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 하는 시 (11)
볼때는 밝은것을
들을때는 총명한것을
얼굴 빛은 온화한것을
태도는 공손한것을
말 할때는 참된것을
섬길때는 공경스러운것을
의심날때는 반드시 물을것을
분할때는 징계할것을
재물을 얻을때에는
그것이 의로운것인가를
생각하자.
*** 윗 글은 공자님의 말씀이다. 우리가 살아 가면서 잠시라도 잊으면 안될 교훈이다.
우리가 볼때는 밝은것만 보고 싶지만 눈에 보이는 것은 항상 좋은것 보다는 안좋은것이 더 보이게 마련이고, 밝은쪽보다는 어두운쪽으로
더 눈길이 가게 마련이고, 총명한것만 듣고 싶지만 안좋은 소문이 더 잘 들릴때도 있고, 항상 웃으며 온화하게 품위있게 살고 싶지만
화난 얼굴로 살아야할 때가 더 많은 세상살이 이기도하다.
진정 존경하는 사람 앞에선 저절로 공손해 지겠지만, 그러하지 못할때 어이 공손해 질것이며, 모든것이 맘 같지 않게 주변 환경이 우리를
슬프게 하고, 화나게 하고, 분통 터지게 하는데, 어이 혼자서만 독야청정 할 수 있으랴 싶기도 한 세상살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이 시를
외며, 세상은 겉에 보이는 것 보다는 그래도 침묵하는 다수의 진실한 사람들의 양심의 힘으로 움직여지고 변화해 간다고 믿으면서
누가 나에게 까닭없이 과분한 선물을 준다면 그것이 의로운 것인가를 생각해 봐야 할것이다.
이유없는 선심은 없을테니까 말이다. 흔히들 하는 말에 "먹은놈이 물 캔다" 라는 말이 있다. 경상도 사투리 표현이지만, 뇌물을 먹으면
다 나타 난다는 것이다.그래서 선거할때도 예전에는 고무신을 돌리고 설탕 포대을 돌리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지만, 물질이 귀한 시대에는 그게 다 뇌물이 되는 셈이고, 먹고 나면 찍는다는 생각의 발상인것인데,
세월이 변해서 그후로는 먹기는 먹되 찍을때는 바로 찍음 된다는 방향으로 흘러 가기도 했다.
요즘은 우리 나라도 민주주의가 발전되어 이제는 먹었다고 찍는 시대는 지나간듯하다.관공서에 일을 보러 갈때도 급행료를 주어야
빨리 서류가 나온다는 시대도 잇었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는 지나 갔다고 믿는데, 그 깊은 사정을 알 수 는 없지만, 그래도 법을 지키고
정법을 수호하며 바르게 살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때, 세상은 밝아지고 개인의 삶도 나라의 삶도 더 나은 쪽으로 발전하리라고
믿으면서, 나 부터 지금 이순간 부터 이를 실천하고 바른 삶으로 나아간다면 언젠가는 정말 살기좋은 세상이 오리라고 생각된다.
살면서 때론 흔들리고 숱한 유혹도 있을것이지만 공자님 말씀을 명심하고 정도를 걸어 간다면 언젠가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나이에 부끄럽지 않는 온화한 얼굴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것이라고 믿으면서, 세상이 나의 편이 아니라고
생각될지라도 언젠가는 지금 잃었던 일들보다 더 큰 보람이 찾아 오리라고...세상사 돌고 도는 세옹지마라는 것을 먼 훗날 깨치게
될것임을 잊지 마시고,무더운 날씨 건강 잘 챙기시고, 맑고 향기로운 나날들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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