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마음 다 가지려고

 

 

 

그대 내가 모르는 

다른 세상 가지고 있었는가 

내게 다 주지 않은

숨겨놓은 또 다른  한 마음

그 마음 다 가지려고

타는 목마름 애써 감추고

소박한 삼베 보자기

하나 펼칩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그 마음

내 정성 부족하여

마음 두레박 닿지 않네

순정의 그물로 잡을 수 없는

바람 같은 그 마음 

아무리 발돋움 해도 닿을 수 없네 

달리고 달려도 잡히지 않네

마음의 깊이를 조절하는 그대여

오로지 한마음이기만을 원하는

내 마음 앓고 있네

이 신음소리 듣기는가

먼먼 고해바다

한 가닥 거미줄 같은

야윈 인연 줄 놓지 못하고

윤회의 바다를 배회하는

내 통곡 소리 듣고 있는가

그리움 병이되어

힘들게 잡은 손  놓으려네

엉성한 삼베 보자기

씨줄 날줄

마지막 허망한 노래를 남기리라

사랑 그 끝없는 목마름에

남루한 종지부를 찍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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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신

 

 

 

 

천년을 기다린

내 사랑

당신 인가요

함정처럼 나를 빠지게한

꿈처럼 바람처럼

한 순간 의식마다

나를 휩싸안는

당신의 힘

세상에 이런 설레임

귀한 떨림

알게한 당신

 

천년을 찾아헤멘

내 사랑

당신 인가요

내 작은 가슴에 

바닥이 안보이는

그리움의 샘 파놓고 

보이지 않는

먼먼 곳에서

내 가슴 온통 점령하고

이토록 애타는 마음 심어준

미운 당신

 

 

천년이 지나고

또 천년이 지나도

윤회의 강

다리 놓아

인연의 구슬 꿰어 

다음 세상까지 

잡은 손 놓지 않기를 

그런 사랑 

꿈꾸는 이 마음

당신은 헤아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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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

 

 

 

그대 가슴에

글을 새기네

내 가슴 깊이 감춘

애타는 사랑에 실을 꿰어서

영원이라고

한 뼘 한 뼘 글을 새기네

그대 바늘 끝 한 뼘마다

신음소리 내지 마세요

난 이미 그대 피 속에 스며들어

살아 있어도 내가 아닌 걸요

사는게 아닌 걸요

 

그대 목마른 사랑

내 가슴에 옮겨와

밤마다 주문처럼

그 이름 불러 봅니다

영원이라고 불을 피웁니다

못다한 사랑의 불꽃

저 하늘을 수 놓아

이몸은 별이 되어

아직도 끝나지 않은 

그리움의 노래 부르리

그대가 세상 끝

그 어디에 있을지라도

영원이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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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 연습

 

 

 

어젯밤 비에

아카시아 꽃잎 눈처럼 떨어져

추억의 강에 흘러갔다

산다는 것은

아카시아 꽃잎처럼

잠시 눈부신 희열

순간 화려한 눈 맞춤

은은한 향기 가슴에 닿기도 전에

예기치 않은 밤비에

속절없이 지고 마는

아카시아 꽃잎 같은 것

언제 우리가

사랑한다  말이나 했던 가요

언제 우리가 손 흔 들었나요

긴 침묵의 의미를

이제는

알고도 남을 세월을 살았는데

추억은

저 홀로 봄마다 멀미 하네

아직도  

흔들리는 마음 가눌 수 없어

우리 이별 연습을 한 거라고

눈물 글썽이며 달려 갈 수 있을까

아니

냉정한 당신이

먼저 달려 와 줄 순 없을까

우리의 이별 연습은

너무 오랫동안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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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사랑

 

 

 

 

무심히 흘려보낸 긴 세월

안으로 울음 한 사무친 정

아무도 몰랐다

천년 깊은 꿈

예사인 듯 불어와 각별한 싹 틔운

바람의 노래를 들었다

신이 숨겨둔 보물

사랑을 찾으라는

섬광처럼 스치는 전생의 약속

모진 가슴앓이

천년을 되새김 했던가

신의 허락도 없이

깊은 눈 맞춤

한마디 귀한 언약

천년을 잊지 않고 기억 했던가

그토록 긴 세월 동면한 언약이여

목마른 그대 가슴 화석이 되었다

이제 잠깨어

새가 되어 내게로 왔는가

지치도록 방황하다

지구를 한 바퀴 돌아

이제 사 내게로 오는 가

신도 몰라라

암호처럼 시작된 우리의 사랑

우리를 시험한 숱한 방해꾼

허락되지 않은 시간의 덧없음

형벌처럼 기다릴

그리움의 끝에 남겨진다 해도

천년을 기다린 우리의 사랑

멈출 수는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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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채울게 없습니다

 

 

 

 

내 그리움의 바다엔

더 채울 게 없습니다

넘쳐나는 그리움

주체치 못하여 장마 비가 되었습니다

 

비가 내리고 또 내려도

말로는 다 하지 못하는

더 없이 아름다운 맹서의 언약들이

야위어 가는 안타까움

 

안으로 삭힌 세월의 무게를 감내하며

비움의 미학을  깨치려

무던히도 애태우던 긴 시간들의 몸부림이

되새김의 부메랑만 던지고 말았습니다

 

거르고 걸러도 마저 여과 시킬 수 없는 

내 삶의 심층 아득히 화석이 된 불사조

추억은 저 혼자 걸어가려 하지 않고

물귀신처럼 우리를 동여 메고 놓아 주지 않습니다

 

홍수가 지고

장마 비가 석 달 열흘 내린다 하여도

내 그리움의 바다엔

더 채울게 없습니다

이미 가득한 그대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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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위하여

 

 

 

사랑! 얼마나 가슴 뛰는 어휘인가....

사랑의 느낌은 그렇게 오는 것인가

알 수 없는 신비의 떨림에 스스로 다스릴 수 없는 마음의 반란

그 화려한 환상에 눈멀고, 그 깊은 수렁에, 죽음마저 감미롭다

 

시들하고 재미없던 세상이 어느 순간 반짝이며, 새로운 의미로 아름답게 다가오고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고, 아무리 추운 밤에도

가슴엔 훈훈한 불꽃으로 서러운 꿈도 환희로 채워준다

약에 취한 듯 몽롱한 기분에 들떠, 식욕은 떨어지고, 가슴 저린 고갈로 자주 목이 메인다

 

사랑을 앓는 몸부림에, 불면의 밤은 하얗게 시를 쓰고

보랏빛 그리움은 수척한 얼굴로 상심 하지만,  마음은 풍선같이 날아오를 듯 사뿐한 것

이 알 수 없는 경이로운 힘의 근원

폭발할 듯 숨 막히는 열정의 분화구, 온통 가슴 떨림으로 호흡이 멎을 것 같은

참을 수 없는 희열의 맥박 요동치는 진혼곡의 오케스트라

사랑의 위대함이여! 사랑의 기쁨이여!

 

때론 가슴에 비수를 꽂듯이 끝없는 통증과 아픔으로

회오와 통곡 속에서 바람 같은 의심의 불꽃 속에서

질투와 고독에 떨며  끝없는 나락의 자학 속으로 추락하는 사랑의 아픔이여!

생각만으로 전율하는, 무의식 밑바닥까지 의식하는,

말초신경 세포마디 끝까지 죽어서 저 세상까지도 채우고도 남을 사랑의 기

 

그 끝없는 텔레파시를 누가 누구에게 보내고 있는가

지금 이 순간 가슴을 열고 사랑을 감지하자

수 백 년 전에 로미오와 쥴리엩부터 로버트 킨케이드와 프란체스카까지..........

사랑은 언제나 짧은 순간 머물다 미쳐 깨닫기도 전에 저만치 달아나는 것

언제나 우리는 떠난 뒤에서야 그 사랑의 깊이를 깨닫게 된다

 

가슴으로 확신하는 깊은 사랑의 믿음은 신의 숨겨놓은 보물찾기인가

영원한 사랑의 확신은, 떨어져 있어도 함께 있는 것, 죽어도 살아 있는 것

보석보다 소중한 사랑의 소유는, 평범한 모두의 점유물은 아니다

우리는 모두 위대한 사랑을 잉태할 산고를 치루고

내가 아닌 다른 한 인간의 의식세계 속으로 녹아 흐를 수 있는

끝없이 고독한 다이빙을, 나를 지우고 낮추는 자세를 연습 했던가

 

사랑의 기쁨은 숱한 시련과 고독의 터널을 빠져 나오기 까지

자존의 아픔과 허무의 눈물을 씻고도 남으리라

끝없는 추억의 반추로 사랑은 언제나 가장 내밀한 가슴 깊은 곳에서

목마른 사슴같이 그렇게 살고 있으리라

 

지구의 종말이 오고, 우주 은하계가 사라지는 그 순간까지

꺼지지 않을 사랑의 불꽃이여!

죽어서 영원으로 다시 만나, 그 지고지순한 열망의 바램으로

밤하늘 별이 되어 그대들의 사랑의 확신 지상에 뿌려지리라

 

사랑을 주저하는 자에게 용기를, 사랑을 참고 사는 자에게 축복을

사랑 때문에 병든 자 사랑을 찾는 자 ...

그 어떤 신의 심판도, 형벌도, 윤리도, 도덕도, 다 면책해주리

사랑의 힘으로 그 위대한 사랑의 이름으로.......

사랑을 한번 도 하지 않은 것 보다는

차라리 사랑의 아픔을 맛보는 편이 더 풍요한 삶이라고 노래한

 

그 누군가의 말처럼, 황순원의 소나기나 알퐁스 도테의 별 같은 그런 애틋한 사랑이나

탈대로 다 타시오 타다가 아니 타진 마오, 가곡에 나오는 재까지 다 태우라는 그 진한 사랑이나

사랑을 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다는  어느 시인의 짝사랑이나,

사랑은, 사랑의 그 의미만으로도 우리네 가슴에 진한 감동과 향기를 남겨 주리라

 

사랑하지만 함께 할 수 없는 .......

꿈으로 사랑을 노래하는...........

멀리 떨어져 그리움으로 애태우는........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이 글을 바친다.

  

 

 

사랑의 계절 5월을 맞아서 오래전에 써놓은 사랑에 대한 긴 이야기를 올려 봅니다

      아마도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주인공 이름까지 나오는걸 보니 그때쯤 쓴 글인가 봅니다

사랑의 시들을 몇 편 올려 볼가 합니다...

 사랑과 장미의 계절 5월에 모두 사랑으로 충만한 고운 나날이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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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멋진 사진은 안동에 계신 용맨님의 작품 사진입니다 .

작년에 찍은건데 제 작품에 허락해 주셔서 올렸습니다~~감사 합니다~~*^^*~~~

     

 

 

 

 

 

꿈으로 오는 이여 바람으로 가는 이여

 

 

 

 

복사꽃 흐드러진

봄 밤

꿈으로 오는 이여

그리움으로 오는 이여

이 밤도

나는

그대 향기에 취해

비틀 거리며

비틀 거리며

꿈길을 헤 맨다오

 

달빛으로 가는 이여

바람으로 가는 이여

나를

리모콘으로 조절하지 마시요

잠시

복사꽃 향기에 취 했을 뿐이요

비틀거리며

무너지는 사랑도

복사꽃으로 피어나는

잔인한

봄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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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나 리


 

 

그토록 긴 기다림에

야윈 가지

오랫동안 숨겼던

사랑 하는 맘

더는 참을 길 없어

일순에 터뜨린 울음

노란 별이 되었다

덧없는 사랑

온몸으로 떨고선 팬터마임

잠시 그대 눈길 붙잡고

속절없이 지고 마는

추락하는 계절의 헛된 꿈

마지막

봄의 왈츠를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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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깃 유흥초를 아시나요

 

 

너를 본적도

만난적도 없건만

이렇듯 가슴에 사무쳐오는건

 

단한번 순간에 피었다

사라지는 애틋함에

눈길 피할 수 없음이라

 

순간에 눈멀고 찰라에 멎어버린 네 심장

뉘 가슴에 타오르는

붉은 별이 되랴

 

한줄기 하얀 꽃대는

순결한 한마음

간절한 네 소망이련가

 

순간에서 영원으로

오로지 한마음

한사람을 사랑했다고

 

저승까지도

끌어 안고 갈 ��

끝없는 그 사랑

가냘픈  새깃 유흥초 그 사랑 영원하리.

 

 

 

 

 

얼마전 내가 좋아 하는 시 코너에 새깃 유흥초란 시를 소개 하며서 처음 접한 새깃 유흥초꽃은 내게 색다른 감정을 자아내게 하였고

새깃 유흥초 꽃을 사진을 통해서 보고 갑자기 시상이 떠올라서 적어둔 것을 오늘 아침 옮겨 보았다

인터넷의 바다를 헤엄쳐 보니 더 가냘픈 새깃 유흥초가 보여서 사진 한장 가져 왔다

연하디 연한 여려 보이는 잎새에 그 강렬한 붉은꽃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눈길 당기게 하는 그 꽃을 보고 싶다

깊어 가는 가을날 늘 맑고 향기로이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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