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열반하시기까지의 상황을 마치 작가가 그 옆에서 다 본 듯이 소설화한 글이다.

작가가 인도에 가서 보고 느낀 점을 사실처럼 잘 그려 놓은 책이다.

살아생전에 언젠가는 인도에 한번 다녀오고 싶다는 열망을 품어보지만....

 

언젠가 류 시화님의 '떠나는 자만이 인도를 꿈꿀 수 있다'는 책을 보고 너무 흠뻑 빠져서 집에 지금도 그 책이 책장에 고이 꽂혀

있지만 인도를 무척이나 동경했었던 적이 있었다. 지금도 마음속으로는 그 열망을 품고 있지만 언제 그 꿈을 이룰 수 있을지...

부처님의 4성지를 돌아보고 싶다는 ...간절한 소원....그 밑바닥에는 어쩌면 4성지를 참배하고 돌아오면 세세생생 지어온 무거운 업장을 조금은 벗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탐심이 도사리고 있음을... 경전에 4성지를 참배하고 오면 그 죄업이 소멸된다는....

 

어찌 수없이 윤회하며 지어 모은 업장을 단박에 끊을 수 있을까마는....그 또한 너무 큰 욕심일진대...

이생이 끝나면 또 언제 사람으로 환생할지도 모르는데... 왜 좀 더 젊어서 진즉에 열심히 공부 하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의 마음이

 들지만..이미 늦었지만 그래도 남은 생, 백 년 동안 때 묻은 옷이라 할지라도 빨고 또 빨면 깨끗해진다는 서원가 가사처럼 남은 시간 헛되이 보내지 않겠다고 마음으로 다짐은 하지만 매달 월초 일주일 불공을 하고, 지금도 월초 불공 중이지만, 마음같이 공부가 되지 않음을 이 또한 어찌할까나...

 

마음은 때로는 바늘구멍만큼 작아도 지고 태평양 바다같이 클 수도 있다는데 그 마음을 마음먹은 대로 하지 못하니...

온갖 잡념에 휘둘리지 말자고 마음에 5불을 모시고 그 5불을 관념하면서 입으로는 염송을 해야 된다고 스승님께서는 말씀 하시고

새해 불공 중에도 온갖 개인적 소망들은 접어두고 지극정성으로 5불만 관하라고 하셨는데 생각은 그렇게 해야지 하면서도 어느 순간 또 잡념의 골짜기를 헤매고 있으니...

 

‘니르바나의 미소’는 부처님을 한평생 옆에서 모신 아난존자의 눈으로 본 상황들이 많이 전개되어 있다.

평생을 옆에서 부처님을 지켜보면서도 부처님 살아생전에 깨치지 못한 아난이 늦게 후회하는 마음이 많이 나와 있다. 부처님 사후에 기억력이 제일 명석한 아난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여러 존자들 앞에서 말했을 때 아라한이 되지 못하여 굴욕을 당한다고나 할까...

그래서 훗날 깨치어 아라한과를 얻었고 지금까지 전해오는 수많은 부처님의 말씀과 가르침, 법은 많은 제자들의 기억에 의한 것이지만 그중에 아난존자의 기억력이 제일 많이 동원 되었다고 생각된다.

 

생 노 병 사를 우리에게 보여주시고 춘다의 독버섯 죽을 알고도 드시어 언젠가는 소멸된다는 것을, 모든 것은 다 변한다는 것을 보여주신 거룩하신 부처님의 생전의 발자취와 가르침을 더 깊이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우리도 부처님같이 그렇게 닦아야 한다는 것을...공부하고 또 해야 한다는 것을...비우고, 버리고, 탐 진 치 삼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오욕 칠정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고...팔정도를 행해야 한다고....지은 죄 위에 또 새 죄를 쌓으며 살고 있지만, 이제는 적어도 부처님을 시험하지는 않겠노라고... 많이 늦었지만 두 손 모아서 지심 참회 합니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불자께서는 팔정도를 행하여 선업 쌓기를 서원 하면서....

자신이 믿고 있는 종교에 믿음을 굳건히 가지시기를....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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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전에 불교 서적들을 읽고 미처 정리를 하지 못한 책들이 몇 권 있어서 오늘 한꺼번에 올려 보았다.

몇 달 동안 컴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미뤄둔 것인데 디카에 저장된 것들도 좀 정리할 필요가 생겨서 열어보니

사진들이 제대로 초점이 맞지를 않고 실내에서 책을 찍으려하니 마음같이 되지 않았음에 안타깝다.

그래도 한번 읽어 보시기를...

 

누구나 불자라면 다 알고 있는 반야심경을 법조인의 눈으로 풀어본 이야기와 공을 보면 마음이 트인다는 책은 공을 빼놓고 어찌 불교를

논할 수 있겠는가 마음을 비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공함이 다 빈 것이 아닌 그 공함 안에 꽉 찬 무엇을 깨칠 때 우리는 해탈

할 수 있겠지만...좀 오래 되어서 하필 그 책의 명 구절들이 다 떨려서 제대로 사진이 나온 것이 하나도 없어서 안타깝기 짝이 없다.

 

그리고 나를 치유하는 산사기행은 참 재미있게  읽었다. 언제 기회가 닿으면 훌훌 모든 것을 벗어 던지고 책에 나오는 그 산사를 찾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산사에서 공을 참구하면서 다 내려놓고 비우는 마음공부에 전념 할 수 있는 그런 날들이 찾아오기를 바램해 보지만 이제 늙고 병든 몸으로 공부하기에 이미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음에 공부도 젊어서 해야 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고 있으면서도 아직까지도 오욕 칠정 소용돌이치는 마음을 조복하지 못하고, 늘 상 흔들리고 있음에 체가 흔들리니

 

그림자마저도 흔들리는지 요즘  약간 취한 듯 몽롱하니 어지러운 까닭을 모르겠음에 기분이 썩 유쾌치 못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서 다가오는 엄마 생신에도 내려가지 못할 것 같은 마음이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경전구절은 내가 그동안 읽은 고승열전에 나오는 어디선가 다 한번쯤은 읽어봄직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반갑고  다시 되새기는 마음도 가질 수 있어서 고맙고 감사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큰 바다에 눈먼 거북이 살았는데 백년에 한 번씩 머리를 바다 밖으로 내민다.

그런데 바다에 구멍이 하나뿐인 나무판자가 파도에 밀려 떠다닌다고 할 때,

저 눈먼 거북이 백년에 한번 머리를 내밀면 그 구멍을 만날 수 있겠는가?

아난이 부처님에게 말했다.

 

"불가능 합니다. 그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눈 먼 거북과 나무판자는 어긋나다가도 혹 서로 만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어리석고 미련한 사람이 오취(지옥, 아귀, 축생, 인간, 천상; 윤회한다 )에 표류하다가 잠깐이나마 사람의 몸을 받는 것은

그것 보다 더 어렵다.

왜냐하면 법을 행하지 않고, 선을 행하지 않으며, 진실을 행하지 않고, 서로 죽이고 해치며, 강한 자는 약한 자를 업신여기고,

한량없는 악을 짓기 때문이다.

 

 

늘 항상 사무치게 느끼는 맘이지만 이론으로 아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이야기지만 여든 노인도 행하기 어려운 것이 불법이라고 했는데...

악한 일은 하지 말고 착한 일을 행하라는....

세세생생 지어온 숱한 업장의 과보, 지금부터라도 선업 쌓기를 서원 또 서원 하면서 두 손 모아 참회합니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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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그리움으로 우린 다시 만났을까미소 스님 성전이 들려주는 자연의 경전(양장) 자연 속에서 답을 얻다! 성전 스님의 자연 에세이 『어떤 그리움으로 우린 다시 만났을까』.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써왔던 글 중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200여 편의 글을 엮은 것이다. 삶의 소중한 가치, 자연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삶 등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는 글들을 저자 특유의 아름다운 문장으로 만나볼 수 있다. 탐욕의 빈곤에서 벗어나는 순간 진정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일깨워주고, 땅이 모든 것을 받아들여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듯 대지와 같이 받아들이며 삶을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처럼 자연의 풍경을 통해 우리에게 삶이란 무엇인지 알려주며,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아픔, 슬픔 등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고 치유할 수 있는 것은 자연 뿐이라고 말한다.

저자소개

저자 성전

저서 (총 13권)

'미소 스님'이라는 애칭처럼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행복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미소 전도사다. 태안사에서 출가했다. 해인사 승가대학을 졸업했다. 월간 '해인' 편집장과 '선우도량' 편집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행복하게 미소 짓는 법', '빈손', '지금 후회 없이 사랑하라' 등이 있다. 현재 불교방송 '행복한 미소'의 진행을 맡고 있다.

 

 

 도서관에서 모처럼 신간을 빌려와서 마음이 뿌듯했다.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처음에는 성전 스님이 비구니스님이 아닐까하는 마음이 일어날 정도로 글이 여성보다 더 섬세한 감성과

향기로운 맑음으로, 청아하면서도 기품 있는 은은함이 베어 나와서,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었을 때와 같은 고요한 희열에

언제 글을 다 읽었는지 모르게 단번에 읽어 내려 갈 수 있었는데, 다 읽고 나서 다시 또 한 번 조용히 음미하면서 사진을 몇 장 찍었다.

 

호주나 뉴질랜드 여행 후에 느낀 그 청량감이 가슴 깊은 곳에 자리 한 것 같은 그런 상큼함과 산소 같은 스님의 그 맑은 생각들로

오랜 세월 세상의 묵은 때에 찌든 내 몸이 조금 헹구어져 맑아진 기분이다. 스님처럼 느림과 비움으로 이제는 다 내려놓고

윤회의 길목에서 다시 만나기 힘 든 불도의 길에서 참회와 기도로 남은 세월 채워가야 하리라고 다짐해본다.

책 사이 사이 간결하면서도 담백하게 그려진 그림들도 여백의 아름다움으로 맑음을 더해준다.

 

복잡하고 헝클어진 어지러운 삶에 성전 미소스님이 들려주는 더없이 맑고 향기로운 이 책을 한번 읽어 보시기를

추천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오늘 정월 대보름을 맞아서 찰밥 많이 드셨는지요? 생전에 친정 아버지께서 오늘은 찰밥도 많이 먹고 나무도 많이 하는 날이라고

하신 말씀이 귀에 쟁쟁 합니다. 아버님 돌아 가신지가 까마득한데 아침에 친정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혼자 밥을 그 때

하시는 중이라고 하시네요 마음이 쨍 합니다...

 

오늘 밤 보름달을 보게되면 성전스님의 글처럼 그 또한 행복이겠지요. 세상사 행복아닌 것이 없습니다.

맑고 싱그러운 바람과 ,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까지도....눈에 보이는 지금 내가 가진 그 모든 것이 다 고맙고 행복합니다....

달을 보면서 지금 곁에 있는 소중한 인연들이 건강하고 내내 행복하시기를 두손 모아 서원 하면서....

추운 날씨 건강 잘 챙기시고 가내 미소와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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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방일기는 1957`~1958년 사이 출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허 스님께서 지은 책인데 구전에 의하면 서울대를 졸업하고 탄허 스님 문하로 출가 했다고 하며 1962~1963년 사이 1년간 강원도 정선 정암사에서 20여리 떨어진 토굴에서 수행 했고 이때의 기록이

<대한불교>에 연재된 적이 있다고 하며 1975년 입적했다는 진술이 있으나 확실치 않다고 한다.

책 서두에 선방일기는 1973년 월간 <신동아>에 연재된 작품인데 1993년과 2000년 각각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이 있으며 다시 2010년재 출간이 되어 수행자들에게 귀감이 되고 일반 독자들에게는 깊은 감동이 되었으면 한다는 인사글이 실려있다.

 

책 뒷장에 '책만 남기고 사라진 사람'으로 지허 스님을 그렇게 표현하면서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의 추천사가 실려져있는데 그녀는 2000년에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항상 곁에 두고 읽었으며 주위 사람들에게 자주 선물로 주곤 했다고 한다.

선방일기는 어느 해 10월 15일 부터 다음해 1월 15일까지 오대산 상원사에서 있었던 동안거라고 부르는 선방의 수행일과를 기록한 책인데 세속과 다른 스님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으며, 김장과 메주 쑤기로 겨울 나는 채비를 하고 감자를 훔쳐내 구워먹는다든가 

또는 만두를 빚으며 이상한 모양을 흉내 내고 장난친다든가 하는 훈훈한 웃음이 베어 나오게 하는 인간적인 모습들이 신선하게

느껴지는 소소하고 담담한 글이다.

 

그러면서도 선방수행의 고뇌와 몸의 습속과 모든 기억과 싸워 이겨내는 벼랑 끝같이 험난하고 아슬아슬한 과정의 긴장을 풀어주고 이어주는 선방의 인간적인 풍속과 갈등도 비쳐지고, 혹독한 구도의 과정과 수행의 마지막 관문으로 해제 마지막 일주간 전혀 잠을

안자고 수마와 다투는 육체와 정신과의 싸움에서 끝내는 용맹정진하시어 이겨내는 치열한 스님들의 공부하시는 마음자세도 보인다. 수마에 휘둘려 결국은 지고 산을 내려가는 몇몇 스님도 있다고 한다.

 

지허 스님은 용맹 정진 후 "고뇌의 절망적인 상황에 이르러 끝내 좌절하지 않고 고뇌할 때 비로소 기연을 체득하여 해탈하는 것이다. 극악한 고뇌의 절망적인 상황은 틀림없는 평안이다. 왜냐하면, 극악한 고뇌의 절망적인 상황은 두 번 오지 않기 때문이다. 마치 죽음을 이긴 사람에게 죽음이 문제가 되지 않는 것과 같다. 죽음은 결코 두 번 오지 않는다." 고 했다.

 

지허 스님이란 이름이 승적에 없다고도 하고, 필명이라고도 하지만 이해인 수녀님이나 원철스님께서도 책 뒷 표지에 말씀 하셨듯이 매우 솔직담백하면서도 구도자의 깊은 사색과 예리한 성찰이 돋보이는 수행일기를 읽고 나니 시원한  바람 한 줄기가 내면을 흔들어 깨우는 느낌이라고 하고, 동서양의 고전은 물론 성경인용까지도 두루 한 것으로 보아 독서량이 만만치 않으면서도 꼭 필요한 구절만 적재적소에 인용하여 선사답게 절제된 표현을 사용할 줄 알았다고도 극찬하셨다.

 

지허 스닙께서 미혹한 중생들 앞에 나타나 한줄기 청량한 바람 같은 글들로 때 묻은 우리 마음을 씻어 줄 수 있는 향기로운 글들을

더 많이 남겨 주셨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다. 어쩌면  득도 하시어 부질없는 세상에서 한 걸음 물러나 조용히 이름 없는 깊은 토굴에서 정진 수행 하시다 홀연히 세상을 하직 하셨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스님의 잔잔하고 고요한 산방일기는  시대가 많이 틀리기는 하겠지만 마음은 있어도 산으로 달려 갈 수 없는 속세사람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산중 생활을 엿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두껍지 않은 얇은 책으로 금방 읽어 내려 갈 수 있으니 산중생활이 궁금하거나 혹여 산으로 향하는 깊은 그리움이 사무친다면 정진 수행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도 깨닫게 해주는 좋은 지침서 같기도 하다. 스님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일주일동안 잠을 안자고 견딜 자신이 있을까?  지금도 오탁에 물든 세상을 벗어나 깊은 토굴 어디에서 생사를 초월한 용맹정진으로

열심히 정진하고 계시는 스님들 전에 깊은 존경과 뜨거운 마음의 박수를 보내면서,,,,성불 하시옵소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다들 뉴스 보도를 통해서 잘 아시겠지만 터키 에르지스 지역에 강도 7.2의 대지진으로 엄청나게 많은 사상자가 났다고 합니다.

삼가 머리 숙여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면서...

날씨가 너무 일찍 겨울이 다가 온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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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 라는 뜻의 '아불류 시불류' 이외수님의 책을 읽었다.

예전에 읽은 '하악 하악'이나 같은 흐름의 책 같은 느낌이다.

책은 정말 아름다운 그림과 선문답 같은 글들로 답답하고 복잡한 마음을 맑게 정화시켜주는 것 같은 청량감이 느껴지는 글들로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어떤 문장은 한 페이지에 몇 줄 안 되게 쓰여 있기도 하고

어떤 페이지에는 그림들만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정말 좋은 것 같다.

 

그 간결하고 짧은 문장들이 많은 생각을 불러 오기도 하고

때로는 우화 속에 숨은 지혜가 보이는 내용에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져 오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웃을 수 있다.

세상에 진실이나 아름다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단어가 필요치 않음을 우리는 알고 있으니까....

말이 없어도 느낄 수 있으니까...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글자만 읽어 내려간다면 한 시간 만에도 볼 수 있다.

그냥 편하게 그렇게 읽어 보기도 하고 그냥 그림만 보기도 하고

그러다 슬며시 웃어 보기도 하고....

어느 문장에서는 가슴에 쿵 하는 벨이 울리기도 한다면 접어놓고 다시 펼쳐 보아도 좋은...

역시 이 외수님답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님은 때로는 글 한 줄이 죽어가는 사람의 영혼을 구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런 글을 쓰고 싶다는 열망을 가져 보지만...

갑자기 얼음이 얼었다고 한다. 정말 가을이 너무 빨리 가버린 것 같아 아쉽다.

머잖아 포도위에 뒹구는 낙엽을 보면서 저마다 가을을 앓는 계절에, 이미 읽어 보신 분들이 많겠지만 추천하고픈 책이다.

 

일요일 절에 갔다가 이천에 새집을 지어 이사한 집에서 부부 모임을 가졌는데, 대지 500평에 건평 백 평이 넘는 3층으로 된

멋진 집이었다. 1층은 사업하는 남편의 창고겸 사무실이고 2층 거실은 3층까지 시원하게 천장을 높게하고 벽난로도 보이고,

지열난방으로 난방비 걱정도 크게 없는 아늑한 집이었다.

무엇보다도 문학회회장을 하는 부인을 위해서 3층에 마련해준 서재는 정말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40여년 전 첫 월급을 타서 동아 출판사의 세계 문학 전집 2질 24권을 월부로 사서 엄마에게 얼마나 혼이 났는지 모른다.

내 월급으로 먹고 살아야 할 집에 돈도 없는데 지 좋아하는 책부터 샀다고...

그 때는 다 그렇게 못 살던 때였다. 1집은 빨간 양장과 금박이고. 2집은 푸른 색 양장과 금박 입힌 표지가 무척 고급스러운

내 생애 최초로 큰 맘 먹고 목돈 들여서 내가 그렇게 좋아해서 구입한 세계 문학 전집 이였는데...

 

신혼 때 집들이에 오신 남편의 공장장님께서 책꽂이에 꼽힌 그 책들을 보시고 문학소녀라면서 칭찬도 하셨는데...

그 책을 몇번 이사 하면서도 애지중지 잘 간수해서 다니다가 울산에서 인천으로 이사 오면서 마을금고에 다른  책들과

같이 기부를 하고 왔다.

 

예전의 그 작은 글씨들을 지금은 누가 보랴 해서...그런데 그 서재에 나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세계문학 전집이 보였다.

문학하는 사람은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그 책들을 이사 할 때 마다 많이 버리고 왔다는 안타까움이 새삼 들었지만

후회해서 무엇 하리...그저 내 마음의 책 꽂이에만 영원히 간직되어 있으면 족하다고...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갑자기 추워진 날씨 감기 조심 하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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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불'은 신라시대 왕손이었던 김교각 스님께서 왕가의 지나친 권력 암투에 생의 무상함과

한 여인의 순정을 피해 중국으로 건너가서 치열하게

공부 하시어 등신불이 되신 이야기인데 어렸을 때 등신불 영화를 본 기억도 남아 있다.

차를 좋아 하시어 중국까지 차 씨를 가져가서 차를 재배 하시고

차를 통하여 마지막 가는 길 까지도 그저 차 한모금만 드시고 가셨다는....말이 필요 없는...

 

스님의 한없이 맑고 자비로운 마음과 선사, 율사, 법사의 선풍을 갖추신 고승 이였으며

인간적인 면모를 많이 보여주는 글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구화산에 가서 좌 탈 입 망 하신 거룩하신 스님의 등신불을 꼭 한번 보고 싶다는 열망이

책을 덮을 때까지 가슴 가득 차올라왔다.

 

구화산에는 선사의 뒤를 이어서 생불이 되신 다른 9분도 계신다 하니 그 스승에 그 제자이며

얼마나 마음을 많이 닦고 성불을 하시여 이 몸 이대로 부처님이 되시었는지 벅찬 감동으로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열망이 가득하지만 언제 그 기회가 주어지려는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중국인들도 우리의 김 교각 스님을 지장보살님으로 추앙하고 있다고 한다.

지장보살님이 되신 스님의 일대기가 궁금하시다면

꼭 한번 읽어 보시기를 추천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깊어가는 가을날 아름다운 계절에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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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의 화살을

            가벼이 던지지말라

                 한번 사람에게 박히면

                       힘으로는 빼낼 수 없다.

 

 

      

  현진 스님의 '삭발 하는 날' 책을 읽었다. 위에 사진에도 보이듯이 깊은 산사 속에 숨겨진

스님들의 일상을 엿보는 재미가 크다고 했다.

 

월간 '해인'을 통하여 정갈하고 감칠맛 나는 글 솜씨로 화제를 모았던 현진 스님이

막 출가하여 해인사와 송광사에서 공부하고 선방에서 참선 정진하던 때를 중심으로 스님들의 수행 생활 일상과

처음 입산하여 머리를 깎고 절 생활에 적응해 나가는 스님들의 실화와 주변 스님들의 여러 이야기들이 덧칠 없이

그려져 있다고 했다.

 

인간이기에 누구나 겪는 진솔한 마음의 갈등과 구도를 향한 내면의 소리에 눈 떠가는 스님의 잔잔한 일상들에

항상 낡은  무명옷에 빳빳하게 풀을 먹여야 마음이 정갈해져서 좋다는 스님의 말씀처럼 우리들 때 묻고  헝클리고,

구겨진 마음에 스님의 고운 글 향으로 빳빳이 풀을 먹여서 늘 맑고 향기로운 고요한 마음이기를 바람 해본다.

 

글 사이사이 옛 선사님이나 조사님들의 좋은 글들도 많이 인용되어 있는데 다 옮길 수 없어서 안타깝다...

마음이 어지러울 때 산사에서 부는 솔 향 가득한 맑은 바람 같은 이 책을 읽어 보면 한결 마음이 고요해질

것이라고 추천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어제는 농산물 시장에 갔는데 평소보다 어찌나 복잡한지 주차장이 너무 혼잡했는데 개중에는 얌체족들이 너무나 많았다.

차가 다녀야 할 자리에 자기차를 떡하니 주차해놓고는 사람은 행방불명이고,,,

모든 사람들의 쏟아지는 욕 폭탄을 아는지 모르는지...일방통행 자리에 역 주행으로 막무가내 들어오는 차...

아직까지도 너무 부족한 공중도덕심과 주차 질서에 참 이래서는 안 되는데 하는 한심한 생각이 든다.

 

교통질서 잘 지키는,  상대를 배려하고 남에게 피해 주지 않는  명절 준비 잘 하시고

일기예보에 오늘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고 하는데....한가위 보름달은 볼 수 있겠지요...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한가위 잘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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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작가님이 10여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뒤 마음의 허허로움을 달래기 위하여 찾아다니던 암자들이 실린

자신의 마음 같은 책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깊은 산중의 암자를 다니면서 가랑비가 내리듯 내면의 우물이 깊어지고

속 뜰이 향기로워지는 느낌이었으며 타성을 뿌리치지 못하는 삶에 대한 반성도 들었다고 책머리에 말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과 시간에 끌려 다니며 살지 말자며 산중에 처소를 정했다고 한다.

 

전국 방방곳곳의 암자를 직접 찾아가서 그곳의 교통편과 암자 전화번호까지 자세하게 나와 있다.

암자 순례기만 모은 것이 아니고 암자에 얽힌 일화와 오래전에 발표한 애정 어린 명상 산문들도 포함되어 있어서

책을 읽어 가다보면 깊은 산 맑은 바람 같은 암자의 풍경에, 출렁이는 마음이 고요해지고 먼지 낀 눈이 안구정화가

되는 것 같은  청량한 기분이 든다.

 

언젠가는 나도  숨 가쁜 현실의 팽팽한 고무줄 같은 삶의 줄을  놓아 버리고

느림과 비움의 마음으로 고요한 산사를 찾고 싶다는 욕심을 책을 손에서 놓을 때까지 떨쳐 버릴 수 없었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나 때 묻은 이 마음 이대로 받아 줄런지도...

 

문득 흐르는 세월의 무상함에 허한 마음 달랠 길 없는 날이거나, 삶의  무게로 두 어께가 가눌 수 없는 아픔으로

짓누를 때나. 끝이 보이지 않는 고통의 삶에 절망하고 있을 때, 이 책에 소개된 암자를 찾아 가서 아무도 없는

고독하고 적막한 숨은 꽃 같은 깊은 산사의 외로운 암자에서 오로지 득도하기 위하여 밤낮 정진하신

 

고승 대덕님의  맑고 향기로운 고매한 법 향에 젖어 정진하는 마음으로 고요히 자신의 삶을 추스르다보면

삶에 찌든 서러운 마음도, 풀릴 길 없을 것 같은 가슴의 한도,  씻어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출렁이지 않는 본마음 자리 다시  잘 보듬어주는 맑은 향기가 풍기는 책이라고 적극 추천하면서,,,

시간 내어 책에 나오는 암자들을 순례해봄도 좋을 것 같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주말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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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 허 큰 스님께서 집필하신 신 화엄경합론1권은 475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인데다가 사진에 보이듯이 한문으로 원문이 쓰여 있고, 해석편이 있고, 또 강설 편으로 설명이 되어 있지만 화엄경론이 어떻게 집필 되었는지에 대한 주석으로 많이 설명되어 있다.

 

해석을 보고도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도 많았지만 책을 반납 할 시간에 쫓기어 한번 연기를 했어도, 책만 보고 앉아 있을 수도 없고 집안일등으로 바쁘게 왔다 갔다 하다가 다시 책을 펼치면, 그 전날 읽은 내용마저도 잘 이해가 안 되어 다시 앞장을 읽기도 하고...

 

한 달여를 시들다 두 번 연기는 할 수 없어서 반납을 하고 말았는데 2권은 비치되어 있지 않아서 빌리지도 못했다.

내용을 마음에 담기도 전에 책장만 건성으로 넘기는 식으로 끝까지 대충 훑기는 했지만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문이 너무나 많았다.

 

부처님께서 중생들의 근기에 맞게 8만4천 법문을 설하셨지만 그 많은 경전을 평생에 다 읽을 수도 없거니와 설사 경을 보아도 인연 있는 큰 스승님을 만나서 법문 듣는 것 보다 더 마음에 닿을지는 모르겠다. 화엄경은 그런 모든 경전을 뛰어 넘어서 담박에 성불 할 수 있다는...그런 뜻으로 해석을 했는데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선재동자라는 평범한 보통의 사람이 53선지식을 인연하여 성불의 길로 나아가는 참 모습을 보여주고

성불이 무엇인지 마음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많은 글로 설명하고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선재동자는 결코 평범한 사람이

아닌 선지식인데... 글 속에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책 끝머리에는 그 많은 설법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는...

 

이 책은 너무 어려워서 시간 내어 다시 한번 읽어 볼 생각이다.

무슨 뜻인지는 대충은 짐작 하겠지만 막상 글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다. 그냥 수박은 분명 있는데 열심히 정진하고 마음을 닦고 공부하면 언젠가는 수박을 볼 수도, 만질 수도, 맛 볼 수도 있을 것이라는....아직은 수박이 보이지도 않지만....

 

우리가 불공을 할 때 마음의 서원을 품고 기복 불사를 하게 되기 마련인데, 그 생각하는 마음 그 이전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텅 빈 마음으로 아무런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 그 마음으로, 그 마음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데...

잡을 수도 없는 마음은 잠시 순간 찰라, 지구를 몇 바퀴 돈다고 하는데...나라는 그 생각을 버려아하는데...

 

며칠 전 아침 마당에 리처드 기어가 우리나라에 와서 출연을 했다,

사회자가 살면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이라고 생각 하는가 하고 물었을 때

내가 행복해 지기 위해서 살지 말고, 다른 이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사는 삶이 참 행복이라고...

달라이 라마를 만나고 티베트까지 다녀온 순례자의 모습으로 우리 앞에 앉아 있는 그는 정말 표정이 한없이 부드럽고

여유로워 보이면서도 인자한 성자 같은 멋진 모습이어서 보는 사람들 마음을 참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았다.

 

연기가 좋아서 열심히 연기를 하다 보니 스타가 되었다는 그 말처럼 이타자리하는 삶을 살다보면 언젠가는 삼독에 물든 탐욕심도

사라지고 지족의 향기로 지금까지 저질러온 나쁜 행을 버리고 그런 뜻의 참회의 참이라고 하며,

앞으로 나쁜 행을 짓지 않겠다는 참회의 회, 그래서 우리는 참회하면서 우리도 부처님처럼 그렇게 성불의 길을 걸어가기를

서원 하면서...아직은 너무나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그 원을 세운다면 언젠가는 윤회의 바다에서 몇 겁의 생이 지나갈지라도 성불의 길로 나아갈 연을 만나기를....

 

얼마 전 불교방송에서 어떤 스님의 법문을 잠시 들었는데 인간 세상에서 죽으면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기가 어렵고 지옥 아니면 극락으로 가게 된다고 하면서  바로 인간으로 태어나기 전에 큰 동물로 먼저 태어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래전에 들은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누워 있기를 좋아하면 전생의 소였고, 먹고 놀며 살찐 사람들은 전생의 돼지였고, 탐욕심이 많은 사람은 뱀 이였다는...자신의 지금 본성이 어떤 동물과 많이 닮아 있는지를 어림짐작한다면 대충은 맞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윤회의 길목에서 태평양 바다 한가운데서 눈먼 거북이 작은 나무토막 하나 만나기만큼 이생에서 불법을 만나기가 어렵고, 작은 바늘귀 안으로 코끼리가 통과 하는 것만큼 불법을 만나기가 어렵다 했는데, 이생에서 부처님 법을 만났을 때 부지런히 마음 공부하여

성불해야 하는데...이제야 머리를 탁 무거운 둔기로 내리 치는 것 같은 생각은 들지만 이 마음 지금 부터 죽는 순간까지 마음공부 열심히 하여 윤회의 고리를 끊어야 하거늘....이미 너무 늦은 것 같지만...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젊은 여러분들께서는 오늘 이 순간부터 나쁜 행은 짓지 말고, 착한 일 많이 하여 선업을 쌓으며  마음공부 열심히 하시기를.....마음 공부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우리 모두 다 같이 성불의 길로 열심히 공부 하기를 서원 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장마 비가 정말 많이 내리고 있어서 친정 엄마에게 전화를 드렸더니 대구는 비가 오지 않는다니 다행입니다.

모두 비 피해 없도록 잘 채비하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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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잠 소설을 읽었다. 지은이가 이 란,  좀 생소한 이름이라 한번 검색을 해보았더니 이란정부가 어떻고 하는 나라명과

이외수가 말하는 새로운 생각이란? 등의 말들만 나와서 그냥 아주 고운 여성이란 것만 생각하기로 했다.

새 애기도 책 읽기를 좋아 하여서 아들내외가 책을 큰 박스로 두 박스를 아름다운 가게에 갖다 준다고 하여서 내가 읽겠다면서

가져온 몇 권 중에 한권인데 참 재미있게 단번에 다 읽어 내려갔다.

 

여류시인 매 창을 사이에 두고 홍길동을 쓴 허균과 광해군의 삼각관계 설정부터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하는 마음으로

흥미롭게 읽어 내려갔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란 그림을 보고 소설을 구상한 외국의 작가도 그렇지만 매 창의 시를 잘 접목시켜서 

그 시대상과 어우러진 애정전선까지 아주 재미있게 흥미롭게  글의 흐름을 잔잔하면서도 애절하게 써내려간 슬프도록 아름다운

소설이라고 생각된다.

 

그 애잔한 흐름 속에 진득한 그 시대의 기생과 권세가와의 사랑이야기하며 반상의 설움과 임진왜란과 왕자 서열에서 밀려난

광해군의 등위 등...역사이야기까지 여성스런 섬세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반전의 재미까지 더해준다.

조금은 낯붉힐 애욕의 묘사 같은 것도 없고 밤을 보내지 않고도 깊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멋스런 매 창과 허균의 관계는

풍류를 아는 옛 영웅과 명기의 아름다운 사랑을 보는 것 같아서 소설이지만 마음에 와 닿는다. 그런 사랑도 있을 수 있을 거라는...

 

취하지 않아도 만인이 두 사람은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그런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그런 마음의 깊이, 영혼으로 교감하는...

멀리서 그리면서도 항상 마음 그득한 그런 사랑, 죽어서 다시 만나 못 다한 사랑 나누고 있을 런지....

인생은 한낱 장자방의 나비잠 같은 거라는....

 

우리나라 역사에 손꼽히는 여류시인으로는  황진이 다음으로 매 창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녀의 고운 시 한 수 옮겨 본다.

 

 

이화우 (梨花雨) 흩날릴 제 울며불며 이별한 님

추풍낙엽에 저도 날 생각 하는가

천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하노라

 

 

 

 

 

 

재미있는 소설 한 권 읽고 싶다면 이란님의 나비잠 소설을 한번 읽어 보시기를 추천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PS;오늘 아침 (6월3일) 대청소를 하다가 나비잠 겉 표지를 발견했는데 작가 소개와 책 개요가 적혀 있어서 다시 사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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