 단어가 있었는지 아니 그런 선수가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가난 때문에,  동생을 위해서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야 했던, 너무 착하고 순수해서 바보스럽기 까지 한 주 만호의 연기는 정말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뜨거운 형제애와 최악에 처한 친구를 내쫓지 못하는 우정, 승부 앞에서는 냉혈한이 되는 사제지간, 그 동생이 그래도 인간미 있는 마무리로 돌아서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지 않게 해줌에 고맙고, 살면서 이 서러움, 저 서러움으로 안구 정화가 필요 하신 분은 한번 실컷 시원하게 씻어낼 수 있으리라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고 싶은지, 아니면 자신이 제일 잘 하는 것을 하면서 살고 싶은지를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봄도

좋을 것 같다. 서산마루에 기울어 가는 시점이지만...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할 용기도 의욕도 없지만 무언가 축 처진 삶에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고무적인 영화라고 적극 추천 하면서...

 

사랑하는 가족과 같이 보면 너무나 좋을 것 같다. 특히 우리의 젊은이들이 본다면 장차 진정한 자신의 삶과 희망에 스스로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서 자신을 잘 컨트롤 할 수 있는 힘을 키워 갈 수 있지 않겠는가 싶기도 하다. 너무 자만하여 서두르거나 나태하여 뒤처지지 않게....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학교에서 단체관람을 했으면하는 개인적인 바램도 가져 봅니다.

끝으로 영화를 위해서 수고해주신 많은분들에게 뜨거운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고개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봄이 오는가 싶더니 다시 추워 졌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봄은 우리를 애태우면서 어디쯤 오고 있는지....마음마저도 다시 겨울로 돌아가려 합니다...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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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금요일 딸이 <광화문연가>를 예약하여서 앞에서 두 번째 좌석으로 좋은 자리에서

정말 배우의 얼굴 표정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올해 들어서 눈의 호사를 많이 하고 있음에 딸에게 고맙다. 역삼역에 있는 LG아트센터에서

3층까지 빈 자리없이 연일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고 이영훈작곡가의 마지막 꿈이었던 <광화문연가> 뮤지컬은 귀에 익은 아름다운 곡과 우리에게 친숙한 주인공들의 멋진 노래와

연기로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준다.

이루지 못한 아련한 첫사랑의 아픔과 추억, 그리고 데모를 하던 그 때 그 시대상과 우리에게 친숙한 <난 아직 모르잖아요>

<붉은 노을><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옛사랑> <사랑이 지나가면>...등 34곡의 주옥같은 고운 노래에 취하고 출연진 모두의

흥겨운 율동과 노래에 젖어들면서 2시간 40분이라는 시간도 훌쩍 지나가고 만다. 돌아오는 지하철속의 혼잡함도 마지막

<붉은 노을>의 깊은 감동과 흥분에 젖어서 귀에 계속 울림하며 몹시도 쌀쌀한 겨울밤도 그 열기로 얼굴은 상기될 수밖에 없다.

 

딸의 친구가 울산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컬을 보러 올라온다고 하여 우리 집에서 자고 가라고 했더니 공연장 옆 호텔을 얻어서

같은 뮤지컬에 교체되는 두 주인공을 각각 보고 간다고 하여 요즘 애들의 통 큰 돈 씀씀이랄까 뮤지컬 감상 방법에 약간 의아해했는데

우리 딸 역시도 어제 또 먼저 예약한 표로 똑 같은 <광화문연가>를 보고 왔는데 색다른 매력에 흠뻑 취해서 안 보았다면 정말 후회 할

뻔 했다고 한다. 저마다의 개성과 색갈이 다르고, 그 열정 또한 틀리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처녀 때는 그 좋아하는 가수를 보러 서울까지

온다는 것에 집안 식구들의 반대와 두려움 때문에 실천하기가 참 쉽지 않았는데, 요즘 애들은 미성연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목돈 들여서

똑 같은 뮤지컬을 두 번이나 보고, 올라 온 김에 날씨도 추운데 딸과 같이 창경궁까지 예약해서 보고 내려갔다고 하니 역시나 젊음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검색에 보면 <광화문연가> 뮤지컬이 2011대한민국국회대상 '올해의 뮤지컬'선정 공연전문가 50인 선정 최고의 뮤지컬 1위라고

는데 줄거리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검색해 보시면 잘 나와 있다. 현재의 상훈과 과거의 상훈이 왔다 갔다 하면서 무대가 앞쪽과 뒤쪽의

흐름이 약간 산만 할 수도 있지만 크게 무리는 없고, 상훈역의 조성모와 윤도현이 교체 출연하고 있는데 나는 조성모 편을 보았고 그

상대역인 여주도 정선아와 리사가 교체 출연하는데 나는 정선아편을 보았는데, 잘 생긴 조성모의 애잔한 감성과, 정선아의 열창과,

역동하는 힘이 느껴지는 멋진 서인국의 재발견....모두다 좋았다. 뮤지컬을 보고나면 정말 젊음의 피를 수혈받은 것 같은 그런 열정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 우리 딸이 좋아하는 인피니트의 우현도 멋졌고...양념역의 조연들도 재밌었다.

 

출연진 모두가 뜨거운 열정과 신나는 호흡으로 광화문연가는 우리들 가슴에 잠자고 있는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를 들추어내게 하는 것

 같은 아련함으로 잔잔한 그리움과 즐거움을 주었다. 중년이나 나이든 분들도 보였지만 대체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 조금 아쉬웠다고나 할까...우리 나이대에 많이 들었던 노래들이 많았기에....지금도 노래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난 너를 사랑해~~~

소리쳐 불러봐도

저 대답 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 >

 

기회가 닿으면 한번 감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추천 드리면서... 광화문연가 뮤지컬을 위해서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뜨거운

감사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커튼콜의 뜨거운 열기에 모두 한마음이 되어서 ‘노을’을 열창한 그 순간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딸애 저녁을 챙겨 간다고 카메라를 챙기지 못하여 핸드폰으로 사진을 몇 장 찍었더니 상태가 영 안 좋지만...

토요일은 친구 딸 결혼식 다녀오고 잠원 성당에서 성대하게 잘 치러서 너무 보기 좋았고 울산에 아는 분들도 많이 만나서 즐거웠다.

어제는 또 절에 갔다가 부부모임이라 모처럼 다들 얼굴을 보고 좋았다. 금요일부터 정신없이 매일 서울로 외출을 하여 오늘은 아침내

몇 차에 걸쳐서 세탁기를 돌리며 이글을 쓰고 있다. ㅎㅎㅎ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내일부터는 날씨가 풀린다고 합니다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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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영화를 보았다. 원태연님의 소설이 영화로 제작 되었다고 한다.

아픈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엄마에게 버림받은 케이, 가족력을 앓고 있다,

어느 날 교통사고로 갑자기 가족을 잃은 크림...운명처럼 만난 둘...운명은 만들어 가는지도...

방송국 피디와 작사가로 잘 성장했다. 실과 바늘처럼 한 가족으로 살고 있는데....너무나 사랑하지만 사랑한다고 차마 말 할 수 없는데....

 

영화를 보고 나면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신은 왜 이토록 사랑하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갔는지...

너무 뻔한 스토리라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반전이 있음에 그 또한 슬픔보다 더 슬픈 이란 말이 이해되기도 한다.

이 영화에 삽입된 ost가 너무나 좋아서 예전에 배경음악을 두번이나 구입한 나로서는 있는 줄도 모르고 또 구입한 건망증에

아뿔사 했지만 누군가에게 선물 할 수도 없다고 하니 아쉽지만 지금은 또 음반 저작권법이 바뀌어서

글마다 음반 구입비를 내고 구입한 음반도 블로그를 열 때만 노래가 나오도록 되어 있다고 하니 예전에 구입한 것이 정말 다행스럽다.

그런 법이 마련되기 전에 구입한 음반은 올리는 글에 삽입해도 된다고 하니...

 

너무 슬픈 가슴이 아리는 이 영화를 보면서 이 노래를 들으니 정말 너무 슬프다....

보고 나서 들으니 더 슬프다....

살아가면서, 세상살이가 맘과 같이 되지 않아서, 어딘가에 가서 울분을 토하고 싶다면...

그땐 실컷 울어주는 것도 정신 건강에 좋다고 한다.

 

안구정화를 위해서나 뇌 세척을 위해서나....크게 울고 나면 속이 후련해 지지 않던가...

그렇게 울 일이 없어야 하겠지만 .... 긴 세월 살아오다 보니 그 당시 그렇게 원통 분통하고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일들도

'그 또한 지나가리라'는 그 말처럼 그 순간 죽을 것 같은 잠시 순간을 견디고 나면 먼 훗날 웃으면서 옛날 말 할 날도 돌아온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를...

 

 너무나 사랑하지만 그 사랑하는 여자를 자신이 죽기 전에 다른 남자에게 시집보내놓고 세상을 떠나야 한다는...

그 어떤 위로도 할 수 없는, 죽음을 눈앞에 둔 가족력의, 너무 착하고 순한 사슴 같은 눈망울의 한 남자를 생각한다면

그래도 아무리 힘들어도 살아 있음은 축복이라고...

투정하고 통곡하고 소리쳐도 사치라고...

 

영화가 끝났는가 싶을 때 반전의 시작...시계는 거꾸로 돌아간다.

그런 남자를 옆에서 보면서.... 처음엔 몰랐지만 나중엔 다 알고 났어도 자신이 모르기를 원하니까 모른체해주면서

그 남자를 위해서 맘에 없는 결혼까지 하고...

 

 그리고 그 남자가 갈 저승길을 먼저 가서 기다리겠다는... 그런 사랑의 힘은 과연 무엇인지.....

지독한 사랑에 빠져 보지 않아서 ...아니 그런 영혼의 사랑을 경험해보지 않아서....감탄만 할 뿐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죽을 수 있는가??? 반문해 보면서 이런 슬프도록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 주신 감독님과,

절절한 슬픔을 연기해주신 내가 좋아하는 권 상우님과 김 보영님과 그리고 모든 관계자 여러분에게 뜨거운 감사의 박수를 보내면서....

 

상영 될 때는 놓쳤지만 지나고 나서도 이렇게 가슴 저린 오랫동안 가슴에 남아있는 영화를 보게 되어서 고맙다.

시간이 나시면, 까닭 없이 울고 싶다면... 세상사 복잡하고 싫증나서 왜 태어났냐고 머리를 쥐어뜯고 가슴을 때리고 싶다면....

이 영화 한편 보고나서 마음에 먼지 훌훌 다 털어내시기를....번뇌와 화의 골짜기에서 스스로 걸어 나와 새로운 삶에 도전 하시기를...

 

어제 죽어간 사람이 그토록 살고 싶어 한 오늘이기에 우리는 행복해져야하고 아니 매 순간 행복하지 않더라도 삶은 축복이라고

눈부신 태양과, 싱그러운 바람과, 꽃 집 앞을 지나갈 때 우리를 반기는 화사한 꽃들의 미소와 은은한 향기에 취할 수 있음이

 다 고맙고 감사하다고...

비오는 날 커피 전문점 앞을 지나 갈 때의 그 커피 향내... 마시지는 않아도 향기만은 세상 누구보다 좋아하는...

그 느낌을 누릴 수 있음에 세상에 감사 할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생각해보고...

요 앞전에 제가 올린 글에서도 말한 '스스로 내 자신에게 사탕을 주는 시간을 자주 갖기를'...

 

책을 보는 시간이 너무 좋지만 영화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불공 기간이라 시간이 별로 없지만 그래도 바쁜 시간 속에서

책은 책대로 재미있고 영화는 영화대로 또한 좋다. 이 모두를 즐길 수 있음에 그 또한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정말 행복하고 또 행복한 일임을 잊지 마시고 사랑은 표현하는 것임을 또한 잊지 마시기를...

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새로운 한 주 힘차게 열어 가시기를~~~*^^*~~

 

 

휘트니 휴스톤이 어제 갑자기 48세의 젊은 나이로 유명을 달리 했다고 합니다.

보디 가드에서 보여준 그녀의 열창이 눈 앞에 선한데,,,,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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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 이승철

천번이고 다시 태어난데도 그런 사람 또 없을테죠 음~
슬픈 내 삶을 따뜻하게 해준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그런 그댈 위해서 나의 심장쯤이야 얼마든 아파도 좋은데

[사랑이란 그 말은 못해도 먼곳에서 이렇게 바라만 보아도
모든걸 줄 수 있어서 사랑할 수 있어서 난 슬퍼도 행복합니다]

나 태어나 처음 가슴 떨리는 이런사랑 또 없을테죠
몰래 감춰둔 오랜 기억속에 단 하나의 사랑입니다
그런 그댈 위해서 아픈 눈물쯤이야 얼마든 참을수 있는데

[사랑이란 그 말은 못해도 먼곳에서 이렇게 바라만 보아도
모든걸 줄 수 있어서 사랑할 수 있어서 난 슬퍼도 행복합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도 그대 웃어준다면 난 행복할텐데
사랑은 주는거니까 그저 주는거니까 난 슬퍼도 행복합니다.


가사 출처 : Daum뮤직

 

 

 

 

     2004년도에 나온 영화 '노트북'을 보았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세상에 이런 사랑도 존재하는구나 하는 감동의 물결에 가슴이 찡해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실화라고 하니 극중 주인공인 앨리와 노아의 사랑에 부럽고 또 부러울 따름이다. 첫 장면의 예사롭지 않은 내레이션이 지금도

귀에 울리는 것 같다.

 

황혼이 붉게 물든 신비스러운 강인지 바다인지 노를 저어가면서 노아가 하는 대사를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세상에 태어나서

정말 한 여자를 너무나 사랑했다는....

개봉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정말 유명한 영화는 그래도 좀 보면서 살아왔다고 생각되는데

왜 이 영화를 놓쳤는지 모르겠다. 

지금이라도 보게 되어서 너무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스토리는 다 말하면 다음에 보시는 분들이 재미없을 것 같아서 대충 옮겨보면....

목공소에서 일하고 있는 가난한 집 아들 노아는 카니발에서 상냥하고 명랑한 부잣집 딸 앨리에게 빠져 들게 되어 뒤를 쫓아가서

해프닝을 벌리고...노아는 사랑에 목숨을 건 무모한 청년인지는 모르겠지만 용기만은 가상하다. ㅎㅎㅎ

다급한 상황에서 사귀겠다는 허락을 받아내고...

 

17살 풋풋한 첫사랑에 서로가 빠져 들게 된다. 노아는 아버지의 인정을 받게 되지만

앨리 집에서는 두 사람이 헤어지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을 만든다. 도시로 진학 하게 된 앨리는 헤어지자는 노아와 다투게 된다.

그렇지만 둘의 사랑은 변함없지만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앨리에게 보낸 편지는 사라지고...

 

세월은 흘러서 7년 뒤 전쟁이 일어나고 노아는 입대를 하고 친구를 잃게 되지만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고,

폐가가 된 대 저택을 자신의 힘으로 멋지게 다시 새 집으로 증축하여 어릴 때부터의 꿈을 아버지의 힘을 보태어 공사를 시작한다.

그 집은 마지막 앨리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려 찾아가서 앨리 앞에서 장차 둘이서 그 집에서 살 생각으로 벽에는 어떤 색을 칠할지..

등등 계획을 세운집이여서 더 많은 애착으로 집일에 매달린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세상과 거의 단절하면서 집을 완성하여 사러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런 저런 핑개로 팔지는 않는다.

 

한편 앨리는 간호사로 전쟁에 참여하여 남부 출신의 부유한 남자를 간호해 준 인연으로 사귀게 되고 부모님의 결혼 승낙까지

받게 되는데...드레스까지 맞추어놓고 신문에서 우연히 노아의 대 저택과 사진을 보게 되고 결혼하기 전 그 집을 찾아 가는데...

영화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에게 노트북으로 책을 읽어주는 할아버지의 이야기 스토리가 위의 앨리와 노아의 이야기였고

그 할아버지도 응급실을 몇 번씩 찾은 환자 였지만 정신이 돌아올 때 마다 그 할머니 옆에서 간호하는...그 할머니가 앨리 였다...

 

자식들이 찾아와서 엄마가 아버지를 못 알아보는데 여기 계시지 말고 집으로 가자고...

그러나  자신이 다시 쓸어져도 또 찾아가서 잠시 한순간 기억을 되살리는 앨리를 지켜보는 할아버지가 노아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이 남자가 누구냐고 고함지르는 그 치매 할머니를 연민 가득한 눈으로 지켜보는 그 정성에 눈시울 뜨거워진다.

 한 인간의 가장 눈부신 꽃다운 17살에 만나 사랑에 빠졌고 나이 들어 치매에 걸려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그 남자가 누구인지도

 몰라보지만 그래도 그 옆을 지키며 짧은 순간 옛 기억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온갖 정성을 쏟는 남자의 지칠 줄 모르는 뜨거운 사랑에

감동 받지 않을 수 없다.

 

“최고의 사랑은 영혼을 일깨우고 더 많이 소망하게 하고

가슴에 열정을 마음엔 평화를 주지 난 네게서 그걸 얻었고

너에게 영원히 주고 싶었어.“

 

노아가 예전  앨리에게 쓴 편지 글 중에 나오는 말이다.

부와 사회적 안정과 명예를 던지고 노아에게 달려간 앨리의 순수하고 지극한 사랑과 그런 사랑을 영원히 지켜주고 싶은 노아의

지고지순한 사랑 앞에 눈시울 뜨거워짐을 참을 수 없게된다.  마지막 순간 두사람의 영원한 사랑을 확인하는데....

살면서 이렇게나 아름다운 사랑을 했던가?

영혼을 일깨우고 마음에 열정과 평화를 주는 그런 사랑을 했었던가? 자문해 보게된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늦었지만 지금 부터라도 노아와 앨리처럼 마지막순간 까지도 함께할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을 해 보시기를.....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이 영화를 안 보셨다면 같이 한번 감상해 보시기를~~~

영화는 감동적인 스토리와 아름다운 장면들이 너무나 많아서 더 가슴에 남을 것이다.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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