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탓닛한 스님은 화가 날땐
감자를 삶아라고 하셨다
감자가 익을려면 시간이 걸리고
그러노라면 자기 자신을 돌아 보게 될테니간....
사람들은 왜 화를 내게 될가?
나 자신은 왜 화를 내는가?
내 맘을 나보다 더 잘 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내 맘을 몰라줄때 화가 난다
어쩜 저리도 내 맘을 모르는가 하는 생각에...
분명 내 편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전혀 내 편이 아닐때 화가 난다 그 섭섭함에...
그렇다면 나는 또 얼마나 상대의 맘을 잘 안다는걸까
잘 안다고 생각한 사람이 너무나 생소한 전혀 다른 사람으로 느껴질때 역시 화가 난다
왜 저런 상황에서 저렇게 하는가
나의 기대치와 너무나 멀때 화가 난다
상대 역시 그럴것이다
내가 자기의 맘을 너무나 몰라 줄때 내 맘과 똑 같이 화가 날것이다
조금 멀리 떨어져서 보면 화낼일도 결코 아닌데...
남처럼 생각한다면 화낼일도 아닌데
남이 아니라고 그래도 내편이라고
나를 너무나 잘 알고 있을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섭섭함이 화가 되는가보다
내가 다른사람이랑 다투면 무조건적으로 내 편을 들어 줄거 같았는데
전혀 내가 싸움중인지도 모르고 내가 섭섭한데 왜 섭섭한지도 모르고
내가 무엇때문에 상처 입었는지도 모르고
무관심과 섭섭함이 주로 화의 원인이 되는것 같다
그렇다면 나는 얼마나 관심있게 배려하며 섭섭하지 않게 했는지 반성해 본다
불교에선 모든걸 인과 연으로 풀고 있다
내가 무언가 섭섭한 인을 지었기에 오늘 내가 그 섭섭한 과를 받는지도 모른다고...
과거전세 아주먼 옛날부터 지금까지....
알게 모르게 지은 섭섭함이 있었다면 무관심함에 상처 받았다면
다 풀고 가시라고....
작게는 가족부터 주변의 모든 인간관계의 시작과 끝이 화 안내고
돌아서서 슬며시 미소 지을 수 있는
그런 훈훈한 인연이기를 빌면서 어제 오늘 나로 하여 화낸일이 있었다면 용서 하소서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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