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로 가는 길
너에게로 가는 길은
애초에 없었다
그런데
나 지금 그 길을 찾고 있다
우리가 전생에
먼 은하계의
고독의 바다에 던져진
작은 유성이였을 때
잠시 스치던 순간에
애틋한 목마른 눈빛 나누었던가
너 따뜻한 목소리 하나 믿고
나 이렇듯 갈망하며
길 아닌 길에서 헤메이는가
프시케가 벨레로폰을 그리듯...
우리를 기다리는
은빛 세계는 있을까
어떤 신들의 방해도 없이
우리 그 땅에
완전한 기쁨으로
마주 할 날 있을까
시공을 초월한
오직 사랑하는 맘 하나로
이런 내 마음 욕심이라고
내 안에서 부터 반란 하는데
나 지금 눈 감고 귀 막고
너를 향하여
너 따뜻한 마음 하나 의지하며
두려움의 바다를 건너
자존의 늪을 뛰어 넘어
겁없이 가고 있다
너에게로 너 가슴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