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추농사가 잘 안되었다고 하여 김장에 필요한 고추가루를 친구에게 부탁했는데, 신촌에 사는 벗님이 장흥 친정에 부탁한
고추 가루가 도착 되었다고 하여 가지러 가는 길에 연대 안산에 등산을 하자고 하여 우리 동네 김밥이 맛있다고 김밥은 내가 준비
하고 친구는 과일을 가져 오겠다고 하여 고추가루는 백화점에 맡겨두고, 신촌역 2번 출구에서 만나서, 노란 은행잎이 바람이 불 때
마다 나비처럼 떨어지는 연대 교정을 지나서 안산 둘레 길을 걸었는데, 밑에서 보는 산 정상의 바위가 너무나 멋져서 위의
사진을 찍었다.
산군데 군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기구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었다. 역시 서울에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 동네
산보다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운동시설들이 많았다. 산에 오는 사람들도 많았고, 산도 아기자기하게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면서
단풍이 좋은 길과 잔디가 마치 부추처럼 파랗게 자란 곳도 보이고 약수도 많이 있어서 물은 준비해가지 않아도 좋을, 참 멋진 산이
동네 가까이 있어서 신촌에 사는 사람들은 등산하기에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아침을 먹지 않는다는 벗님과 12시가 좀 지나서 정자에 앉아서 김밥과 과일을 먹고 느긋하게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면서
그동안 밀린 이야기꽃을 피우고 한참을 앉아 있었더니 정상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달아났다. ㅎㅎㅎ
그런데 건강 이야기를 하다가 벗님이 일본에서 시작된 피부미용에 좋은 건강차가 있는데 자기 딸이 3개월을 먹고 있는데 보는
사람마다 피부에서 광택이 나며 너무 예뻐졌다고 한다고...친구의 딸은 본래 이쁘기도 하지만...
그래서 우리 딸에게도 먹여 보라고 해서 메모를 해 왔다.그런데 말린 무청을 우리 동네에서는 본 적이 없다고 하자 자기가 다니는
모래네 시장에 있다고 하여서 산 정상에 안 가는 대신에 시장에 들러서 잘 마른 무청을 4뭉치나 사가지고 왔다.
나는 해독주스를 먹으면 좋다고 벗님에게 가르쳐 주었다. 딸이 요즘 도시락을 싸가서 챙겨 보내기에 바쁜데 일거리가 더 생겼다.
종일 일에서 헤어나지 못하여 책 볼 시간도 없다고 하자 무슨 일이 그리 많으냐고...
마음속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오랜만에 회포를 풀고 백화점에 맡겨둔 고추가루를 찾아오려는데, 백화점 옆에 곰국물로 하는
맛있는 수제비가 있다고 한 그릇 먹고 가라고 한다.
집에 있는 고무장갑을 김장할 때 쓰라고 두개 챙겨 주었더니 친구는 또 시래기를 많이 산다고 값을 깎아주어서 시장에 김이 모락 모락나는 먹음직한 삶은 옥수수를 사주었더니 또 그냥 보내기 그렇다고 ...언제나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의 정을 느끼면서 배가 불러서 한 그릇으로 둘이 갈라먹고 집에 와서 아침에 못한 빨래를 하고 씻고 나니 피곤해서 미용 차는 내일 해 주어야겠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잊지 않으려고 미용차 정리는 오늘 하면서...필요 하시면 스크랩 해 가시고...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고 하는데...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맑고 향기로운 고운 주말 보내시기를~~*^^*~~~
< 미용차 만드는 법 >
재료의 비율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친구의 경험으로는 생수 패트 큰 병 2병반의 물에
1. 무우 중간크기 반개를 굵게 깍뚝 썰기 하고
2. 당근 보통크기 1개
3. 표고버섯 말린 것 보통크기 5개
4. 우엉 중간 굵기 반개 (우엉은 길쭉하니)
5. 시래기 말린 것 2가닥 (한가닥에 잎줄기가 몇개씩 붙어 있음)
*** 위의 모든 재료들은 국산으로 준비하여 깨끗이 씻어서 껍질 채로 적당히 잘라서 스텐 냄비에 처음에는
쌘 불로 시작하여 끓으면 불을 낮추어 한 시간 달인다.
*** 끓을 동안 절대로 뚜껑을 열면 안 됨
*** 다 끓은 후 꼭 유리병에 물을 따라 냉장 보관하고 식전 공복에 큰 컵으로 1잔 마시고
저녁에 1컵 매일 2잔씩 3달만 마시면 피부가 좋아지는 것을 본인도 느낄 수 있고 남들도 다 알아 본다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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