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민 에브리싱 투 미

 

 

우리말

당신은 내 전부에요

 

당신은 내 외로운 갈구에 대한 대답같아요.
저 위에서 내려온 천사같기도 하구요.
나 당신을 만나
당신의 그 놀라운 사랑을 받기 전까진
너무나 외롭고 힘들었어요.

이제까지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조차 모르겠네요.
당신이야말로 내 인생, 나의 목적지랍니다.
아, 그대,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은 내게 있어 세상 그 전부랍니다.

당신이 만약 떠나신다면,
외로워 흘리는 눈물밖에 남지 않을것이고,
위에서 빛나던 태양도 그 빛을 잃을것이고,
하늘조차 슬픔에 눈물을 흘리겠죠.

그러니, 나를 꼭 안고서 절대 놔주지 말아요.
그리고 우리의 사랑이 영원할꺼라 말해주세요.
아, 당신을 그토록 사랑합니다.
당신은 내 전부에요.

그러니, 나를 꼭 안고서 절대 놔주지 말아요.
그리고 우리의 사랑이 영원할꺼라 말해주세요.
아, 당신을 그토록 사랑합니다.
당신은 내 전부에요.



팝스

You Mean Everything To Me

You are the answer to my lonely prayer
You are an angel from above
I was so lonely
till you came to me
With the wonder of your love

I don't know how I ever lived before
You are my life, my destiny
Oh my darling I love you so
You mean everything to me

If you should ever ever go away
There would be lonely tears to cry
The sun above would never shine again
There would be teardrops in the sky

So hold me close and never let me go
And say our love will always be
Oh my darling I love you so
You mean everything to me

So hold me close and never let me go
And say our love will always be
Oh my darling I love you so
You mean everything to me

 

 

 

아주 오래전 부터 내가 처음 팝송이란걸 듣는 순간 부터 이곡이 좋았다

정말이지 무슨 뜻인지도 잘 모르면서..

그냥 막연히 유 민 에브리싱 투 미 란 그 말이 좋았다

당신은 나의 전부다

도대체 그 어떤 사람을 본 순간 느낀 순간  이 작사가는 이런 말로 표현 할 수 있었을까...

 

좀 조숙했던 어린날 초등학교 4학년때 나는 이미 안네프랑크의 일생이란 소설책을 난생 처음 읽었었다

글자를 깨친 이후로 학교에 들어 가기도 전에 동네만화방에서 만화란 만화는 다 섭렵했었고

밤마다 동네 뒷산 잔디에 누워서 동무들에게 그 내용들을 나름대로 이야기해주면 다들 너무 좋아서

선호 순연이 명숙이 사비나 내 어릴적 친구들은 매일밤 또 해달라고 졸르기도 하고...

용돈이 그리 많지 않은 내게 만화 볼 돈까지 대어 주면서 만화책 보고 밤에 이야기 해 달라고 노래를 불렀다.

나는 정말 실컷 만화책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친구들도 나름대로 너무 좋아들했다.

 

내가 그렇게 어린날 소설이나 만화속에 빠져들은것은 같이 한집에 사는 정옥이언니 때문이였다

그 언니집에 우리는 세들어 살았는데 사비나네와 우리 정옥이언니 한집에 살았었다

그 즈음은 다 그렇게 한집에 여러집이 세들어 사는게 다반사였고 다들 형편이 어려웠다

정옥이 언니는 몸이 불편했는데 곱추라고 사람들이 불렀다

정말 너무 예쁜 그언니는  손에 항상 책을 들고 계셨고 노래도 너무 잘 부르시고 자수도 잘 놓고 내게는 천사같이 아름답게 보였다

나를 자기동생들 보다 더 예뻐 하셔서 일찍 부터 그 언니가 보시는 책들을 볼 수 있었고 그런나를 너무 좋아 하셨었다

 

그 언니가 뒷산에 가서 잘 불러 주시는 노래가 있었다.  기억도 다 나지 않지만.. 옥녀야 잊을소냐 다함이 없는 ... 차가운 밤하늘에 웃음을 팔지라도 이제는 모두 잊고 내 품에 잠 들어라 ....그런 귀절이 들어 가는...

노래 였는데,언니의 고운 미소가 지금도 눈에 생생하다.아마도 돌아 가셨을것같다 내가 초등학교 때니까...

그 언니의 부모님은 사고로  다 돌아 가시고 남동생 둘과 여동생 하나 그렇게 살고 계셨는데, 큰 남동생은 미군부대에 다니셨던것 같다

 

미제 초콜렛이랑   시레이션 깡통들을 한번씩 나눠 주시기도 하고 특히 내게는 언니방에 놀러 오라고 해서 가면 비스켓 과자를  자주 주셨다  언니를 좋아 하는 어떤 분이 계셨는데 동생들 때문에 결혼 할 수 없다고.... 그분하고 자주 뒷산으로 산책을 하셨는데 결혼을 하셨는진 모르겠다.

그리곤 그 언니네 전축에서 팝송이란것이 흘러 나왔다 일요일 아침무렵이면 그 미군부대 다니시는 큰 오빠가 구두를 닦어면서 크게 전축을 틀어놓고 따라 부르기도 하고 그래서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웃으면서 주위에 둘러서서 오빠가 노래 부르고 흥겨워 하는걸 자주 보면서 살다가  뒤에 우리는 이사를 왔고 그후로 언니와는 소식이 두절 되었던 것이다

 

먼 훗날 내가 결혼을 하고 39살 무렵인가 내 어린날 추억속의 그 집 그 동네가 너무나 보고파서 정말 꿈인듯 한번 가 본적이 있었다

그때까지도 측후소는 그대로 있었지만 동사무소라던지 동네 우물 ,뒷산, 모두다 사라지고 없었다

어찌나 가슴이 허전하던지...물론 추억속에 그 곱던 언니도 보고픈 친구들도 다 어디로 갔는지....선호와는 이따금씩 만날 수도 있지만

내게 너무나 잘해주던 착하고 어진 순연이와 어린날 성폭행을 당해서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가슴이 아픈 사비나는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성당에 다녀서 세례명인데 실제 이름은 알지도 못하지만,,,순연이는 후에 선호가 잘 살고 있다고 해서 안심이 된다

 

그때 처음 팝송을 알고 중학교 가서 친구들이 영어 단어 밑에 한글로 토를 달은 콩글리쉬팝송을 따라 부르면서 그렇게 내 어린날 팝에 대한 기억들은 살아 있는데...철들고 나서도 지금까지도 이곡은 내 가슴에 남아 있다.

그리고 이 가사처럼 정말 그런 사랑 한번 해보고 싶단 욕심도 많았지만....

사랑이 어디 말처럼 쉬우랴...사랑이란 그 말 ,그리움 이란 단어 다음으로 내가 좋아 하는 말이지만

사랑이 떠난 뒤에서야 사랑을 깨닫게 되는 일이 허다한 나로서는 독신주의를 부르짖는 탓에 누가 감히 다가 오랴,,,

 

학교다닐때는 도서관에 쳐박혀 해가 지고 난 다음에야 집에 가기 일쑤였고 다독상이나 학교 백일장에서 상을 타기도 했지만

낙서가 유일한 취미인 나로서는 또래 머슴애들은 다 철부지만 같았고 나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곳에 사는 별개의 사람들 같았고

내가 꿈꾸는 헬만헷세나 위대한 시인들은 다 너무나 먼 곳에 있었던 것이다.

처녀때 헷세를 만나러 독일에 갈 꿈을 잠시 꾸기도 했었다

그리고 얼마후 헷세님은 돌아 가셨고,,,내 꿈도 접을 수 밖에 없었지만,,,

그냥 자유로운 그 영혼이 좋았고 그런 자유, 낭만, 집시, 방황 ,고독 ,그리움 ,바람 ,여행 ,산, 바다, 별 .그런 낱말들이 좋았다.

내가 생각해도 나는 참 성격이 불같고 열정적인 면이 많은 반면 어떤 실수나 잘못된점에 대해선 너그롭지 못하다

약속을 안지킨다던지 한번 아니 하기로 한것을 재차 또 하게되면 정말이지 다신 보지 않는 성격이다

 

나이가 들면서 좀더 포용하고 급하지 않게 천천히 하자고 다짐은 하지만 그게 정말이지 맘대로 아니된다

꼭 해야될 약속을 지키지 않은것에 대한 화를 내는게 잦다. 딸이랑 그래서 잘 다투기도 한다

지각이란 단어를 좋아 하지 않는다 지각하는걸 참을 수 없다 너무 교과서적으로 살지 말라고  주위에서 놀리기도 하는데

왜 조금만 일찍 서두르면 될 일을, 하는 생각에 그걸 못 참겠다

사람이 뭔가를 하려 하던지  가려고  한다면 그 전날부터 긴장하고 준비해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그런 맘 자세라면 어이 지각을 하겠는가 적어도 남들보다 30분은 먼저 도착하여 모든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된다는게 내 성격인것이다.

 

그렇듯이 내가 유 민 에브리싱 투 미라고 노래 불러 줄 그런 사람은 적어도 내가 싫어 하는일은 하지 않는

반듯한 사람이여야 한다. 지금 같이 살고 있는 아저씨는 성실한거 하나는 높이 살만하다

돈에 대해서 너무 초연하고 삶에 대해서 약게 처신하지 못해서 우직하고 매일 손해 보는듯하지만...

장소나 환경에 따라서 맘에 없는 말을 하거나 진실따로 농담따로 그렇게 이중인격자일 수 없는 진실한 사람이다.

 

만약  약게 처세술에 능한 사람들 사이에서 자기 잇속이나 챙기는 그런 사람이엿음 내가 벌서 질려서 못 살게 뻔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순수 열정 파워가 있는 남자라고 생각은 하는데...

한번도 그런말을 해 주진 않았다 맨날 내가 맘속으로 불만 투성이 인지 알것이다

죽는 순간 말을 해줘야지 하고 생각중이다 그가 먼저 내게 그런말 아니했어니간 ㅎㅎ 너무 이기적인가 ㅎㅎㅎ

 

반 백이 넘도록 유 민 에브리싱 투 미를 찾다가 이제 홀연히 옆자리를 보니 진정 내가 그 노래를 불러줄 사람은

정말 가깝게 바로 내 곁에 있는 사람임을 느끼는 내가 너무 어리석게 생각되어서 오늘 아침 이렇게 긴 글을 쓰게 된다

등잔밑이 어둡다라는 말 정말 명언이라고 생각된다   행복은 산넘어 저 멀리 있는것이 아니다란 칼부세의 시처럼 ...

제 글 따라 별밭에 매일 오시는 고운 님들 맘을 고요히 가지시고 눈을 맑게 헹군 다음

지금 내 곁에 가까이 있는 정말 어리석고 뭔가 부족하고 꽉 채우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 바로 순수하고 착한 나 밖에 모르는 내 영원한

짝지임을 깊이 깨달으시기 바라면서 긴글 마칠가 합니다 .

건강할때 지금 이순간 열심히 사랑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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