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영화라 기회가 닿아서 잘 보았다. 인간의 욕심의 끝은 어디인지...

지금 우리가 공상과학으로 꿈꾸는 일들이 먼 미래에 정말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미래세상 판도라 그곳에서도 황금에 눈이 어두운 인간 군상이 있고...

 

더불어 공존하고 싶어 한 과학자조차도 결국은 광기어린 인간의 욕심 앞에서 무너지게 되는...새로운 생명체와 친구가 되어 평화적으로 같이 살아가지 못하는 끝없는 탐 욕 심...

모든 영화가 그렇듯이 권선징악으로 악인은 죽게 되고...

 

삼천대천 세상 지구 저 어딘가에 나비 족 들이 존재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쩌면 지금, 나는 은하계 저쪽 어딘가에서 온 아바타는 설마 아니겠지....

윤회의 바퀴를 돌리고 돌려서 우리 모두 언젠가는 또 다른 나비 족의 세상 속에서 다시 만날 수도 있을까...

미래에 대한... 인간의 끝없는 욕심에 대한...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 된다. 왜 지족할 수 없는 건지....

 

언젠가는, 우리는 모든 만다라와 교감하게 되고, 모든 유정 무정들과 합일하게 되면, 소통 하게 되면, 그들을 마음 가는 데로 움직일 수 있을지도... 정말 그런 시대가 올 수 있을 런지....내가 여기서 지구 저쪽 끝에 있는 너를 간절히 원한다면 달려 올 수도 있는 그런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는....

 

줄거리는 인터넷의 바다에 너무 많이 나와 있어서 생략하고 싶은데...

인류의 마지막 희망, 행성 판도라! 이곳을 정복하기 위한 ‘아바타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가까운 미래, 지구는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나먼 행성 판도라에서 대체 자원을 채굴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판도라의 독성을 지닌 대기로 인해 자원 획득에 어려움을 겪게 된 인류는 판도라의 토착민 ‘나비(Na’vi)’의 외형에 인간의 의식을 주입, 원격 조종이 가능한 새로운 생명 아바타를 만들어 스파이로 침투시키고 결국은 전쟁을 일으킨다....

 

나비족은 인간 보다 한 수 우월한 ....모든 나무와 교감하고 그들의 생명력을 잠시 빌려서 재생할 수도 있는.....나무뿐만 아니라 육지의 동물이건, 날아다니는 동물이건, 서로 소통하게 되면 마음대로 부릴 수도 있는...또한 평생 주인으로 모신다는...많은 것을 모르고 갔을 때 더 영화는 경이롭고 재미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기에...모든 영화가 다 그렇듯이... 천 만 명 이상이 이 영화를 보았다고 하는데...좀 길고 지루한 감도 있지만...

 

미지의 세상을 향한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고, 또한 눈부시게 아름다운 장면들도 많이 있다.

반면 내용이 그리 명쾌하진 않지만... 우울하기도 하지만...그래도 사랑하는 마음만은 영원한 아름다움이라고...마지막 장면은 우리들의 상상에 맡긴다. 해피엔드로 생각하고 싶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입춘이 지났는데도 날씨는 여전히 춥지만 미소 잃지 마시고 건강 잘 챙기시기를...벌서 주말입니다. 한 주가 정신없이 후딱 가는 듯합니다.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주말 보내시기를~~*^^*~~

 

 

 

 

 

  지난 금요일 남편과 같이 외식을 하고 전우치 영화를 보았다. 500년 전 조선시대.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이 요괴 손에 넘어가 세상이 시끄럽자, 신선들은 당대 최고의 도인 천관대사를 찾아 가고...천관대사의 제자 전우치가 백성을 괴롭히는 왕과 대신들에게 조금 장난을 치는데...

 

전생과 현실, 종횡무진 SF영화 같은데 또 만화영화 같기도 하고 아무튼 나는 재미있게 보았는데 남편은 골치 아프다고 한다. ㅎㅎㅎ 조금 영화가 정신없는 면이 보이기도 하지만...하여간에 조금 산만한 것 같은 화면 전개가 보이기는 한다. 전생과 이생이 왔다 갔다 하니...

 

잘 생긴 강 동원과 김혜수와 사귄다고 갑자기 시선 집중을 받고 있는 유해진의 연기도 좋고... 화담선생으로 분한 김윤석의 연기도 좋았고 기타 모든 출연진들의 코믹연기도 좋았다. 천하 명기 황진이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던, 우리가 생각하는 화담 선생을 많이 왜곡한 것 같아서 좀 아쉽기도 하다.

고고하고 청렴결백한 화담의 인품을 만파식적을 탐하는....

 

감독님에게 감히 한마디 하자면 영화가 너무 정신없이 어수선한 느낌은 나만 드는 것은 아닐 거라는...

재미를 쫓아가는 것도 좋지만 조금은 화담에 대한 고증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고...

오늘 갑자기 절에 갔다가 돌아오면서 생각해보니 전우치와 그 충견이 마지막에 어떻게 되었나 하는 생각이 전혀 안나니 ㅎㅎㅎ

 

하도 영화가 왔다 갔다 하여서 끝에 화담은 그림 속으로 걸어 들어갔는데 두주인공은 어디로?? ㅎㅎㅎ

이럴수가 ㅎㅎㅎ 아무튼 한번 웃고 나오는 ...방학을 맞아서 꼬마들이랑 같이 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추천 한다. 세상사 머리 아프고, 슬픈 영화 보다는 한번 크게 웃을 수 있는 영화라고 ....

 

오늘 다시 날씨가 많이 싸늘합니다. ㅡ7도라고 하지만 체감온도는 ㅡ12도라고 하니 잘 챙겨 입으시고...

이 글을 쓰는 중에 뉴스에 나오는데 하루 20분 명상이 돈 안드는 마음의 백신이 된다고 합니다.  

늘 고운 날 보내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지금 흐르고 있는 곡은 제가 좋아 하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중에서 정경 입니다.

 

 

 

 

 

 

 

 

 

  2009.12.5. 아주 추운 밤이었지만 아파트친구가 이 승철 콘서트에 가자고 하여서 따라 나섰는데,  정말 너무 훈훈하고 멋진 밤 이였다. 삼산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사람들이 모두 일어서서 2시간 가까이 자리에 앉지도 않고 이승철의 열기에 휩싸여 박수치고 방방 뛰기도 하고 노래도 따라 부르고 언제 2시간이 훌쩍 지나갔는지 모르게 그렇게 추운 토요일 밤을 뜨겁게 보냈다.

 

 

 

 

이승철의 이야기를 빌리면 자신이 콘서트를 한지가 2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고 했다. 그리고 그의 팬클럽 어린 소녀들이 40살이 되었고 약간 촌스런 그의 팬클럽 이름 '새침떼기' 가 봉사활동을 열심히 한다는 이야기와 태안도 다녀왔고 또 바자회 등으로 모은 돈으로 아프리카에 우물을 파주어서 8초에 한명씩 수인성 병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위해서 200만원에서 800만원을 들여서 우물을 벌서 4개나 파주었다는 이야기에 그냥 팬 클럽이 아닌 아주 착하고 보람된 일을 하는 팬클럽 회원들에게 모두 박수를 보냈다.

 

 

 

 

 

사랑한번 어렵다

 

희야

 

소리쳐

 

사랑 한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긴 하루

 

듣고 있나요

 

손톱이 빠져서

 

인연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네버 엔딩스토리

 

말리꽃.....

많은 곡을 불렀다.

 

 

 

 

 

마지막을 장식한 ' 험한 세상 다리 되어' 팝송의 여운을 들으며 열기 가득한 체육관을 빠져 나오는데, 추운 겨울밤도 아랑곶 하지 않고 몰려든 수많은 그의 팬들 틈 속에서 나도 어느새 팬이 되고 말았다. 유명 가수의 라이브를 가면 늘 가슴 가득 뜨거운 흥분과 감동을 안고 돌아 오게된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콘서트나 라이브 쑈 등을 보러 가게 된다. 연극이나 가곡의 밤도 많이 다녔다.

야구 경기나 농구 경기도 그렇지만 현장에 있을 때 더 생생한 감동에 박수치고 웃고 고함지르고...

그렇게 사람들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보내는지도.... 

 

 

 

 

 내가 처녀 때는 송 창식을 참 많이 좋아 했는데 한번 도 그의 콘서트나 라이브 쑈에 뛰어다니지는 않았다. 그냥 텔레비전에 나오면 다른 일을 하다가 말고 달려와서 보고는 하는게 고작이였고, 카세트테잎이나 몇 개 사는 정도였는데...세대가 바뀌어 딸을 보니 좋아 하는 가수 팬클럽에 가입해서 몇 만 원씩 하는 표를 구해서 달려가기도 하더니만 그 좋아 하는 가수가 자주 바뀌고 있으니 ㅎㅎ

 

 

 

 

누군가 좋아함은 참 좋은 일 같다. 이 승철 콘서트에 온 수많은 팬들도 다 그를 좋아해서 온 것이 아니겠는가? 뜨거운 젊음의 열기에 휩싸여서 나도 젊어진 기분이다. 그리고 내 블로그에 깔려있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노래가 나올 땐 나도 모르게 따라 부르기도 하고... 멋진 밤 이였다.

 

 

 

이 글을 쓰는중에 어젯밤 2009멜론 뮤직어워드 'Y-STAR 라이브'상을 이승철이 탓다. 역시 라이브의 제왕다운 가창력으로 아름다운 밤을 장식해 주었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방문해 주시는 고운님들께서도 기회가 닿으면 한 해를 보내면서 뜨거운 열기에 휩싸이는 멋진 가수들의 콘서트에 한번 동참해 보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는 날마다 더 추워진다고 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아침 걸르지 마시고, 따뜻한 국을 챙겨드시면 출근길이 한결 더 따뜻할 것 같습니다. 잘 먹어야 추위도 이긴다지요...

 

나날이 고운 날 보내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우리나라 영화도 정말 많이 발전하고 있는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뻔한 스토리로 관객들을 몰아가지 않고 재미와 볼거리도 많이 주고, 블록버스트 영화도 수준급인 것 같다. 그 엄청난 쓰나미가 몰려오는 박동감 넘치는 컴퓨터 그래픽의 기술력, 태산보다 큰 파도가 빌딩을 덮치고 그 빌딩 창문마다 흘러넘치는 물 폭탄....

 

방학이라 그런지 난생처음 조조 영화를 보러 갔는데, 사람들이 예상보다 많아서 놀랐다 ㅎㅎㅎ

영화는 무척 감동적 이였다. 타이타닉이 생각나기도 하고...괴물과는 또 다른 코믹하면서도 인간적인 진한 감동이 밀려 왔다. 감독에 대해서 극단적인 표현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500만 이상의 사람들이 본 이유가 분명 있을것이라고 생각된다. 스토리는 생략할가 한다. 다 알고 가면 재미가 없을테니까...  

 

역시 설경구는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내가 좋아 하는 송윤아와 결혼하여 조금 불만이 컷는데, 한편한편 출연한 영화에 혼을 불어 넣듯이 연기에 몰입하는 그 모습에 진정한 연기자란 생각이 든다. 최선을 다해서 끝없이 노력하는 그런 사람같다. 그런데 이번 영화는 너무 알콜중독자같은 역이라 좀 그랬다. 고주망태가 되어 야구장에서 떠드는 그런 사람도 실제로도 있을것이다.

 

실미도나 박하사탕등...광복절 특사까지도...그가 출연한 영화는 거의 본 것도 같다. 영화를 위해서 체중을 극단적으로 불리기도 하고, 줄이기도 하는....건강에도 안 좋을 텐데....정말 최선을 다하는 그의 영화들은 보는 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것 같다. 다리위에서 끝까지 안죽고 살아 남는 조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도 좋았고, 자신의 목숨을 버리고 임무에 충실한 119구조대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티브이에서 황진이 이후 여자 복서로 나오는  연기 이후 처음 본 하지원도 나름 억쌘 경상도 가시나의 연기를 잘 하는 것 같다. 곧 엄청난 쓰나미가 밀려온다고 그렇게 말해도 듣지 않는 그 재난방재청의 박중훈 상사 되는 그 사람 정말 한대 패주고 싶은 그 남자의 답답함, 무지함은 바로 어쩌면 우리나라 복지부동하는 공무원들의 모습 같기도 하다. 그런 인물 설정 정말 딱 맞는 설정 같다.

물론 정말 열심히 국민을 위하여 오늘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일하시고 계시는 공무원도 있겠지만 말이다.

 

사람들의 마음은 다 같은지도 모르겠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그런 설정 앞에서는 모두 울먹이고

폭소를 자아내는 약간은 어거지스런 상황 설정에서는 모두 웃게 된다. 영화는 하여간에 재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계산된 재미와 인간미와 감동까지도 주는 영화 같다. 늘 그렇듯이 주인공은 끝까지 죽지 않고 살아 남는다. 어쩌다 비극적인 죽음으로 우리 가슴을 아프게도 하지만, 이 영화는 주인공이 살아서 해피엔딩이 되어서 흐뭇하다, 안타까운 죽음도 있었지만...

 

좋은 영화를 만들어 주신 모든 종사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한가지 더 욕심이 있다면

세계를 겨낭한 영화라고 생각한다면 서편제나 천연학 같은... 그런 좀 더 부산의 아름다운 풍광과 4계절을 더 많이 담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자갈치시장, 범어사나 가을에 갈대에 뒤덮힌 섬,,,등 광안대교의 불꽃놀이 장면은 멋있었지만....

 

여름 방학을 맞아서 가족 모두 같이 웃고, 울면서 훈훈한 감동의 시간을 가져 본다면,  더위도 쓰나미처럼 물러갈 것 같다. 조조시간에 맞추어 간다면, 한번 갈 돈으로 두 번을 볼 수 있다고 생각된다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로운 한 주 멋지게 열어 가시고, 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이프온리

출연 : 제니퍼 러브 휴이..
등급 : 15세 관람가
시간 : 96분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사랑스런 로맨티스트 ‘사만다’와 자신의 일에만 몰두하는 성공한 젊은 비즈니스 맨 ‘이안’. 둘은 서로를 ..

 

 

   정말 너무 슬프고도 아름다운 영화를 보았다. 2004년 10월 말에 나온 영화를 이제사 보았다.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사랑 한다는 것 이렇게도 목숨까지 다 내어 줄 수 있을까...

사만다를 사랑하는 이안은 꿈을 꾸게 된다. 명문대학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사만다의 졸업 연주회 날인데, 마침

이안도  아주 중요한 회의가 있다. 이안이 사업 설명을 잘 해야지만 자금 유치도 이루어지고 회사가 잘 돌아 가는데 ...

 

집에서 외출 준비를 하던 사만다는 이안이 그렇게 중요한 회의 자료를 적어둔 노트를 안 가지고 간 것을 발견하고는 친구를 불러서 부랴부랴 회사로 그 노트를 가져다주는데,  한참 설명을 하고 있던 이안과 회사 간부들은 갑자기 들이닥친 사만다를 보고 놀라고...회의는 엉망이 되고.... 투자도 안 되고 ...이안은 또 출근하다 시계가 깨어지고... 기분은 안 좋았지만 저녁에 사만다의 연주회를 보러 갈려고 택시를 잡았다. 그런데 그 택시 기사가 심상치 않다.

 

애정전선에 문제가 있냐고 한다. 사만다가 엄마의 재혼식에 이안과 같이 가자고 했지만 이안은 회사일로 바빠서 같이 못 간다고... 그 기사님 백미러로 이안을 보면서 사랑을 계산 없이 하라고....그러면서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은 이안을 꽃집 앞에 내려준다. 이안은 허둥대며 꽃다발을 들고 뛰어 들어간다.

 

연주회가 끝난 뒤 사만다가 가르치고 있는 꼬마 학생이 꽃다발을 건네준다. 그때 이안은 그 애를 탐탁치않게 생각하면서 둘만의 시간을 갖기를 원하는데, 사만다는 연주회장으로 오면서 친구와 여행사로 들어가는 이안을 발견하고는 깜짝 졸업선물로 이안이 자기고향에 같이 가 줄려고 여행사로 간 것이라고 내심 설레고 있었는데, 이안은 출장 갈 표를 사러 여행사에 갔다고 한다.

 

이것저것 섭섭한 맘에 사만다는 친구네서 자고 내일 공항으로 가서 고향으로 돌아간다면서 혼자 택시를 탄다.

이안은 따라 타지 못하다가 택시 뒤를 뛰어 따라 가는데 골목에서 갑자기 나온 차에 택시가 사고가 나면서 사만다가 죽게 된다. 울면서 잠에서 깬 이안은 안절부절 못하는데... 그 꿈이 이상하게 오늘 일어 날 현실로 다가온다.

 

꿈에서처럼 사만다가 손을 데이고...모든 일들이 꿈처럼 되어 가는듯한 불길한 생각에 출근길도 돌아서 가고..

그러다 택시 기사를 다시 만나게 되고... 어제 사고가 난 그 시간을 런던을 피해서 다른 곳으로 가면 그 운명이 비켜갈까 혼자서 생각하다가, 사만다가 없이는 자신이 살 수 없을 것같은 생각이 든다.

 

갑자기 급해진 마음으로 사만다를 찾아내어 저녁 연주회시간까지 그동안 온전히 자신에게 시간을 내어 주지 않았다고 불평한 사만다를 위해서 둘만의 짧은 여행도 하고...사만다에게 가보고 싶은 곳 표를 끊어 오라고 하자 이안의 고향으로 가는 표를... 이안은 사만다에게 오늘이 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어떻게 보내고 싶으냐고 물어본다, 

 

멋진 구두를 사고 몸매가 멋진 남자 모델과 시간을 보내야지 하면서 농담하던 사만다가 진지하게 말 한다.

" 둘이 한마음이 되어서 사소한 것부터 심오한 것 까지 ...같이 보내야지.."

그가 불우했던 아버지의 추억을 말하는데 아버지는 자신의 영웅 이였고 집안에서 모두들 왕처럼 생각했는데 직장이 옮겨가면서 그곳 사람들은 다 버려지고 그날 이후 아버지는 하루도 술을 먹지 않는 날이 없었다고 한다.

 

자신의 눈앞에서 자신의 우상이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 보면서 살아가는 고통을 토로하면서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자신의 마음을 아시려나하고 말할 때 " 죽음도 사랑을 갈라놓진 못하거던... 알고  계실거야" 라고 말해준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런던으로 돌아와서 시간도 많지 않지만 평소 사만다가 고소 공포증으로 타지 못한 타워에 같이 올라간다. 그리고는 사만다가 자신을 위해서 작곡해 놓은 악보를 살짝 빼 내어서 복사를 하고 꽃다발도 준비하고 선물도 준비하고 이안은 사만다 몰래 오늘이 둘이서 지내는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 하면서 모든 준비를 꼼꼼히 한다.

 

모든 졸업 연주가 끝난 뒤 깜짝 이벤트로 사만다는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부르게 되고 그 가사에 모두들 공감하면서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이안은 사만다에게 팔찌를 선물 하는데 그녀가 평소에 가고 싶었던 파리의 에펠탑과 자신의 마음인 하트 그리고 프라이팬까지 그녀가 계란 프라이를 하면서 자신이 뒤집기 선수라고 한 말...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자신이 다 기억하고 있다는...자신의 마음을 보여준다. 사만다는 감격해하고...

 

점점 죽음의 시간이 다가오고 그 이상한 기사가 운전하는 택시를 타게 된다.  이안은 사만다에게 마지막 인사 같은 말을 남긴다. 당신은 내게 사랑 하는 법을 알게 해 주었다고 죽기전에 모두 말해주고 실었다고...

시간은 다가오고 이안은 죽음을 예감한다. 그 순간에 이안은 사만다를 껴안으며 대신 자신이 죽게 된다.  그가 죽은  6개월 후 사만다는 카페에서 노래를 부른다. 떠나간 이안을 그리며...  " 나 이제 눈물을 거둘 게요 그대가 나를 사랑한 만큼 씩씩하게 살아갈게요................."  라고

 

지금 서로 사랑하는 연인이 있다면 뭔지 까닭모를 권태로 티격태격 하고 있다면 꼭 한번 이영화를 같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랑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사랑인지를 다시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다음에 해 주고 싶다고 아껴둔 말이 있다면 지금, 오늘, 이 순간에 해 주라고...........

 

오늘도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신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 고마움을 전하면서....

사랑과 정열이 넘치는 8월을 맞아서 후회 없이 사랑하는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I've loved you since I met you. But I wouldn't allow myself to truly feel it until today.  

첫눈에 사랑하게 됐지만 이제야 내 감정에 솔직할 수 있게 됐어.

I was always thinking ahead making decisions out of fear.

늘 앞서 계산하며 몸을 사렸었지.

Today, because of you what I learned from you every choice I made was different and my life has completely changed.

오늘 너에게서 배운 것 덕분에 내 선택과 내 삶이 완전히 달라졌어.

And I've learned that if you do then you are living your life fully.

진정 사랑했다면 완전한 인생을 산 거잖아.

It doesn't matter if you have five minutes or fifty years.

5분을 더 살든 50년을 더 살든.

If not for today if not for you I would never have known love at all.

오늘 네가 아니었다면 난 영영 사랑을 몰랐을 거야.

So thank you for being the person who taught me to love and to be loved.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줘서 고마워, 또 사랑 받는 것도.

 

 

 

 

1편을 재밋게 보았는지라 2편도 기대를 하고 갔었는데 정말 웅장하고 스케일이 큰 영화였다. 수중전에서의 수많은 배와 엑스트라들

과연 중국이 아니면 불가능할것같은 대단한 영화였다고나 할까....

삼국지에 나오는 적벽대전하고는 약간 틀린다고 한다. 남편은 삼국지를 8번이나 보았다고 하는데....

 

주유(양조위)가 아내(소교)의 음율에 따라서 추는 유려한 칼춤이 참 멋있어 보이고... 멋진 공명의 초연한 모습이 멋져 보이고...

조조역의 배우도 연기를 잘 하는것 같았다. 중국 여행을 갔을때 가이드 말이,중국은   절세가인을 얻기 위해서 전쟁을 일으킨 역사가 많았다고 하는데, 역시 영웅 호걸들은 미인에 약한 것인지...소교의 차 때문에 적절한 공격 시기를 놓쳐서 마치 전쟁에 패한듯이 그리고 있지만 실제 역사의 기록은 아니라고 한다.

 

공명과 주유는 1편에서 서로를 알아 보고 함께 음율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이 잘 통하는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좋은 벗 같은 관계였고, 이 영화에서도 서로를 경계 하면서도 인정해주는 서로을 알아 준다고 할까... 훗날 공명의 계략에 주유는 죽고 만다고 한다. 서로 섬기는 주군이 틀리니...오늘의 벗이 내일은 적이 될지도 모르는 ...그러나  서로 멋진 대장부였음을 인정해주는...마지막 헤어질때 하는 말 서로 다른 전쟁에서 적이 되어 만날지도 모르겠지만 오늘의 만남은 뜻깊었다고....

 

훗날 주유는 공명의 계략으로 전쟁에 패하게 되고 금창으로 죽는다고 한다.많이 궁금 하신분은 삼국지 전편을 읽어 보시던지 아니면

인터넷의 바다에서 적벽대전을 치면 친절하게도 많은 분들이 많은 답을 올려 놓았으니 참고 하시도록...여기로 옮기기에는 너무 길어서....천기를 읽을 줄 아는 공명같은 책사가 21세기에 등장 한다면 어떠할까라는 생각을 가져 본다.

 

나관중이란 대단한 중국의 작가가 쓴 삼국지를 남자라면 안 읽어 본 사람은 없을것이라고 생각된다. 몇번씩을 읽어야 겨우 스토리전개가 좀 눈에 보인다고 할까...등장 인물이 너무나 많으니....한때는 그게 남자들의 처세술에도 적용 된다고 모두 보아야 한다고 난리를 친 적도 있었던것 같은데.... 그렇게 어마 어마한 소설을 또 영화로 만들어서 오늘날 우리가 보게 되니, 중국인 답다고 해야 하는지...

 

우리도 좋은 장편들이 많은데 물론 토지는 영화로 나왔고...태백산맥이나 혼불, 아리랑,...그런 긴 스토리의 책들이 영화로 만들어 질려면 많은 예산이 필요 할것도 같지만, 또 요즘 젊은 세대들이 꽃보다 남자같은 그런 꽃미남 스토리만 좋아 하고 있으니...영화의 승패여부도 걱정이 앞서긴 한다, 잘은 몰라도 선뜻 뜻을 내기조차도 힘들지도 모를일이다.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크레오파트라' '십계'.... 같은 그런 대작들은 지금도 눈앞에 선하지 않은가.....

명화가 주는 감동은 정말 오랫동안 가슴에 남아 있게된다. 엄청난 부피의 책을 두시간 남짓동안에 다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책이

주는 감동과 때론 너무 틀릴 수 도 있겠지만....영화를 만드는데 종사하시는 모든분들의 노고에 감사 드리면서....

맑고 향기로운 좋은 주말 보내 시기를~~~ 

 

 

 

 

 

 

사람은 가끔, 마음을 주지만

소는 언제나, 전부를 바친다.

스토리; 초록논에 물이 돌 듯 온기를 전하는 이야기

팔순 농부의 마흔 살 소, 삶의 모든것이 기적이었다.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농부 최노인에겐 30년을 부려온 소 한 마리가 있다.

소의 수명은 보통 15년, 그런데 이 소의 나이는 무려 마흔 살, 살아있는 게 믿기지 않는 이 소는 최노인의 베스트 프랜드이며, 최고의

농기구이고, 유일한 자가용이다. 귀가 잘 안 들리는 최노인이지만 소의 워낭소리만은 귀신같이 듣고 다리가 불편해도 소 먹일 꼴을 베기

위해 매일 산을 오른다. 무뚝뚝한 노인과 무덤덤한 소지만  둘은 모두 인정하는 환상의 친구다. 그러던 어느봄, 최노인은 수의사에게 소가 올해를 넘길 수 없을 거라는 선고를 듣는다.여기까지는 광고지 전단에 실린 글이다.

 

아카데미, 칸 등 세계 유수 영화제가 상업화되고 있는  요즈음 가장 진실된 영화의 작품성을 반영 한다는 평을 듣고 있는 선댄스영화제, 코엔 형제, 쿠엔틴 타란티노, 마이클 무어를 발견한 명실상부 가장 "핫"한 이 영화제가  2009년 한국의 "워낭소리"를 선택했다.

이미 2008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PIFF 메세나상(최우수 다큐멘트리상)을 수상하며 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힌 <워낭소리>'세계의

마음을 움직일 영화' 라는  찬사를 듣고 있는 이 놀라운 영화의 힘은 무엇일까?

 

 "워낭소리는 우리들 기억 속에  화석처럼 잠들어있는 유년의 고향과 아버지와 소를 되살리는 주술과도 같다. 삶의 내리막길에서 빚어낸

 어쩌면 이 시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소와 아버지의 아름다운 교감과 눈물겨운 헌신을 그리고 싶었다"고 이충렬감독은 말했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졸업 다수의 에니메이션 작업을 해왔고,1993년 부터 영상작업에 관심을 갖고  방송 다큐를 만들었다고 한다.

 

시골에서 자라지는 못했지만 정말 아련한 외갓집의 추억이 워낭소리 영화속에 클로즈업 되어 왔다. 오로지 소를 이용해 농사짓는 천연 기념물같은 농부 최노인, 기계를 쓰면 더 많이 수확하고 편한것을 알지만 매일 묵묵히 소를 몰고 논으로 나간다. 마치 앙상한 나무가지같은 아픈 두 다리로 너무나 힘들게 농사를 짓는 할아버지의 곁에는 30년을 같이 살아 온 아들보다 더 든든한 늙은소가 있었기에 가능했는지도 모른다.그런소가 이제는 너무 늙어서, 더이상 일을 할 수 없어서, 수명이 다해서, 그의 곁을 떠날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 할아버지와 충직한 소곁에 16살에 시집와서 9남매를 키워온 77살  할머니,늘 자신보다 소를 더 아끼는듯한 할아버지에게 쉴새없이 투정하고 잔소리하고  불평하면서, 귀가 어두운 할아버지를 향해 버럭 소리도 질러대고 사사건건 의견 대립을 보이며 마음에 안들어 하면서도, 그 흔한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들은적도 한적도 없겠지만, 영감이 가고 없으면, 자기는 도시의 자식들하고는 못산다면서,  영감이 죽으면 자신도 같이 따라 죽을거라는 그말이 주는 깊은 울림은 메마른 우리네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겨준다.

 

평생 자신들을 위해 너무 많은 일을 해 온 소를 죽기전에 팔아버리라는 자식들과 주변사람들의 말에 소시장에 데리고 갔다가 차마 자식같은 자신의 분신같은 그 소를 팔 수 없어서 앙상하고 늙어서 고기값이 60만원도 안된다는 그 소를 500만원 안주면 안판다고 큰소리 치다가 결국은 다시 데려오는 할아버지, 죽는 순간까지도 두 노인네의 겨우살이 나무땔감을 마저 실어다 주고 운명하는 충직한 소, 어느 아들이 있어 그 소처럼 그렇게 부모들을 위해 숨을 몰아 쉬는 그 순간까지도 그토록 열심히 일을 하겠는가...

"말 못하는 짐승이라도 나한테는 이소가 사람보다 나아요..."

최노인의 이 한마디가 소를 자식처럼 아끼는 마음이다. 소에게 좋은풀을 먹이기 위해서 농약도 치지 않고, 할머니도 안주는 민들레나물을 소에게  베어다주는 할아버지의 깊은 맘을 알기라도 하는것처럼 자신이 팔려가는 순간도 눈물을 보이며 묵묵히 따라 나서는  사람보다 더 속 깊은 사랑과 믿음을 보여주는 소, 가슴 뭉클해지면서 눈물을 아니 흘릴 수가 없다.

 

생각해보면 소는 정말 우리 인간에게 평생 헌신하고 죽어서는 모든것을 다 주고 가는것같다.

당분간 소고기를 먹을 수 없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 순하디 순한 큰 눈의 늙은 소가 눈 앞에 아른거릴것만 같다.

 :워낭: 명사 마소의 귀에서 턱 밑으로 늘여 단 방울, 또는 턱 아래에 늘어뜨린 쇠고리 라고 한다.

 

한동안 내 귀에는 워낭소리가 들릴것만 같다.

어쩌면 정말 다시는 이런 영화를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를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집으로 "란 영화가 있었다.  할머니와 손자의 이야기였다. 이 영화를 보고 나니 그 영화 생각이 난다.

 

영화가 끝났는데 한동안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 나지를 않는다. 우리들 가슴에 잃어버린 고향과 자식들을 위해서 내 몸이 으스러지도록

한평생 일만하시는 부모님에 대한 아련한 향수와 할아버지의 앙상한 나무토막같은, 아파서 질질 끄는 두 다리와, 갈라지고 고목나무덩걸같은 손은 정말 오랫동안 우리 뇌리에 남아있을것같다.   

 <우렁소리>에 나오는 그런 소들의 눈물겨운 희생과, 고집스레 이땅을 지켜온 그런 부모님의 희생위에 오늘날 편히 이렇게 잘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소들과 부모님께 이 영화를 바친다는 마지막 자막이 우리네 가슴에 숙연한 반성과 깊은 고마움을 안겨준다.

 

멀리계신 고향의 부모님께 오늘 새삼 고맙다는 사랑의 전화 한통화라도 해 보시고, 맛있는 점심을 드시기전에 숱하게 우리를 위해 죽어간 동물들을 위해 잠시 왕생성불을 빌어 주심은 어떨런지요.... 

한편 보통 15년이 소의 수명이라고 하는데 주인공 소는 할아버지께서 자식같이 지극한 사랑으로 매일같이 여물을 삶아서 주고, 싱싱한 무공해  꼴을 베어 주었기때문에 가능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우리도 가급적이면 채식주의로 사는건 어떨까하는 생각이다.

 

왜 이렇게 할 말이 많은지 모르겠다. 긴 글 읽어 주시어 고맙습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신 님들, 정겨운 분들, 가족과 같이 "워낭소리"

영화 안보셨다면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 드리면서, 맑고 향기로운 고운 하루 보내시기를~~~~ 

 

ps; 끝으로 이 영화를 만들어 주신 감독님과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고마움과 감사의 맘을 전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영화

잉크하트: 어둠의 부활 (Inkheart, 2008)

 

 

 

 

쉿! 소리 내어 읽지 말 것! 잠들어 있던 어둠이 깨어난다!
소리 내어 읽으면 책 속의 인물을 현실 세계로 불러낼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실버통 모.
그는 9년 전, 우연히 [잉크하트] 책을 읽고, 그 속에서 어둠의 제왕 카프리콘과 불을 다스리는 마법사 더스트핑거를 현실로 불러내고 만다.
하지만 반대로 모의 아내 리사는 책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된다.
[잉크하트]를 가지고 사라진 카프리콘 군단. 모는 딸 메기와 함께 아내를 구하기 위해 [잉크하트]를 찾던 중,

 ***다음의 바다에 소개된 잉크하트 영화평의 요약이다***

 

 

 자신이 신비한 능력이 있는지도 몰랐던 실버통 모는 어린딸에게 동화책을 읽어 주는데... 동화속에 등장하는 모든 일들이 현실로 일어나고.... "잉크하트"란 책속 어둠의 악인 카프리콘과 그 일당들 그리고 불을 다스리는 마법사가 현실 세계로 나왔는데 ...자신의 아내가 대신 책속에 갇히게 되고... 불을 다스리는 마법사는 자기가 나온 책 속으로 다시 돌아 가고 싶어 하고....카프리콘 악당들은 실버통 모를 찾아 내어

 

그의 신비한 능력으로 황금의 비를 오게하고....어둠의 세력을 넓혀 가려하는데....현실과 동화속 이야기가 때론 신비하게, 때론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 어우러져 애틋한 가족애와 실제 책 저자가 등장하여, 자신이 쓴 책 속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놀라기도 하고...재미와 모험, 현실과 동화가 어우러져  잃어버린 꿈을 다시 만나게 해준다고나 할까....

 

오랫만에 정겨운 벗들을 만나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부근 극장에서 영화를 한편 보기로 했는데, 다들 본 영화도 있고 또 가족과 같이 가려고

약속한 영화도 있고, 이것 저것 고르다 그냥 시간이, 다른 영화는 맞지를 않아서 같이 보는데 의의를 두기로 하고 이 영화를 선택 했다.

아마도 영화관에 온 사람들 중에서 우리가 제일 연장자가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다니는 학생들이랑  같이 와서 보면 아주 좋을것같다. 여러 동화책 속의 주인공들이 모두 현실에 나타나니간 말이다.

날개달린 하얀말,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토토강아지, 열려라 참깨....다 나열할 수 없는 동화속 주인공 동물들...그리고 아슬 아슬 위험한

모든 일들을 겪은후에는, 늘 그렇듯이 악당들은 다 죽게되고 어둠의 세상도 사라지고....주인공들은 어떤 극한 상황속에서도 살아 남게된다.

총알도 피해가고 그 어떤 폭풍우에도 다치지 않고....우여곡절 끝에 주인공들은 해피엔드로 끝나게 된다.

 

모든책이나 동화속 이야기는 반드시 권선징악을 보여준다.복잡하고 혼란스런 현실을 피하고 싶어서, 자신의 세계로 돌아 가려했던 괴팍한

이모도 막판에는 정의의 사자가 되어 가족을 구출하는데 한 몫을 하게되고...

백번 잔소리 하는것 보다는 한편의 동화가 아이들에게 더 깊은 감동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착하게 정의롭게 살아야 한다는것을....

그래서 보고 나면 잠시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암울하고 무서웠던  동화속 세상은 통쾌하게 끝이나고  후련한 행복감에 젖게 된다.


우리는 영화를 보고나서 마주 보고 웃었다. 정말 우리 나이가 제일 많은것 같다고 ㅎㅎㅎ 잠시 동심에 젖어서 어린날로 돌아간듯한 기분이 들었다. 월요일에 정말 좋은 워낭소리란 영화를 다시 보기로 약속하고 헤어져 오는데...에효 어제가 금요일인지 알았더니 목요일이란다 ㅎㅎㅎ

아니 이럴수가... 금요일이라고 블로그에 내가 좋아 하는 시를 올리구 주말 어쩌구 했는데 ...연식이 오래되니 세월 가는줄 모른다고 변명해 보면서...아침에 벗님들 만난다고 너무 들떳었나보다.

오늘은 주말 금요일 맞고요 ㅎㅎㅎ맑고 향기로운 고운 주말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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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도 본 예고편
미인도 티저 예고편      

 

윗글은 미인도를 치면 인터넷에 뜨는 말이다. 19세이상 검증이 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영화이기도 하다

색계를  보고 나서의 충격도 컷지만 미인도를 보고 나서의 충격도 그 못지 않다. 뒷맛은 그리 유쾌치 못하다

그 발상의 전환은 그럴싸했지만 말이다.

 

여자로 태어나서 너무 그림을 잘 그린 죄가 크다면 큰데...이 영화를 보고나면 정말 신윤복이 여자였나 하는 착각이 들기도한다.

어이 이런 충격적인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하기사 요즘 영화들이 제목만 봐도 사람들의 흥미를 끌어 당겨야 하니간 '아내가 결혼했다'느니하는 이상한 영화도 나오고...그래서 역사속에 인물들을 이렇게 또 이상하게 변모시키기도 하니 말이다.

 

앞으로 '이순신장군은 여장수였다'  그런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요즘 왜 시대적으로 갑자기 신윤복과 김흥도가 방송계를 주름 잡는지 모르겠다. 티비 연속극이 나오더니 이번엔 영화가 나오고...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호떡 장사가 잘되면 그 옆집도 호떡집 또 새로 생기는집도 호떡집인지 참 이상한 심리같기도 하고 이해가 안되기도 한다.

 

그게 또 붐이라면  할말은 없지만 말이다. 여체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건 좋은데 이건 좀 너무 심하다 싶기도 하고,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이런영화도 무삭제로 다 보여 주었나 싶기도 하다.그전에 색계란 영화도 다 무삭제로 들어 왔지만...이건 좀 심하다 싶기도 하다. 그냥 신윤복의 일생을 다른 각도로 보여 주나보다 하고 들어갔다가는 깜짝 놀라서 경기할 노릇이다.

 

새로운 접근은 좋았는데 중간에 너무 군더더기같은 애로틱한 밥맛 떨어지게 하는 장면들이 오랫동안 전개됨에 사람들이 이런걸 좋아 한다고 생각하는 감독의 시선을 조금 바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인네들을 동원한 기방에서 중국책을 보고 따라하기같은 ...한마디로 너무 추하고 더티하다고 표현하고 싶다.

 

좀 더 작품의 질을 높이면서 뭔가 역사적으로 그림에 대해서 고뇌하고 철학적인 사색과 성찰을 했다는 그런 위대한 예술가를 조명한 서민에게 다가간...그런게 아니라 특히 김흥도에 대해서 너무 수준낮은 동물적 욕망에 치우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되며, 신윤복에 대해서도 좀 지나친 성적 표현에 입맛이 쓰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가 꼭 여주인공들의 옷을 벗겨야 살아 남을 수 있는지...그렇지만은 아닐것이라고 생각된다.

예술적으로 아름답게, 위대하고 가슴 벅찬, 그런 감동을 주는 아련한 사랑이야기에서, 사람들은 육체적 탐닉에 젖은 영화보다 더 오랫동안 가슴에 담을, 기억에 남는 감동을 느낄것이란 생각이 든다.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서 무작정 화끈하게 벗기고 보자는 발상보다는 보일듯 말듯 아련한 실루엣으로 처리해도 좋은 장면의 전환이

필요하리란 생각은 나만의 생각만은 아닐것이다.

앞으로 더 좋은 영화의 발전을 위해서 보는이들을 얼굴 뜨겁게 만드는 그런  영화 보다는 격이 높은, 보고나서, 아, 우리가 참 위대한, 아름다운 예술가를 만났구나 하는 그런 감동을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본 잊지못할 영화들은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는데...누구를 위해서 종은 울리나,애수,모정,물망초,십계,쟈이안트,초원의 빛,서편제, 아웃어브 아프리카, 제인에어,일일이 다 나열할순 없지만 그런 영화들이 그립다.근래에 본 영화들중에 기억에 남는것은 내 영화코너에 남겨진 영화들속에 있지만, 가슴에 향기가 오랫동안 남는 그런 멋진 영화를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제 12월도 깊어 가는듯하다.엊그제는 정말 변화무쌍한 날씨였다. 눈오다 비오다 개이다...눈보다는 비가 반가우니 이 또한 나이탓인지도 모르겠다. 눈온뒤에 미끄럽고 질퍽한 길보다는 비온후의 깨끗함이 더 좋으니 말이다.눈이 올때의 벅찬 희열뒤엔 며칠동안 추하게 남아 있는 눈의 잔재를 보듯이, 어쩌면 우리네 인생도 멋지고 화려함뒤에 도사린 추함을 읽을 수 있어야 하리라, 마지막 남은 올해를 멋지게 마무리하시고 하루 하루 아름답고 향기로운 고운날 되기시를~~ 

 

 

 

 

 

 

우리 모두의 잃어버린 젊음을 반추 <맘마미아!>
글 : 이화정 (자유기고가) | 2008.09.03

 

뮤지컬 능가지수 ★★
중견배우 변신지수 ★★★★
코믹 지수 ★★★

할리우드에서 대작 뮤지컬이 영화화되는 것은 더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2001년 <물랑루즈>에 연이은 <시카고>의 비평과 흥행의 성공은 할리우드 대작 뮤지컬영화의 출현을 가속화했다. 스웨덴 출신의 인기 그룹 아바의 히트곡으로 스토리를 전개시킨 <맘마미아!> 역시 1999년 런던 초연 이후 160개국 도시에서 3억명 이상이 관람한 뮤지컬계의 스테디셀러로 영화계의 잇단 러브콜을 받은 작품이다. 뮤지컬의 흥행 신화를 이룬 일등공신 프로듀서 주디 크레이머와 작가 캐서린 존슨, 감독 필리다 로이드 삼인방이 영화에서도 그대로 의기투합했다. 여기, 아바의 멤버 베니 앤더슨과 비요른 울바에우스가 총제작자로 참여, 노래를 재편곡하면서 영화만의 새로운 색깔을 입힌다.

 

그리스의 작은 섬에서 모텔을 운영하는 도나(메릴 스트립)의 딸 소피(아만다 시프리드). <맘마미아!>는 결혼을 앞두고 아빠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피의 하룻동안의 해프닝을 그린다. 소피는 어느 날 엄마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자신의 아빠일지도 모르는 일기장 속 세 남자 샘(피어스 브로스넌), 해리(콜린 퍼스), 빌(스텔란 스카스가드)을 자신의 결혼식에 초대한다. 그러나 아빠를 보자마자 한눈에 알아볼 거라 믿었던 그녀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갑작스런 옛사랑의 등장에 당황한 도나, 그리고 각자 자신이 아빠라고 주장하는 세 남자로 인해 결혼식은 난장판이 된다.

 

사랑에 빠진 소피는 한때 똑같은 사랑을 꿈꾸었지만 지금은 주름지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도나의 거울과 같은 존재다. 영화는 딸의 결혼식에 정작 주인공이 된 엄마라는 모녀의 아이러니를 통해 우리 모두의 잃어버린 젊음을 반추한다. 피어스 브로스넌, 콜린 퍼스 같은 쟁쟁한 배우들을 ‘초호화 들러리’로 내세우며 코믹한 노래와 춤을 주조로 하고 있지만, 이 영화가 문득문득 슬픔을 전달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누구나 즐겨 부를 수 있는 아바의 대중가요로 법석을 떠는 동안 영화는 정작 디테일한 감정 변화를 놓쳐버리는 우를 범했다. 전체적인 맥락과 상관없이 등장부터 빛나는 메릴 스트립의 존재다. 그녀가 그리스의 푸른 바다를 뒤로한 채 떠나버린 사랑의 회한을 그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맘마미아!>를 오래도록 기억하게 하는 최고의 명장면이다.

 

t

글 : 이화정 (자유기고가)

도나
메릴 스트립

 

제가 줄거리를 올려도 되겠지만 사진을 가져 오지 못하여,,,,,,

 

 

☜ 더보기 콕 ~

 
해리
콜린 퍼스
 
소피
아만다 시프리드
 
피어스 브로스넌
 
스텔란 스카스가드

더보기
,

  토요일은 정말 행복한 날이였다. 아들이 선물로 준 CGV.VIP초대권으로 보고싶던 맘마미아를 �으니

말이다.난생처음 vip좌석에서 영화를 �는데 두다리 쭉 뻗고 편안하게 볼 수 있어서 얼마나 좋았는지...

첫 장면 부터 나오는 음악에 매료 되고 분위기에 빠져서 웃다 보니 두시간이 금방 지나간것같다.

 

내용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기에 인터넷에서 자유기고가 이화정님의 글을 옮겨 왔다.

메릴 스트립의 폭발할것같은 열정과  그 넘치는 끼와 연기력, 그와 어우러진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의

연기력과, 노래, 춤 등은  뮤지컬이 주는 재미에 흠뻑 빠지게 하는것같다.

 

영화를 보고 나니 그섬에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아름답고 멋진 섬과 바다, 잔잔한  파도.

섬 꼭대기에 있는 아주 작고 오래된 교회,아름답고 낭만적이지 않는게 없다.낡고 오래되어 고장난 문짝, 풍요롭거나 새롭지 않아도 낡은것에서, 묵은것에서 이끌어내는 묘한 향수에 잠기게하는  영화다.

 

젊은날 자기를 두고 떠나간 남자가 이제는 홀로되어,우여곡절 끝에 황혼녁에 다시 재회하며 잃어버린 사랑을 다시 찾게 되는 ...떠났다가 다시 돌아 왔는데 그때 당신은 이미 떠났더라는 그말에 웬지 눈물마저 핑돌기도 했다. 떠나보낸 사랑을 다시 또 만날 수 있을때는 이미  너무 많이 늦은 후일텐데 그게 현실인데....영화는 해피엔드로 끝이 나서 너무 흐뭇하고 좋았다.

 

지고 지순한 사랑을 만나기는 힘들어도 꿈 꿀 수는 있을테니간, 시대가 바뀌어도 그런 귀한사랑 어디엔가는 존재하리란 희망의 끈 놓지 않고 살아 간다면 구시대적인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돌아서기 무섭게 다시 또 새로운 사랑 시작하는 인스턴트씩의 사랑이 현대인의 사랑일지도 모르지만...

귀에 익은 노래들이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몇편 써비스로 더 나오니간 금방 일어 나지 마시고 마지막 써비스노래를 놓치지 마시기를~~~ 

 

신은 귀한 사랑을 쉽게 주지는 않는다는  생각도 든다.

정말 귀하고 소중한 사랑을 차지할 수 있는 그런 맘 가짐이 갖추어 져 있을때, 우리는 결혼을 하였는지..

흔히들 말하는 운명적인 사랑말이다. 30년 넘게 결혼해서 살고 있으니 새삼 그런걸 따져서 무어 할까마는,...

 

이제 사랑과 열정의 불길 대신 서로 측은지심으로 살아가는 노년에 들어선 지금, 그저 서로 건강 잘 챙겨주고 잘 보살펴주고 맘 편하게 해주는 그런 사랑이 제일인듯싶다.

그냥 가슴이 떨리지 않아도, 옆에 있어만 주면 마음이 놓이고 편안한 그런 사랑이면 족하지 않겠는가...

  

연극이나, 영화, 뮤지컬, 그 어떤 장르건 다 좋아 하는 나로서는 깊어 가는 가을에 기회 닿는데로

많이 접해볼 생각이지만 ...머니 머니해도 머니가 문제이긴 하다ㅎㅎㅎ

깊어 가는 가을날, 마음에 와 닿는 멋진 영화나 뮤지컬, 연극,음악제등, 천고마비의 계절에 우리네 맘도 더 풍성하게 살 찌우면 좋겠지요.늘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들 보내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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