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일상 탈출
허락된 반란
삶에 지친 잠시 쉼표 숨고르기...
세월의 철판위로
무디어진 허물을 벗고
설레임의 나래짓 한다
신이 숨겨둔 마지막 낙원
길고 흰 구름의 나라
해가 가장 먼저 뜨는 나라
뉴질랜드 남섬
남반구의 알프스
울창한 고사리 나무숲 반지의 제왕이 숨었다
만년 설 덮힌 웅장한 마운트 쿡 모자 쓰고
빙하가 만들어낸
에메랄드빛 깊고 푸른 푸카키호수에
반평생 찌든 육신
내 몸을 드라이크리닝 한다
블루 마운틴 원시림 청정기 수혈받고
욕망으로 퇴색된 내 영혼
녹색물 드린다
많은것을 담아 오겠다고
다 비우고 간 마음끝에
마저 비우지 못한 무거운 욕심
한가닥 사무친 그리움이여
팔등신 유칼리투스 나목을 닮고 싶어라
살면서 힘들때
눈부신 오늘의 행복했던 이 기억들
되삭임 하리라
내 영혼 순한 양 되어
로토아 푸른 초원을 꿈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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