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로 가는 길

 

 

너에게로 가는 길은

애초에 없었다

 

그런데

나 지금 그 길을 찾고 있다

우리가 전생에

먼 은하계의

고독의 바다에 던져진

작은 유성이였을 때

잠시 스치던 순간에

애틋한 목마른 눈빛 나누었던가

 

너 따뜻한 목소리 하나 믿고

나 이렇듯 갈망하며

길 아닌 길에서 헤메이는가

프시케가 벨레로폰을 그리듯...

 

우리를 기다리는

은빛 세계는 있을까

어떤 신들의 방해도 없이

우리 그 땅에

완전한 기쁨으로

마주 할 날 있을까

 

시공을 초월한

오직 사랑하는 맘 하나로

이런 내 마음 욕심이라고

내 안에서 부터 반란 하는데

 

나 지금 눈 감고 귀 막고

너를 향하여

너  따뜻한 마음 하나 의지하며

두려움의 바다를 건너

자존의 늪을 뛰어 넘어

겁없이 가고 있다

너에게로 너 가슴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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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 상

 

 

카멜레온처럼

우리를 변화 시킬 수 있는

그 무엇 그것이 사랑이라는

아련한 환상에서

이제는 눈뜨야 한다고

예지의 아침

신은 깨운다

완전한 인격은

완전한 위선이 아니였던가

진실의 껍질을 깰 때

부끄러운 욕망

허무의 춤을 춘다

믿는만큼 저려왔던 희열도

한낱 신기루같은 환상이였음을

아직도 우리를 바꿀 수 있는 그 무엇

그것이 인간을 향한

그리움일수 있을까

멀리

르완다의 어린이는

배고파 죽어 가는데

화려한 환상은 죄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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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별

 

 

벌서 몸은

먼먼 옛날에 떠났건만

아직도

마음으로 보내지 않았음은

어리석은 추억의 반추로

오늘도 되삭이는 내 탓인걸

 

종착역까지 달려간 애증의 강가에서

그래

이제는 정녕 그대를 편안히 묻어 주리라

정녕코 다시는 귀신처럼 붙잡지 않으리라

 

이제

잡은 손 놓으려네

새삼 아픔도 없어라

이제는

네게서 벗어나기를 소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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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연습

 

 

10월이 오면

바바리 코트깃을 세우고

바람에 머플러를 날리며

멋있는 그 누군가 가슴이 따뜻한

사람과 만나고 싶다

힐튼호텔앞 단풍이 곱게 물든

그 오솔길을 바라보며

눈물 나도록 아름다운 그대 다정한 목소리에

가슴 떨며 온몸에 소름이 돋도록 전율하는

그런 찐한 사랑을 해보고 싶다

말하지 않아도 감지되고

눈물 보이지 않아도 내 아픔 헤아려주는

곁에 있어만 주어도

생각만 하여도

전화벨만 울려도

온 전신 떨리는

그리하여 그대 생각만으로 가득찬

불면의 긴 밤도 두렵지 않는

그런 사랑을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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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위한 노래

 

 

내 조용한 그리움의 반란끝에

비가 되어 젖어들고

바람되어 감싸안는

신기루같은 착각으로

환청같은 속삭임으로

 

나를 지탱하고

나를 키우고

나를 살게하는

이 끝없이 솟아나는

힘의 근원 너의 의미는 무엇인가

 

단 한번

만남의 되삭임으로 100년을 수놓고

너의 길을 따라 걷고

너의 하늘에 별을 헤며

 

그 두터운 인연만으로 행복하여라

어느 거리에서 바람처럼 만나려나

나 헝클어진 머리 다시 빗고

바이올린의 현처럼 긴장하며

목마른 눈빛 감추고 꼿꼿이 걸어가네

 

그대 가슴에

언제나 살아 있을

나를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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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디바리우스

 

 

사랑에 조율되는

끝없이 떨리는 스트라디바리우스

기쁨도 슬픔도

절제된 울음으로

혼을 태운다

열정의 불길 잠재우고

나락의 늪 건너 뛰며

초월한 자의 몸짓으로

수도자의 명상으로

영원을 깨뜨리는 끝없는 몸부림

그리움에 절은 눈빛

가슴저린 음의 파문

목메이는 서늘한 메시지

사랑도 허무인것을...

그래도

네 눈빛 하나로 떨리는

나는

너의

스트라디바리우스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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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별

 

 

한때 그리도 빛나던 별빛마저

눈물속에 가려져  그 빛을 잃어가고

세상 가득한 향기로운 꽃들의 미소도

마음을 흔들던 그 모든 아름다움의 대명사들도

이제는 다 시들어....

의미 없는 한낱 바람으로 사라져간다

 

연애란

서로 그리워 하고 보고파 하는것

사랑은

서로 용서해 주는것이다

중2때 국어 선생님께서 그렇게 말씀 하셨다.

 

사랑의 정의는 무엇인가....

의식 깊이 각인되어

잠시 한순간도 그 생각을 놓칠 수 없는것

그게 내가 생각하는 사랑인데....

 

어쩌다 이따금씩 살면서 잠간이라도

나를 전혀 생각지 않았다는거에

아파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를 슬프게한 기억들은 모래에 새겨서

용서의 바람이 불어 와 그것들을 지워버릴 수 있도록 하고

나를 위해서 잘해준 기억들은 바위에 새기어

미움의 바람이 불어 와도 영원히 지워지지 않도록 하라는

선사의 말씀을 잊었나...

 

지나간 세월 깡그리 망각속에 묻어두고

오늘 추억의 강 건너 멀리서

서로 다가와 주기만을 바라는

우리는 사공이 없는 배에 앉아서 젖기를 거부하고 있다

 

어느 한 순간

사무치게 그리던 그날의 기억속으로

그리움의 바람이 우리를 위하여 불어와 줄런지.....

나는 수영을 할 줄 모르는데.........

너는 내 곁으로 헤엄쳐 오고 싶지 않은거 같구나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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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병

 

사랑에 빠지기도 전에

왜 이렇게 몸살부터 앓는가

넌 늘상 이래

사랑을 핑개되며 자학하고 있는거야

저 멀리서 밀려오는 파장을 감지하는 순간

무릎 깨지고 코피 흘리고...

그래 이런 가벼운 상처에 아파할 때

넌 제일 편한거야

정말 회복될 수 없는 불치병에 걸리진 않았다고

스스로 위로 하면서

조금씩 피를 말리며

야위어 가는 목마름에

이젠 너무 익숙해져 차라리 위선도 편안해라

사랑에 빠지지 않기 위한

예습도 복습도 자기 체면도

부질없는 불나방의 몸짓인가

그래 무릎까지만 젖고

더이상 허우적이면 안된다고

사랑은 죄악도 고통도 형벌도 아닌

끈질긴 자기변명

빠져 나오려 할수록 더 깊이 빠지는 늪

사랑은 자기 착각

화려한 감정의 신기루

사랑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감미로운 포장과 위선의 화장으로

환상을 부를뿐...

사랑이란 불치병에 감염되기 전에

열병에서 깨어 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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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그대




멀리 있어  그리운 이여!

처음엔 멀리 있는 그대가 좋았습니다

행여나 달려오지는 못 할 것이라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생각은 정말 너무나 어리석었습니다

지금 멀리 있는 그대가

너무나 미워지려 합니다

거리만이 그리움을 낳는건 아니라고

누군가 일찍이 말했었지요

그러나

멀리 있어 너무나 멀리 있어

마음은 더 빨리 태풍보다 더 빨리

달려가고야 만다는 것을

모르지 않을 터인데..

스치는 순간순간

꽃이 피고 봄이 오고 계절이 바뀌어도

마음에 치솟는 불기둥은

한 순간도 꺼질 줄을 모릅니다...

의식의 한 순간도 그대를 붙잡고

놓을 수 가 없습니다

이것이 병인 줄은 압니다

그러나 님은

이병을 모릅니다 몰라 주십니다

아니 알면서도 모른체 하겠지요

어리석은 되삭임의 반추로

지금 이 순간도 가슴엔 그리움의 파문이

온 전신 소름처럼 돋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린 님의 소식을 이제사 보았습니다

그러나 답을 하지 않겠습니다

왜냐구요? 님도  저처럼 가슴 아리는 기다림을

한번쯤은 맛봐야지만 공평하지 않은가요

또 삐짐이라고 흉을 보겠지요

그래도 지금 나 눈물 나게 참어면서

님게 소식을 전하지 않으렵니다

멀리 있어 그리운 이여

하여 

내 마음에 너무 깊이 각인된 이여

이 순간을 느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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