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5. 아주 추운 밤이었지만 아파트친구가 이 승철 콘서트에 가자고 하여서 따라 나섰는데,  정말 너무 훈훈하고 멋진 밤 이였다. 삼산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사람들이 모두 일어서서 2시간 가까이 자리에 앉지도 않고 이승철의 열기에 휩싸여 박수치고 방방 뛰기도 하고 노래도 따라 부르고 언제 2시간이 훌쩍 지나갔는지 모르게 그렇게 추운 토요일 밤을 뜨겁게 보냈다.

 

 

 

 

이승철의 이야기를 빌리면 자신이 콘서트를 한지가 2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고 했다. 그리고 그의 팬클럽 어린 소녀들이 40살이 되었고 약간 촌스런 그의 팬클럽 이름 '새침떼기' 가 봉사활동을 열심히 한다는 이야기와 태안도 다녀왔고 또 바자회 등으로 모은 돈으로 아프리카에 우물을 파주어서 8초에 한명씩 수인성 병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위해서 200만원에서 800만원을 들여서 우물을 벌서 4개나 파주었다는 이야기에 그냥 팬 클럽이 아닌 아주 착하고 보람된 일을 하는 팬클럽 회원들에게 모두 박수를 보냈다.

 

 

 

 

 

사랑한번 어렵다

 

희야

 

소리쳐

 

사랑 한다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긴 하루

 

듣고 있나요

 

손톱이 빠져서

 

인연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네버 엔딩스토리

 

말리꽃.....

많은 곡을 불렀다.

 

 

 

 

 

마지막을 장식한 ' 험한 세상 다리 되어' 팝송의 여운을 들으며 열기 가득한 체육관을 빠져 나오는데, 추운 겨울밤도 아랑곶 하지 않고 몰려든 수많은 그의 팬들 틈 속에서 나도 어느새 팬이 되고 말았다. 유명 가수의 라이브를 가면 늘 가슴 가득 뜨거운 흥분과 감동을 안고 돌아 오게된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콘서트나 라이브 쑈 등을 보러 가게 된다. 연극이나 가곡의 밤도 많이 다녔다.

야구 경기나 농구 경기도 그렇지만 현장에 있을 때 더 생생한 감동에 박수치고 웃고 고함지르고...

그렇게 사람들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보내는지도.... 

 

 

 

 

 내가 처녀 때는 송 창식을 참 많이 좋아 했는데 한번 도 그의 콘서트나 라이브 쑈에 뛰어다니지는 않았다. 그냥 텔레비전에 나오면 다른 일을 하다가 말고 달려와서 보고는 하는게 고작이였고, 카세트테잎이나 몇 개 사는 정도였는데...세대가 바뀌어 딸을 보니 좋아 하는 가수 팬클럽에 가입해서 몇 만 원씩 하는 표를 구해서 달려가기도 하더니만 그 좋아 하는 가수가 자주 바뀌고 있으니 ㅎㅎ

 

 

 

 

누군가 좋아함은 참 좋은 일 같다. 이 승철 콘서트에 온 수많은 팬들도 다 그를 좋아해서 온 것이 아니겠는가? 뜨거운 젊음의 열기에 휩싸여서 나도 젊어진 기분이다. 그리고 내 블로그에 깔려있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노래가 나올 땐 나도 모르게 따라 부르기도 하고... 멋진 밤 이였다.

 

 

 

이 글을 쓰는중에 어젯밤 2009멜론 뮤직어워드 'Y-STAR 라이브'상을 이승철이 탓다. 역시 라이브의 제왕다운 가창력으로 아름다운 밤을 장식해 주었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방문해 주시는 고운님들께서도 기회가 닿으면 한 해를 보내면서 뜨거운 열기에 휩싸이는 멋진 가수들의 콘서트에 한번 동참해 보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는 날마다 더 추워진다고 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아침 걸르지 마시고, 따뜻한 국을 챙겨드시면 출근길이 한결 더 따뜻할 것 같습니다. 잘 먹어야 추위도 이긴다지요...

 

나날이 고운 날 보내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