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을 재밋게 보았는지라 2편도 기대를 하고 갔었는데 정말 웅장하고 스케일이 큰 영화였다. 수중전에서의 수많은 배와 엑스트라들

과연 중국이 아니면 불가능할것같은 대단한 영화였다고나 할까....

삼국지에 나오는 적벽대전하고는 약간 틀린다고 한다. 남편은 삼국지를 8번이나 보았다고 하는데....

 

주유(양조위)가 아내(소교)의 음율에 따라서 추는 유려한 칼춤이 참 멋있어 보이고... 멋진 공명의 초연한 모습이 멋져 보이고...

조조역의 배우도 연기를 잘 하는것 같았다. 중국 여행을 갔을때 가이드 말이,중국은   절세가인을 얻기 위해서 전쟁을 일으킨 역사가 많았다고 하는데, 역시 영웅 호걸들은 미인에 약한 것인지...소교의 차 때문에 적절한 공격 시기를 놓쳐서 마치 전쟁에 패한듯이 그리고 있지만 실제 역사의 기록은 아니라고 한다.

 

공명과 주유는 1편에서 서로를 알아 보고 함께 음율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이 잘 통하는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좋은 벗 같은 관계였고, 이 영화에서도 서로를 경계 하면서도 인정해주는 서로을 알아 준다고 할까... 훗날 공명의 계략에 주유는 죽고 만다고 한다. 서로 섬기는 주군이 틀리니...오늘의 벗이 내일은 적이 될지도 모르는 ...그러나  서로 멋진 대장부였음을 인정해주는...마지막 헤어질때 하는 말 서로 다른 전쟁에서 적이 되어 만날지도 모르겠지만 오늘의 만남은 뜻깊었다고....

 

훗날 주유는 공명의 계략으로 전쟁에 패하게 되고 금창으로 죽는다고 한다.많이 궁금 하신분은 삼국지 전편을 읽어 보시던지 아니면

인터넷의 바다에서 적벽대전을 치면 친절하게도 많은 분들이 많은 답을 올려 놓았으니 참고 하시도록...여기로 옮기기에는 너무 길어서....천기를 읽을 줄 아는 공명같은 책사가 21세기에 등장 한다면 어떠할까라는 생각을 가져 본다.

 

나관중이란 대단한 중국의 작가가 쓴 삼국지를 남자라면 안 읽어 본 사람은 없을것이라고 생각된다. 몇번씩을 읽어야 겨우 스토리전개가 좀 눈에 보인다고 할까...등장 인물이 너무나 많으니....한때는 그게 남자들의 처세술에도 적용 된다고 모두 보아야 한다고 난리를 친 적도 있었던것 같은데.... 그렇게 어마 어마한 소설을 또 영화로 만들어서 오늘날 우리가 보게 되니, 중국인 답다고 해야 하는지...

 

우리도 좋은 장편들이 많은데 물론 토지는 영화로 나왔고...태백산맥이나 혼불, 아리랑,...그런 긴 스토리의 책들이 영화로 만들어 질려면 많은 예산이 필요 할것도 같지만, 또 요즘 젊은 세대들이 꽃보다 남자같은 그런 꽃미남 스토리만 좋아 하고 있으니...영화의 승패여부도 걱정이 앞서긴 한다, 잘은 몰라도 선뜻 뜻을 내기조차도 힘들지도 모를일이다.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크레오파트라' '십계'.... 같은 그런 대작들은 지금도 눈앞에 선하지 않은가.....

명화가 주는 감동은 정말 오랫동안 가슴에 남아 있게된다. 엄청난 부피의 책을 두시간 남짓동안에 다 볼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책이

주는 감동과 때론 너무 틀릴 수 도 있겠지만....영화를 만드는데 종사하시는 모든분들의 노고에 감사 드리면서....

맑고 향기로운 좋은 주말 보내 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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