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하여
사랑! 얼마나 가슴 뛰는 어휘인가....
사랑의 느낌은 그렇게 오는 것인가
알 수 없는 신비의 떨림에 스스로 다스릴 수 없는 마음의 반란
그 화려한 환상에 눈멀고, 그 깊은 수렁에, 죽음마저 감미롭다
시들하고 재미없던 세상이 어느 순간 반짝이며, 새로운 의미로 아름답게 다가오고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고, 아무리 추운 밤에도
가슴엔 훈훈한 불꽃으로 서러운 꿈도 환희로 채워준다
약에 취한 듯 몽롱한 기분에 들떠, 식욕은 떨어지고, 가슴 저린 고갈로 자주 목이 메인다
사랑을 앓는 몸부림에, 불면의 밤은 하얗게 시를 쓰고
보랏빛 그리움은 수척한 얼굴로 상심 하지만, 마음은 풍선같이 날아오를 듯 사뿐한 것
이 알 수 없는 경이로운 힘의 근원
폭발할 듯 숨 막히는 열정의 분화구, 온통 가슴 떨림으로 호흡이 멎을 것 같은
참을 수 없는 희열의 맥박 요동치는 진혼곡의 오케스트라
사랑의 위대함이여! 사랑의 기쁨이여!
때론 가슴에 비수를 꽂듯이 끝없는 통증과 아픔으로
회오와 통곡 속에서 바람 같은 의심의 불꽃 속에서
질투와 고독에 떨며 끝없는 나락의 자학 속으로 추락하는 사랑의 아픔이여!
생각만으로 전율하는, 무의식 밑바닥까지 의식하는,
말초신경 세포마디 끝까지 죽어서 저 세상까지도 채우고도 남을 사랑의 기
그 끝없는 텔레파시를 누가 누구에게 보내고 있는가
지금 이 순간 가슴을 열고 사랑을 감지하자
수 백 년 전에 로미오와 쥴리엩부터 로버트 킨케이드와 프란체스카까지..........
사랑은 언제나 짧은 순간 머물다 미쳐 깨닫기도 전에 저만치 달아나는 것
언제나 우리는 떠난 뒤에서야 그 사랑의 깊이를 깨닫게 된다
가슴으로 확신하는 깊은 사랑의 믿음은 신의 숨겨놓은 보물찾기인가
영원한 사랑의 확신은, 떨어져 있어도 함께 있는 것, 죽어도 살아 있는 것
보석보다 소중한 사랑의 소유는, 평범한 모두의 점유물은 아니다
우리는 모두 위대한 사랑을 잉태할 산고를 치루고
내가 아닌 다른 한 인간의 의식세계 속으로 녹아 흐를 수 있는
끝없이 고독한 다이빙을, 나를 지우고 낮추는 자세를 연습 했던가
사랑의 기쁨은 숱한 시련과 고독의 터널을 빠져 나오기 까지
자존의 아픔과 허무의 눈물을 씻고도 남으리라
끝없는 추억의 반추로 사랑은 언제나 가장 내밀한 가슴 깊은 곳에서
목마른 사슴같이 그렇게 살고 있으리라
지구의 종말이 오고, 우주 은하계가 사라지는 그 순간까지
꺼지지 않을 사랑의 불꽃이여!
죽어서 영원으로 다시 만나, 그 지고지순한 열망의 바램으로
밤하늘 별이 되어 그대들의 사랑의 확신 지상에 뿌려지리라
사랑을 주저하는 자에게 용기를, 사랑을 참고 사는 자에게 축복을
사랑 때문에 병든 자 사랑을 찾는 자 ...
그 어떤 신의 심판도, 형벌도, 윤리도, 도덕도, 다 면책해주리
사랑의 힘으로 그 위대한 사랑의 이름으로.......
사랑을 한번 도 하지 않은 것 보다는
차라리 사랑의 아픔을 맛보는 편이 더 풍요한 삶이라고 노래한
그 누군가의 말처럼, 황순원의 소나기나 알퐁스 도테의 별 같은 그런 애틋한 사랑이나
탈대로 다 타시오 타다가 아니 타진 마오, 가곡에 나오는 재까지 다 태우라는 그 진한 사랑이나
사랑을 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다는 어느 시인의 짝사랑이나,
사랑은, 사랑의 그 의미만으로도 우리네 가슴에 진한 감동과 향기를 남겨 주리라
사랑하지만 함께 할 수 없는 .......
꿈으로 사랑을 노래하는...........
멀리 떨어져 그리움으로 애태우는........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이 글을 바친다.
사랑의 시들을 몇 편 올려 볼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