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식구들과 도둑들 영화를 보고 시원한 냉 메밀국수를 먹고 왔더니 더운 날씨 가운데 기분은 좋다.
갑자기 소나기도 한줄기 시원스레 내리고...우산을 준비해간 관계로 비는 맞지 않았다. 차를 가지고 가려다 점심은
예전에 소개한 족발 집에 오랜만에 갈 계획이여서 그 집에 주차하기가 그래서 가지고 가지 않았다.
3명 버스비보다 택시비가 더 쌀 것 같아서 택시를 타고 갔는데 기본요금 밖에 안 나와서 그것도 기분이 좋고... ㅎㅎ
영화를 보고 나오니 마음이 바뀌어 멀리 가기 싫다고 부근 메밀국수 집으로 갔다.
조조를 갔는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모두 알뜰 경제를 생각해서...사람 마음은 다 같은가보다.
얼마전 '미스고' 영화를 봤는데 참 재미있었다. ‘전우치’와 ‘타짜’ 감독이 만든 영화라서 그런지 타짜에 출연한 배우들이
대거 참여 했고 연기를 잘하는 김윤석님이나 김혜수, 이정재, 김해숙, 전지현, 김수현, 오달수...신하균까지 특별 출연한
영화 인지라 소문대로 재미는 있었는데 좀 약간 지루한 감이 들었다.
여기서 끝인가 싶은 장면도 있었고... 피 튀기는 끔찍한 장면도 너무 적나라했었고. 홍콩의 빈민가 아파트 베란다와
창문에 매달려서 벌인 총격전은 너무 지루했다고나 할까... 그걸 또 아주 명장면 이라고 칭찬한 사람도 있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어서.... 보고나니 기분이 썩 유쾌치는 못했지만 그래도 오해로 멀어진 두 연인을 해피엔드로
만들어 준 결말은 좋았다.
홍콩과 마카오, 부산을 넘나들며 국제적으로 촬영 한다고 이 더운데 배우들과 관계자 여러분 모두 고생하셨을 것 같고
전지현도 줄 탄다고 힘들었을 것 같고, 김수현이 꼭 안 나와도 되었겠지만 그래도 짧게나마 나와서 젊은 기를 불어넣어
준 것 같기도 하고...요즘 영화나 뮤지컬에 보면 꼭 젊은 아이돌을 출연시키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니...
무서운 영화는 싫어해서 평도 괜찮고 해서 보았는데, 서로 속고, 속이고, 쫓고 쫓기는 도둑들의 한바탕 놀음에 푹 빠져
보는 재미도 괜찮을 것 같다고 추천하면서... 피서지는 연일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으니 집에서 시원한 수박 먹고,
조조 영화 감상하면서 무더위를 식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ps; 식구들이 오이 피클은 아주 맛있게 잘 되었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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