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포로가 끌려간 병자호란,

치열했던 전쟁의 한 복판에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위대한 신궁이 있었다.

 

역적의 자손이자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 유일한 피붙이인 누이 자인의 행복만을 바라며 살아간다.

 

 어렵사리 맞이한 자인의 혼인날, 가장 행복한 순간에 청나라 정예부대(니루)의 습격으로 자인과 신랑 서군이 포로로 잡혀가고 만다.

남이는 아버지가 남겨준 활에 의지해 청군의 심장부로 거침없이 전진한다.

 

귀신과도 같은 솜씨로 청나라 정예부대(니루)를 하나 둘씩 처치하는 남이, 한 발 한 발 청군의 본거지로 접근해간다.

 

남이의 신묘한 활솜씨를 알아챈 청의 명장 쥬신타는 왕자 도르곤과 부하들을 지키기 위해 남이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날아오는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곡사를 사용하는 남이와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가진 육량시를 사용하는 쥬신타,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사상 최대 활의 전쟁을 시작한다.

 

적의 심장을 뚫지 못하면 내가 죽는다!  운명을 건 사상 최대 활의 전쟁이 시작된다!

 

 

위의 글은 다음 검색에서 활을 치면 나오는 글이다. 총 제작비 90억원이 들었으며

산과 들을 넘나들며 벌이는 활 액션을 담기 위해서는 거의 모든 촬영이 야외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었고.

게다가 조선시대의 풍광이 보일 수 있도록 최대한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어야 했던 탓에

서울의 아차산 부터 전라도 완주까지 국토대장정을 방불케 하는 촬영이 이어졌다고 한다.

 

넉 달 동안 스탭 들이 이동한 거리만도 10,000km에 육박한다. 엔딩을 장식하는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는

천연기념물로 등록되어 있어서 태안군청, 국토해양부, 문화재청, 지역 환경단체와의 협의 끝에

한층 긴장감 넘치는 화면을 담을 수 있었다. 문경새재 제 1관문 역시 촬영이 불가한 곳이었으나,

문화재청의 도움을 받아 어렵게 촬영에 성공했다고 하며

 

 

마지막으로 <최종병기 활>의 막강한 비주얼을 완성 지은 것은 말이다.

기마민족인 청군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국내에서 촬영된 영화중에서는 가장 많은 말들이 동원됐다고 한다.

영화에 대한 더 많은 자세한 것이 궁금하다면 다음 검색을 해 보시면 될 것이다.

 

  일요일 남편과 같이 절에 다녀오면서 다음 여행 블로그에서 선물로 준 영화예매 티켓으로 요즘 제일 볼만한 영화라고 하여

활을 보러 갔다. 부천 MMC건물에서 보았는데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빈 좌석 하나도 없이 꽉 들어차 있었다.

영화는 대충 줄거리를 읽고 가서 그런지 보통은 줄거리를 전혀 보고 가지 않는데...안보고 가야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위의 엄청난 소개를 보면 알겠지만 블록버스터영화로는 최고 수준이라고 하는데 여자가, 엄마가, 마음 약한 내가, 보기에는

시종 일관 너무 피 튀기는 영화였다고 생각되어 영화를 보고 나서도 마음이 아팠다.

주인공들의 연기력은 너무 좋았고 한 맺힌 역사의 뒤안길을 다시 재조명하여 해이해져가는 우리 민족의 역사의식을 깨우고

역사에 묻혀가는 수치스럽고 통분할 우리 선조의 치욕을 잊지 않고 우리 후손이 갚아야 할 역사적 분노도 솟구치게 만들지만

 

숨 가쁘게 조여 가는 장면 장면이 가슴 졸이게 하면서 몰입하게도 하지만, 너무 섬 찍한 살생들에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고

두 눈을 감게도 만든다. 그런 역사 현장에서 직접 당한 힘없고 소박하고 평화스럽기만 했던 우리의 선조들의 그날이 생생하게

느껴져 지금 우리나라 정치하는 사람들이 이런 영화를 보고 많이 깨쳤으면 싶은 생각이 든다.

 

도토리 키 재기로 서로 네가 옳다 내가 옳다 다투지 말고 먼 장래 민족의 훗날을 생각해서 치욕스런 과거의 침략을 뼈아프게

생각하여 앞으로 경제 대국에 잡아먹히지 않으려면 우리가 지금 어떻게 민족이 똘똘 뭉쳐서 살아야 하는지를 머리를 맞대어

서로 의논하고 토론하여 내 주머니만 불려 나갈 것이 아니라 먼 훗날 영화 속의 그 고통스런 아픔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천년을 내다보면서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하여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나라 살림을 걱정해야 하지 않겠는가 싶다.

 

활 영화를 위해서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박수와 응원을 보내면서 우리 모두 이 영화를 보고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애국하는 마음을 키워나갔으면 싶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새로운 한 주 힘차게 열어 나가시기를~~*^^*~~~

 

 

 

 

14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