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믿지 말것

 

 

꽃이 진다.

꽃이 진다.

사랑을 믿지 말라고 꽃이진다.

 

한잔 생명수에

천년 목마름 나누었는데

침묵속에 야위어 가는 그리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갔다

보낸정 아파서 눈시울 붉어라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인연의 강

신음하는 사랑의 헛된 맹세

얼마나 더 많은 거짓말을 할 수 있을까

사랑은 참 용감 하였고

더 많이 비겁하구나

어떻게 한 마음속에

그렇게 많은 얼굴을 숨길 수 있을까

타고난 위선자

연극은 끝났다

바닥을 보인 야누스의 얼굴

신은 이렇게 다 보여주고나서야

발길 돌리게 하누나

내일이면 찾아 올

거부할 수 없는 잔인한 신의 선물

택배가 기다리겠지

망각이라는....

 

꽃이 진다.

꽃이 진다.

사랑은  죽었다고 꽃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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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전화

 

 

누가 날 부르는가

가슴이 저려온다

지구끝 어딘가에서

조용히 파동되는

아주 미세한 떨림

숱한 방해 전파 다 뚫고

내게로 전해온 이 귀한 울림

벨이 울린다

세상에 단 한사람을 향해서

앞으로 다가 올 수천년

세월이 흐른다해도

그 어떤 최 첨단 전화의  출현도

다시 만들 수 없는

딱 맞춤형의 전화

안으로 절제된

통곡과 절규의 울림통

사랑하는 만큼 앓고 있다고

우주를 향한 몸부림

아무리 크게 불러도 듣기지 않고

아무리 속삭여도 들릴 수 있을

그리움으로 쏘아 보낸 파장들

어제도 오늘도 한마디 말은 못 전했어도

지금도 우리는 통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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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 보

 

 

쉼 없이 설레이다간

자취없이 흩어지는 내 맘은

아마도 바람인가 보다

 

닿지못할 성벽에

미련만을 쌓아가는 내 맘은

아마도 뜬구름인가 보다

 

서럽게 밀려 왔다간

자욱없이 부서지는 내 맘은

뭐라고 한마디 말못하고

돌아서는 바보인가 보다

 

하고픈 말은 산이 되고

서러운 마음은 바다가 된다

내 그리운 별밭에 오늘도

바보별 하나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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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작 되는가

 

 

겨울비에 마저 씻지 못한

헛된 욕망

비워도

비워도

차오르는 아쉬움

이렇게 시작 되는가

사랑은

먹지도

잠들지도 못하고

머리만 미어지게 아프다

감기 탓이다

이도 아프다

지독한 몸살을 앓는다

우리가 발 자욱 찍었던

그 항구의 출렁이는 달빛그림자

백로처럼 비상하는 누군가 노래소리

찰라에 비껴가는 지난 추억들

가슴 아리는

그리움을 배울까

망각의 주사를 맞고

타임머신을 돌린다

너를 몰랏던 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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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침묵

 

 

종교로 무장된

우리의 뜨락

신의 허락도 없이

담넘어 하늘을 동경 했던가

오랫동안

무의식 그 밖에서 부르는 소리

외면치 못하고

숱한 경고 무시한체

맨발로 달려가

의식의 철조망 뚫었다

신은 끝없이

우리를 시험하고

도처에 출몰하는  훼방꾼들

깊어만 가는 우리의 목마름

두껍게 얼어 붙은 순수의 열정

아무리 불을 지펴도

타오를 수 없네

긴 세월 담금질한

비원의 기구

신의 침묵은

당신의

마지막 경고였나

마지못한

허락이였나

이렇게 사랑하는데

너무나 먼 그대

안을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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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합니다

 

 

그 사람의 본심이

절대로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믿고 있으면서도

어떤 상황 앞에서

내 편을 들어 주지 않음에

그 섭섭함과 서러움에

그동안 쌓여온 신뢰의 고리가

빠져 나가고 있음을 눈치 채지 못하고

그 순간 내 맘을 헤아려

미안하다

나는

영원한 너의 편인거 잘알지...

맘 풀어라 미안하다

그 말 한마디면

봄 눈 녹듯이

맘의 빗장을 열었을터인데

왜 너는 나를 못믿는냐고

다구치기만 하면

서러움은 더 깊은 상처를  남긴다

그게 무어 그리 어려운 말이라고

미안 합니다

그 말을 못하고

가슴 속 깊이 대못을 박고

긴날 긴 시간

신음하고 아파했을까

극의 끝까지 치닫고야만

감정의 파노라마

이제 다시는

성난 파도같은 화의 장단에

꼭둑각시처럼 휘둘리지 않겠다고

긴 시간 내 팽개쳐

잡초만 무성해진

내 그리운 별밭에

다시 불러 보는 내 사랑아

이제는 정녕 두번 다시는

잡은 손 놓지 않겠노라고

사랑하는 이여

오랫동안 하지 못한 말

당신을 너무 사랑해서

미안 합니다

당신을 너무 미워해서

미안 합니다

이제는 제가 먼저 말할게요

고집불통 이 마음 고칠게요

미안 합니다

미안 합니다

미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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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픔

 

 

남달리 태어난

내 여린 감성의 비늘들

떨어지는 꽃잎도

흘러가는 구름도

다 슬픔이엿음을 뉘 아랴

비에 젖고 바람에 흔들리며

아주 어릴쩍 부터

쌓여온 작은 슬픔들이

가슴 깊이 응고되어

허무의 흐느낌 된다

원초적 비극의 서막

아무도 이해 할 수 없는

난해한 춤사위

허무가 춤을 춘다

잿빛 우울과 사색

운명을 향한

끝없는 다이빙

신은 늘 나를 시험하고

보랏빛 열정과 냉정

잠간 설레임 긴 아픔

그안에 통곡했던

사랑과 이별의 진혼곡

눈물 흘리지 않아도

그립다 말하지 않아도

이 아픔 헤아려 주는

아직도 꼭 한사람

이해받고 싶은 욕심

이 마음이 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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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다시 불러 보는 내 사랑아

 

 

 

언제 우리가 사랑을 했던가

만산 홍엽에 취해 눈먼 악수 나누었던가

황색바람 불어 오던 작열하던 태양아래서

숨이 멎을것같던 잿빛 신들의 정원에서

뜨거운 눈빛 맞추며 그리움에 취해 있었던가

태풍보다 빨리 달려가던 마음도

떨리던 손 잡아 주던 애틋함도

긴 방황의 터널속에 묻어두고

목마름 덤으로 보태주고

아픈 가슴 시리게 하는

한가닥 서러운 맘도 숨겨두고

잘해준 기억만 사무치게 하는데

그 한가닥 연연함에

아직도 마저 보내지 못한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여

사랑은 죽지않고 다시 살아난다

사랑아~~12월이 가면

너도 떠난다 했나...

마지막의 의미를 알지 못하고

이렇게 나를 못견디게 들�아대면서

사랑에 빠지라했나

다시 불러보는 12월의 내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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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백

 

 

"난 지금 죽었어 심장이 없어 너 때문에 이미 오래전에 다 타버린거야"

배우가 무대에서 절규한다

연극은 끝났다

갈채도 야유도 없이

단지

숱하게 사라져간 아픈 상흔의 조박지만이

허무의 바람에 날리고 있다

다신 연극을 리바이벌 하지 않을테다

눈 부신 그 여름 화려했던 사랑의 세레나데

다시는 들을 수 없으리

날마다 아니 매 순간 순간

이미 멀어져간 죽어버린 과거 속에서

너를 끄집어내어

미이라처럼 들여다 보는데도 이젠 지쳤다

신은 내게 형벌처럼 되삭임을 강요하는가

마지막 여과 시킬 수 없는 그리움을 앓는다

이렇게 사는건 사는게 아냐...

아직도 끓고 있는 분화구

행여 나 만큼 앓는 너가

달려 오길 기다리는 착각속에서

하루 하루 죽어가는 시간들의 장송곡

안으로 피울음 하며

겉으론 헤픈 웃음지며 그렇게

이렇게 우리 서럽게  멀어지누나

네가 새로운 시작을 시도하기를 아프지 않기를

아니 이미 시작했다면 그런 소문이 들린다면

신은 다시 내게 연극을 강요하겠지

다시는 연극따윈 하지 않겠다는 어리석은 생각도 바꾸라 하겠지

짙은  화장 지우고 위선의 무거운 옷 벗어 던지고

자연스럽게 진실을 연출 할 수 있을까

다시 또 웃을 수 있을까

뜨거운 눈빛 나눌 수 있을까

거부할 수 없는 생의 무대에서

신의 연출은 끝없이 나를 부추기겠지만

아마도 난 다시 또 연극을 할 수 없을것 같은데....

그래도 나는 노래 부를 수 밖에 없을거 같아

살아 있다는건 누군가를 사랑 하는 것이라고

그래야만 그 에너지로 살아 간다고

악마는 쉼없이 나를 유혹하겠지

나는 목이 쉴때까지 노래 부르고 말겠지

산다는건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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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너의 의미는 무엇이길래

네가 없는 도시는 텅비고

네가 없는 하늘은 온통 잿빛

태양이 저리도 눈 부신데

내 가슴엔 비가 내린다

너의 비가

온통 나를 적시는

너의 홍수에

네 생각에 빠져

나 아마도 익사할거 같아

너의 의미는 무엇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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