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
그대 가슴에
글을 새기네
내 가슴 깊이 감춘
애타는 사랑에 실을 꿰어서
영원이라고
한 뼘 한 뼘 글을 새기네
그대 바늘 끝 한 뼘마다
신음소리 내지 마세요
난 이미 그대 피 속에 스며들어
살아 있어도 내가 아닌 걸요
사는게 아닌 걸요
그대 목마른 사랑
내 가슴에 옮겨와
밤마다 주문처럼
그 이름 불러 봅니다
영원이라고 불을 피웁니다
못다한 사랑의 불꽃
저 하늘을 수 놓아
이몸은 별이 되어
아직도 끝나지 않은
그리움의 노래 부르리
그대가 세상 끝
그 어디에 있을지라도
영원이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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