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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깃 유홍초/고은설

 

 

세상에 태어나
단 한 번,

반나절을
붉디 붉은 별꽃으로
피었다가 사그라진다.

내 몸이 자라는 곳
어디에든
검은 씨앗으로 튀어
다시 싹을 틔운다.

이미 넝쿨이 되고
담장이 되고
그 곁을 지나는 이의
마음이 되어
함께 웃는다.

저녁나절
수줍은 듯 꽃 이파리를 말아
밤이 되면
풀 이슬 베고
꽃잠이 든다.


*080918/銀雪


*새깃유홍초는 꽃의 이파리가 새의 깃털을
  닮았다 하여 그리 이름 붙여졌다 합니다.

 

 여행을 좋아하고 낯선 미지의 세상을 동경하는, 나이와 상관없이 꿈을 먹고 사는 흰머리 소녀들이 즐겨 찾는 까페가 있는데

그곳에는 시창작을 즐기는 고운님들이 많다.

 

오늘 아침 멜을 여니 따끈 따끈한 위에 시가 도착되어 있다

그 꽃 이름도 너무 특이하고, 꽃이 너무 곱다

 

다음엔 이꽃을 꼭 한번 보고, 나도 멋진 시 한 수 남겨 보고픈 욕심이 나는데....

어디가서 이토록 아름다운 꽃별을 볼 수 있을런지요....

 

고창 선운사에 한번 간 적이 있었다. 몇 수 시를 남기긴 했는데...

상사화도 못 보고..아마도 그 동네에서만 볼 수 있는 고운 꽃 별이 아닌가 싶다...

 

상사화 흐드러지게 핀 날 그 동네에 가고픈 바램을 안고 살았는데....올해도 그냥 넘기고 말은듯싶다

언젠가는 이 고운 꽃별을 꼭 만나고 싶다는 열망을 품고 살다 보면 언젠간 이루어 지리라고 마음에 체면을 걸어 보면서...

 

또한 아름다운 지구 곳곳에 내 발자욱을 찍고 싶다는 무한한 욕심 또한 품으면서...

꿈을 잃지 않는 늘 고운 꿈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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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좋아 하는 시

 

< 반대말> 

 

'사랑한다"의 반대말은 무엇 일까요?

 

미워한다?

싫어한다?

증오한다?

 

아니랍니다

'사랑한다'의 반대말은 '사랑했다' 라고 합니다

과거형이 아니라 반대말이랍니다.

 

'유능하다'의 반대을 물으면

'무능하다'라고 대답하지 마십시요

'능력이 숨겨져 있다' 일 수도 있습니다

 

'성공하다'의 반대말을 물으면

'실패하다'라고 대답하지 마십시요

'성공을 준비하고 있다' 일 수도 있습니다

 

<세븐 센스>(황금가지/정철)中

 

아침에 잠시 '희망나무'란 책에서 본 시입니다

오늘 아침 모처럼 늦잠을 자서 한약 탓이라고 변명도 해 보지만 느슨한 주말이라 아무도 출근도 안하고 해서

늦게 일어 나서 블로그 글을 쉴까 생각 했는데 우연히 책을 뒤적이다 좋은 시를 발견해서 한수 올립니다

 

음악을 찾다가 모짜르트의 고통을 음악으로 승화시킨 곡'모짜르트 클라리넷 연주곡'으로 올릴려 하는데 그냥 음악만 올릴 줄 몰라서

하는 수 없이 동영상으로 급조 했습니다 사진들도 다 예전에 한번씩 올린건데....

그냥 눈 감고 음악만 들어 주심 고맙겠습니다

 

들녁으로 나가서 깊어 가는 가을을 담아 와야 하는데 통 기회가 없네요...

나날이 좋은 날 되시고 풍성한 주말 아름답게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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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 하는 시

 

소금 인형

            <류시화>

 

바다의 깊이를 재기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알기 위해

나는 나는

당신의 피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 버렸네~~

 

 

 내가 이 시를 노래를 처음 들었을때 가슴이 서늘해져 왔다

류시화님의 이런 표현 지독한 사랑을 앓아본 자의 고독과 열정이 느껴 지지 않는가

웬지 섬뜩하면서도 가슴 아린,,,,,

 

오늘 눈부신 아름다운 날씨의 주말입니다

늘 고운 사랑 고운정 나누시며 건강과 행복이 늘 함 께 하시기를......

동영상 만들면서 장면과 노래 맞춘다고 시간 다 보냇네요...

전주곡이 길어서 ㅎㅎㅎ

 

 

 

내가 좋아 하는 시 (14)

 

 

선운사에서

 

                                         <최영미>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서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1994년 최영미 시인의 '서른 잔치는 끝났다'란 책이 나왔을때 문단에 새로운 바람이 분다는 느낌이였다

젊고 아름다운 그녀의 시는 젊은 영혼의 편력을 도시적 감수성으로 정직하게 노래한다고 평하기도 하고 도발적이라고 평하기도 했지만

약간 파격적인 표현도 있었지만 신선했다. '서른 잔치는 끝났다'라는 책 첫장에 나오는 이 시가 나는 참 좋았는데,고창 선운사에 가서 직접 상사화를 보면서 그곳 어딘가에서 이 시를 본듯하기도 하다.

 

흐드러진 상사화를 보면서 읊은 이 시를 읽으면 참 맘에 닿는 부분이 많다.

산다는것은 어쩌면 다 만남과 이별의 변주곡 속에서 사랑과 미움의 장단에 춤추는 한낱 헛된 꿈인지도 모르겠다

왜 사랑이 변하냐고 반문하는 사람은 이제 찾을 길 없다. 변하고야 마는게 사랑이라는 것이니간...

 

담담히 보내긴 보냈는데...남겨진 마음은 첫 마음이 담길때처럼 그렇게 쉽지는 않다는 ....

그러나 어이하리 한번 떠난 마음은 다시 돌아 오기 힘든다는걸 알아야만 하리라. 때론 괘심하고 섭섭하고 아프기도 하겠지만

그런맘까지도 다 버려야 하는게 이별이 아니겠는가...

 

세상에 버려진 이별들을 수거해 가는 쓰레기차에는 온갖 사연들이 많을것이지만 그 안에서 남겨진 사랑은 없을것이다

조금이라도 진정한 사랑이 남아 있다면 이별은 찾아 오지 않을테니간...

아는 동생이 한 말이 생각난다 이별이란 한쪽에서 그 끈을 놓지 않으면 이별이 아니라고...

 

그 옛날 지고 지순한 사람들처럼 평생을 기다리고 바램하는 그런 사랑은 이제 먼 전설이 되어 버린듯하다

지금 곁에 머물러주는 착하고 따뜻한 인연들에게 고마움과 감사함을 전하는 사랑과 건강만이 가득한 세상이 되기를 바램하면서~~~

 

 

 

 

 

 

 

 

내가 좋아 하는 시 (13)

 

가장 엄숙한 시간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금 세계의 어느 곳에서 누가 울고 있다

이유없이 세계에서 울고 있는 사람은

나를 울고 있는 것이다

 

지금 한밤의 어느 어둠속에서 누가 웃고 있다

이유없이 한밤중에 웃고 있는 사람은

나를 웃고 있는 것이다

 

지금 세계의 어느 곳에선가 누가 걷고 있다

이유없이 세계를 걷고 있는 사람은

나를 향해 걸어 오고 있는 것이다

 

지금 세계의 어느 곳에선가 누가 죽고 있다

이유없이 세상에서 죽는 사람은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아침내 사진때문에 시간을 다 보내고 사진 크기가 너무 작았다가 크다가...잘되다가 또 말썽인지 모르겠다...

가장 엄숙한 시간에 나는 무슨 생각을 했던가... 잠들기 전 잠시 적막한 순간에 우리는 무슨 생각들로 채우고 있는가...

비오는 깊은 밤, 못견디게 나를 아프게 한 일도 없는데 괜시리 슬프고 묻어둔 고독에 절여져  사색에 빠지는 그런 밤....

 

아주 어린날 동심에 젖어서 철없이 깔깔되던 그 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고, 때론 가장 슬픈날 내곁에서 떠나간 분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그날 아침 화냈던 일들이나 속상했던 일들이 생각나기도 한다.그러면서 다시는 그러지 않아야지 하고 반성도 하고 고쳐야지 하고

다짐도 하고...무언가 아련한 그리움에 잠시 가슴이 아리기도 하지만....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에는 지나간 날들의 되삭임으로 긴밤을 헤메기도 하지만...대체적으로 추억속을 달려가다 잠들곤한다.

주어진 시간들은 언제나 귀하고 소중하고 엄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체하지 못할 만큼 긴 시간들이 우리에게 막연히 끝없이 준비된건

아님을 눈치채지 못하고, 긴세월 보내고 말았었다.

 

이제 주어진 남은 시간들을 정말 귀하고 소중하게 보내야 함을 잊으면 안될것이다.

우리네 인생, 길어야 백년이라고 하는데, 내 발로 다닐 수 있고, 내 힘으로 남의 도움없이 움직일 수 있는 시간들은 정말 70남짓 하지

않겠는가...내 스스로 건강관리 잘하고,그게 곧 내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지 않음일테니간 항상 시간의 중요성을 깨닫고 귀히 여기며

주어진 시간들에 게으름 피우지 않으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비는 오지만 주말 아름답게 보내시기를...

 

 

내가 좋아 하는 시 (12 )

 

백치 애인

 

                   < 신달자 >

 

나에겐 백치 애인이 있다.

그 바보의 됨됨이가 얼마나 나를 슬프게 하는지 모른다.

내가 얼마나 저를 사랑하는지를, 그리워 하는지를 모른다.

별볼일없이 우연히 정말이지 우연히 저를 만나게 될까봐서 길거리의 한모퉁이를 지키고 있는지를 그는 모른다.

제 단골 다방에서 다방문이 열릴때마다 불길같은 애수의 눈길을 쏟고 있는지를 그는 모른다.

길거리의 백화점에서 또는 버스속에서 시장에서 행여 어떤 곳에도 네가 나타날 수 있으리라는 착각에 긴장된 얼굴을 하고 사방을

두리번 거리는 이 안타까움을 그는 모른다.

밤이면 네게 줄 편지를 쓰고 또 쓰면서 결코 부치지 못하는 이 어리석음을 그는 모른다.

그는 아무것도 모른다.적어도 내게 있어선 그는 아무것도 볼수없는 장님이며 내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귀머거리이며 내게 한마디 말도

해 오지 않으니 그는 벙어리이다.

바보 애인아, 너는 나를 떠난 그어디에서나 총명하고 과감하면서, 내게 와서 너는 백치가 되고 바보가 되는가, 그러나 나는 백치인 너를

사랑하며 바보인 너를 좋아한다.

우리가 불로 만나 타오를 수 없고, 물로 만나 합쳐 흐를 수 없을때, 너는 차라리 백치임이 다행이었을 것이다.

너는 그것을 알것이다.  바보애인아 너는 그 허허로운 결과를 알고 먼저 네 마음을 돌처럼 굳혔는가, 그 돌같은 침묵속에 내 감정을

가두어 두면서 스스로 백치가 되어서 사랑을 영원하게 하는가.

바보 애인아, 세상은 날로 적막하여 제얼굴을 드러내는것이 큰 과업처럼 야단스럽고, 또한 그처럼도 못하는자는 절로 바보가 되기도 하는

세상이다. 그래 바보가 되자. 바보인 너를 내가 사랑하고, 백치인 네 영혼에 나를 묻어리라.

바보 애인아, 거듭 부르는 나의 백치 애인아, 잠에 빠지고 그 마지막 순간에 너를 부르며 잠에서 깬, 그 첫 여명은 밝음을 비벼잡고

너의 환상을 쫓는것을 너는 모른다.

너는 너무 모른다.정말이지 너는 바보 백치인가, 그대 백치이다. 우리는 바보가 되자. 이세상에 아주 제일가는 바보가 되어서, 모르는 척하며 살자. 기억속의 사람은 되지말며,잊혀진 사람도 되지말며, 이렇게 모르는척 살아가자, 우리가 언제 악수를 나누었으며,우리가 언제

마주 앉아 차를 마셨던가, 길을 걷다가 어깨를 부딛고 지나가는 아무 상관 없는 행인처럼 그렇게 모르는척 살아 가는거다.

바보애인아, 아무 상관 없는 그런 관계에선 우리에게 결코 이별은 오지 않을것이다.

너는 나의 애인이다. 백치 애인이다.

 

 

*** 애인이 백치 애인이라고 부르짖는 여인의 마음을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이다.

너무 내 맘을 잘 알아 줄것같은 사람이 알고도 모르는척 하는건지, 아니면 정말 모르는지 내 맘을 너무도 몰라줄때 그 야속함이라니...

천성이 독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된다. 그런데도 내가 싫어 하는짓만 골라서 한다고 생각될때, 그땐 그 마음의 열정이 식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으리라...영원할것같은 사랑도 하루 아침에 돌아서는 세상이다.

 

이선희의 노래에도 당신은 이 험한 세상에 선물이라고 노래하다가 맺지 못한다해도 슬퍼하지 않는다는... 영원한건 없을테니까...라고

노래하고 있다.세상에 영원한건 없기에 차라리 어깨를 부딛고 지나가는 행인이라면 이별은 없을거라고 그렇게라도 역으로 백치애인을

향하여 말해 보다가 그는 또 너무나 그 허허로운 결과를 잘 아는....그래서 그  침묵을 이해는 하면서도  바보 애인을 두고 사랑에 빠진 여 시인의 심정을 노래한 시라고 생각된다.

 

요즘은 바보의 의미가 많이 달리 해석되고 있다. 바보=바라 보면 볼수록 더 보고싶은 사람이 바보라고 한다는데, 세상에 영원한게 없기에

더 영원한걸 꿈꾸는 그 끝없는 욕망의 허기짐이라니....그러나 익히 경험했듯이 카멜레온처럼 잘 변하는 사랑의 허망함이라니....

그래도 우리는 또 꿈 꿀 수 밖에 없으리라....산다는게 그 꿈의 연속일테니간....우리에게 꿈을 거부할 힘은 없는걸까...

 

신의 각본대로 우리는 늘 꿈속에서 꿈을 쫓으며 사는건 아닐것이다 .

내가 꿈꾸는, 내가 원하는,내 삶을 내가 주체가 되어서 꿈을 조정하며 사는 인생을 살아야 하리라.

그 꿈이 늘 무지개빛 아름답지 않을지라도, 내가 선택한 내가 만든, 나의 꿈이기에, 후회없이 책임질 수 있다면 그리 허망한 삶만은 아닐것이다.

오늘도 내가 선택한 내꿈을 향하여 아름답게 채색해가는 고운 하루 보내시기를~~*^^*~~

 

 

 

 

 

 

 

 

 

 

 

 

내가 좋아 하는 시 (11)

 

 

볼때는 밝은것을

들을때는 총명한것을

얼굴 빛은 온화한것을

태도는 공손한것을

말 할때는 참된것을

섬길때는 공경스러운것을

의심날때는 반드시 물을것을

분할때는 징계할것을

재물을 얻을때에는

그것이 의로운것인가를

생각하자.

 

 

*** 윗 글은 공자님의 말씀이다. 우리가 살아 가면서 잠시라도 잊으면 안될 교훈이다.

우리가 볼때는 밝은것만 보고 싶지만 눈에 보이는 것은 항상 좋은것 보다는 안좋은것이 더 보이게 마련이고, 밝은쪽보다는 어두운쪽으로

더 눈길이 가게 마련이고, 총명한것만 듣고 싶지만 안좋은 소문이 더 잘 들릴때도 있고, 항상 웃으며 온화하게 품위있게 살고 싶지만

화난 얼굴로 살아야할 때가 더 많은 세상살이 이기도하다.

 

진정 존경하는 사람 앞에선 저절로 공손해 지겠지만, 그러하지 못할때 어이 공손해 질것이며, 모든것이 맘 같지 않게 주변 환경이 우리를

슬프게 하고, 화나게 하고, 분통 터지게 하는데, 어이 혼자서만 독야청정 할 수 있으랴 싶기도 한 세상살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이 시를

외며, 세상은 겉에 보이는 것 보다는 그래도 침묵하는 다수의 진실한 사람들의 양심의 힘으로 움직여지고 변화해 간다고 믿으면서

 

누가 나에게 까닭없이 과분한 선물을 준다면 그것이 의로운 것인가를 생각해 봐야 할것이다.

이유없는 선심은 없을테니까 말이다. 흔히들 하는 말에 "먹은놈이 물 캔다" 라는 말이 있다. 경상도 사투리 표현이지만, 뇌물을 먹으면

다 나타 난다는 것이다.그래서 선거할때도 예전에는 고무신을 돌리고 설탕 포대을 돌리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지만, 물질이 귀한 시대에는 그게 다 뇌물이 되는 셈이고, 먹고 나면 찍는다는 생각의 발상인것인데,

세월이 변해서 그후로는 먹기는 먹되 찍을때는 바로 찍음 된다는 방향으로 흘러 가기도 했다.

요즘은 우리 나라도 민주주의가 발전되어 이제는 먹었다고 찍는 시대는 지나간듯하다.관공서에 일을 보러 갈때도 급행료를 주어야

 

빨리 서류가 나온다는 시대도 잇었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는 지나 갔다고 믿는데, 그 깊은 사정을 알 수 는 없지만, 그래도 법을 지키고

정법을 수호하며 바르게 살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때, 세상은 밝아지고 개인의 삶도 나라의 삶도 더 나은 쪽으로 발전하리라고

믿으면서, 나 부터 지금 이순간 부터 이를 실천하고 바른 삶으로 나아간다면 언젠가는 정말 살기좋은 세상이 오리라고 생각된다.

 

살면서 때론 흔들리고 숱한 유혹도 있을것이지만 공자님 말씀을 명심하고 정도를 걸어 간다면 언젠가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나이에 부끄럽지 않는 온화한 얼굴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것이라고 믿으면서, 세상이 나의 편이 아니라고

생각될지라도 언젠가는 지금 잃었던 일들보다 더 큰 보람이 찾아 오리라고...세상사 돌고 도는 세옹지마라는 것을 먼 훗날 깨치게

될것임을 잊지 마시고,무더운 날씨 건강 잘 챙기시고, 맑고 향기로운 나날들 보내시기를...

 

 

 

 

 

 

내가 좋아 하는 시 (10 )

 

 

선사의 설법 

 

                                   <한 용운>

 

 

나는 선사 (禪師)의 설법을 들었습니다

"너는 사랑의 쇠사슬에 묶여서 고통을 받지 말고 사랑의 줄을 끊어라

  그러면 너의 마음이 즐거우리라"고 선사는 큰소리로 말하였습니다

그 선사는 어지간히 어리석습니다

사랑의 줄에 묶이운것이 아프기는 아프지만 사랑의 줄을 끊어면

죽는것보다 더 아픈줄을 모르는 말입니다

사랑의 속박은 단단히 얽어 매는것이 풀어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 해탈은 속박에서 얻는 것입니다

님이여!

나를 얽은 님의 사랑의 줄이 약할까봐서

나의 님을 사랑하는 줄을 곱드려웁니다.

 

 

***사랑의 줄은 얼마나 질길 수 있을까? 죽도록 사랑한다고 남들이 볼때 꼴볼견으로 요란을 떨던 사람들도 세월이 흐르고 나서

성격이 안맞아서 헤어진다고 한다. 사랑은 흔히들 동사라는데...사랑은 움직인다는 표현을 예사로 쓰고 있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냐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은 정말 찾아 보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

 

춘향이의 절개나 이도령의 그 믿음직한 언약을 영화속에서나 찾아 볼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된듯하다.

영화나 전설 속 책을 통해서만 사랑은 불변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지고 지순한 알퐁스 도테의 별과 같은 그런 사랑~~누군가 한번쯤은 꿈 꾸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실속의 그런 사랑을 언제 어디서

만날 수 있겠는냐고 한숨 지을 사람도 많을 것이다.

 

우리가 어떤 상대를 만나는 것은 다 전생으로 부터 지어온 인연으로 풀이 하고 있다 불가에서는...

전 전 전생으로 부터 지어온 인연줄에 얽혀서 만남도 헤어짐도 다 행해 지는지도 모르겠다...

오늘 내 곁에 있어 주는 귀하고 소중한 인연들에 늘 고마움과 감사한 맘 잊지 말고, 좋은 인연으로만 귀한 인연으로만 만남도 헤어짐도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고 바램하면서, 상대자를 배려하는 깊은 사랑을 곱드리는 하루가 되시기를~~~~~~

 

 

 

 

내가 좋아 하는 시 (9)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류시화>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 혼자 있음이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비목=당나라 시인 노조린의 시에 나오는 물고기

 

 

****인도를 몇번씩 다녀온 류시화님의 시는 신비롭다. 자유를 꿈꾸는 그의 영혼에 매료 되어 그가 인도를 다녀와서 쓴 책들도 보았다.

나도 언젠가는 그처럼 인도에 가고 싶다는 꿈을 품고 산다고나 할까....지구 구석 구석 내 발자욱을 찍고 싶다는 욕심을 감추고 산다면

웃을일이지만....그냥 헷세를 좋아 하는 내 영혼도 막히지 않는 바람처럼 그런 자유로운 영혼인지도 모르겠다...전생에 새였을까....

 

누군들 그런 자유를 꿈꾸지 않겠는가...삶이 때론 답답하고 숨막힐때도 있을테니간 말이다.

우리는 늘상 현실에 안주하지 못하고, 내 곁에 없는, 내가 하고픈, 가고픈,먼먼 곳을 동경하면서 아직도 소녀틱한 꿈을 품고 사는지도

모르겠다.꿈은 이루어 진다고 했던가....

 

꿈이 없는 사람 보다는 꿈꾸는 자가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다.항상 마인드 콘트롤 하면서 "나는 할 수 있다"고 부르짖는 사람은 언젠가는

그곳에 도착해 있을것이라고 믿는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 진다고 했던가....

시크릿책처럼 좋은 쪽으로 염력을 보내며 항상 그 꿈을 품고 산다면 그게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화주선이 아니겠는가....

 

항상 좋은 생각, 희망적인 생각, 그리고 내가 꿈꾸는 간절한 소망들이 언젠가는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꿈을 간직하시고 ,그 꿈을 향하여

거침없이 돌진 하시기를....사랑도 역시 그러하리라고 생각된다. 내가 진정 사랑하는 한 사람을 향하여, 곁눈질 하지 않고 지고 지순한

그 마음을 끝없이 보내고 있다면, 그 텔레파시는 그 어떤 방해 전파를 뚫고서라도 그곳으로 도착하리라고 믿어봄은 어떨런지...

 

장마중임에도  화창한 햇빛이 눈부신 아침이다. 일기예보는 오늘 더울거라고 한다.장마가 잠시 소강 상태라고 하는데...

잠시 휴식이란말  참 좋은 말같다.급박한 현실에서 벗어나서 잠시 휴식하는 멋진 주말을 계획하심은 어떨런지요

주 5일 근무가 되니 이제 금요일이 주말이 되었다.오늘 오후에 모두 만날 사람 만나고 한잔 할 사람 한잔 할 것이다.

 

잘 아는 분이 딱 두잔 마셨는데 음주 측정에 걸려서 백일 정지에 벌금형 중이라고 한다.교육받고 몇일 감량 받긴 했다지만...

아무턴 음주운전 절대 하지 마시고, 항상 꿈을 품고, 꿈을 향하는 걸음 멈추지 않는, 멋진 날들 보내시기를.............

 

 

 

 

 

 

 

 

내가 좋아 하는 시 (8)

 

 

나의 기도

 

                             <라빈드라 타골>

 

 

나로 하여금 험악한 가운데서

보호해 달라고 기도 할것이 아니라

그 험악한 것들을 두려워 하지말게

기도 하게 하소서

 

나의 괴로움 그치게 해달라고

빌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그것을 정복하도록

기도 하게 하소서

 

생명의 싸움터에서 동맹을 바라지 말고

내 힘을 다하도록 기도케 하소서

 

우울한 공포 가운데서 구원을 바라지 말고

참고 견디어 나의 자유를 얻게 하소서

 

나를 용납해 주소서

이몸이 약하다 할지라도

성공 가운데서 인애를 알게 하소서

 

실패 가운데서

당신의 손을

꽉 붙잡게 해 주소서.

 

 

***** 아주 어릴때부터 이시를 참 많이 외웠었다.늘상 그렇듯이 산다는건 어쩌면 고해의 바다를 헤엄쳐가는 허망한 몸짓이 아니겠는가

항상 철부지때나, 나이가 들어서나, 그때마다 고민은 있었고, 나름대로의 상처를 받으면서 살아 가는게 인생이라고 생각된다.

우리가 살면서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아갈 수 는 아마도 없을것이다.어쩌면 약간의 스트레스랄까 긴장이 있는 삶이 더 팽팽하게

뭔가 살아 있다는 꿈틀거림 같기도 하다고 생각이 되기도 한다.

 

모든것에 다 만족하고, 부러울것 하나 없고, 이만하면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사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지족하는 고고한 선사이거나

인생을 달관한 철학자나 종교인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아무리 깨친 선각자라고 해도 그또한 어리석은 중생을 교화내지 구제해야하는

고민은 있을지도 모른다.진정한 구도자라면....

 

늘 조금은 부족하고, 항상 조금은 목마름 가운데 무언가 손에 꽉 잡히지 않는 아련함과 애틋함과 그리움을 안고 사는 가슴은, 어쩌면

축복받은 삶일지도 모른다고 억측을 부려본다. 그리하여 하찮은 낙서도 긁적이게 되고 쓰고 또 쓰다보면 언젠가는 한줄기 소나기처럼

뭔가 시원한 답에 도달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 내 발로 어딘가로 떠날 수 있고, 지금 내 몸으로 무엇이건 내 맘대로 움직일 수 있고, 내가 생각하는 그 무언가를 내가 전하고픈

사람에게로 전화도 할 수 있고, 메일도 보낼 수 있고 , 때론 달려 갈 수 도 있다면, 지금 우리 삶은 정말 행복한 것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신다면, 오늘 우리는 지족하는 삶 가운데 무한히 부자가 된듯이 흐뭇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것이다.

 

항상 강조하는 말이지만 내 몸이 지금 건강하다는것 그것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너무나 큰 축복과 행복을 선물 받은 것이다

세상에는 정말 생각 밖으로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고생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는것 간과하지 마시기를....

오늘 세상이 너무 덧없이 허무하고, 재미없고,심심하고 짜증나고 괜시리 심술이 나신다면 서울역 3번출구 조금 돌아 나오면 한국희귀난치성 질환우들의 회관에 한번 가보시기를....

 

정말 어린 새삯들이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정상인들처럼 살기 위해서 그 어린 나이에 얼마나 힘겹게 재활운동하면서 공부하고 배우면서

살아 가는지를 보게 되리라...그러면 멀쩡한 사지 정상인으로 태어나서 살고 있는 자신에 대해서 고마움과 미안함으로 앞으로 좀더

겸허히 귀하고 소중한 맘으로 인생을 살아 갈지도 모를테니간 말이다.

 

건강하다는것 그것보다 더 귀하고 소중한건 없다고 생각된다.오늘 내가 선물받은 건강한 이몸 다시 한번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몸을 혹사 시키지 말고 잘 건사하는 3소 3다를 실천하게 되리라. 항상 지족하는, 나날이 좋은 날 되시기를~~~

 

3소= 적게 먹고, 적게 말하고, 적게 욕심 부리고

3다=많이 움직이고, 많이 웃고 ,많이 베푼다.

맞는지 모르겠네요 전에 들었는데 기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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