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열반하시기까지의 상황을 마치 작가가 그 옆에서 다 본 듯이 소설화한 글이다.

작가가 인도에 가서 보고 느낀 점을 사실처럼 잘 그려 놓은 책이다.

살아생전에 언젠가는 인도에 한번 다녀오고 싶다는 열망을 품어보지만....

 

언젠가 류 시화님의 '떠나는 자만이 인도를 꿈꿀 수 있다'는 책을 보고 너무 흠뻑 빠져서 집에 지금도 그 책이 책장에 고이 꽂혀

있지만 인도를 무척이나 동경했었던 적이 있었다. 지금도 마음속으로는 그 열망을 품고 있지만 언제 그 꿈을 이룰 수 있을지...

부처님의 4성지를 돌아보고 싶다는 ...간절한 소원....그 밑바닥에는 어쩌면 4성지를 참배하고 돌아오면 세세생생 지어온 무거운 업장을 조금은 벗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탐심이 도사리고 있음을... 경전에 4성지를 참배하고 오면 그 죄업이 소멸된다는....

 

어찌 수없이 윤회하며 지어 모은 업장을 단박에 끊을 수 있을까마는....그 또한 너무 큰 욕심일진대...

이생이 끝나면 또 언제 사람으로 환생할지도 모르는데... 왜 좀 더 젊어서 진즉에 열심히 공부 하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의 마음이

 들지만..이미 늦었지만 그래도 남은 생, 백 년 동안 때 묻은 옷이라 할지라도 빨고 또 빨면 깨끗해진다는 서원가 가사처럼 남은 시간 헛되이 보내지 않겠다고 마음으로 다짐은 하지만 매달 월초 일주일 불공을 하고, 지금도 월초 불공 중이지만, 마음같이 공부가 되지 않음을 이 또한 어찌할까나...

 

마음은 때로는 바늘구멍만큼 작아도 지고 태평양 바다같이 클 수도 있다는데 그 마음을 마음먹은 대로 하지 못하니...

온갖 잡념에 휘둘리지 말자고 마음에 5불을 모시고 그 5불을 관념하면서 입으로는 염송을 해야 된다고 스승님께서는 말씀 하시고

새해 불공 중에도 온갖 개인적 소망들은 접어두고 지극정성으로 5불만 관하라고 하셨는데 생각은 그렇게 해야지 하면서도 어느 순간 또 잡념의 골짜기를 헤매고 있으니...

 

‘니르바나의 미소’는 부처님을 한평생 옆에서 모신 아난존자의 눈으로 본 상황들이 많이 전개되어 있다.

평생을 옆에서 부처님을 지켜보면서도 부처님 살아생전에 깨치지 못한 아난이 늦게 후회하는 마음이 많이 나와 있다. 부처님 사후에 기억력이 제일 명석한 아난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여러 존자들 앞에서 말했을 때 아라한이 되지 못하여 굴욕을 당한다고나 할까...

그래서 훗날 깨치어 아라한과를 얻었고 지금까지 전해오는 수많은 부처님의 말씀과 가르침, 법은 많은 제자들의 기억에 의한 것이지만 그중에 아난존자의 기억력이 제일 많이 동원 되었다고 생각된다.

 

생 노 병 사를 우리에게 보여주시고 춘다의 독버섯 죽을 알고도 드시어 언젠가는 소멸된다는 것을, 모든 것은 다 변한다는 것을 보여주신 거룩하신 부처님의 생전의 발자취와 가르침을 더 깊이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우리도 부처님같이 그렇게 닦아야 한다는 것을...공부하고 또 해야 한다는 것을...비우고, 버리고, 탐 진 치 삼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오욕 칠정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고...팔정도를 행해야 한다고....지은 죄 위에 또 새 죄를 쌓으며 살고 있지만, 이제는 적어도 부처님을 시험하지는 않겠노라고... 많이 늦었지만 두 손 모아서 지심 참회 합니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불자께서는 팔정도를 행하여 선업 쌓기를 서원 하면서....

자신이 믿고 있는 종교에 믿음을 굳건히 가지시기를....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맑고 향기로운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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