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 하는 시 (10 )
선사의 설법
<한 용운>
나는 선사 (禪師)의 설법을 들었습니다
"너는 사랑의 쇠사슬에 묶여서 고통을 받지 말고 사랑의 줄을 끊어라
그러면 너의 마음이 즐거우리라"고 선사는 큰소리로 말하였습니다
그 선사는 어지간히 어리석습니다
사랑의 줄에 묶이운것이 아프기는 아프지만 사랑의 줄을 끊어면
죽는것보다 더 아픈줄을 모르는 말입니다
사랑의 속박은 단단히 얽어 매는것이 풀어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 해탈은 속박에서 얻는 것입니다
님이여!
나를 얽은 님의 사랑의 줄이 약할까봐서
나의 님을 사랑하는 줄을 곱드려웁니다.
***사랑의 줄은 얼마나 질길 수 있을까? 죽도록 사랑한다고 남들이 볼때 꼴볼견으로 요란을 떨던 사람들도 세월이 흐르고 나서
성격이 안맞아서 헤어진다고 한다. 사랑은 흔히들 동사라는데...사랑은 움직인다는 표현을 예사로 쓰고 있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냐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은 정말 찾아 보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
춘향이의 절개나 이도령의 그 믿음직한 언약을 영화속에서나 찾아 볼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된듯하다.
영화나 전설 속 책을 통해서만 사랑은 불변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지고 지순한 알퐁스 도테의 별과 같은 그런 사랑~~누군가 한번쯤은 꿈 꾸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실속의 그런 사랑을 언제 어디서
만날 수 있겠는냐고 한숨 지을 사람도 많을 것이다.
우리가 어떤 상대를 만나는 것은 다 전생으로 부터 지어온 인연으로 풀이 하고 있다 불가에서는...
전 전 전생으로 부터 지어온 인연줄에 얽혀서 만남도 헤어짐도 다 행해 지는지도 모르겠다...
오늘 내 곁에 있어 주는 귀하고 소중한 인연들에 늘 고마움과 감사한 맘 잊지 말고, 좋은 인연으로만 귀한 인연으로만 만남도 헤어짐도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고 바램하면서, 상대자를 배려하는 깊은 사랑을 곱드리는 하루가 되시기를~~~~~~
'내가 좋아 하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좋아 하는 시 ( 12 )백치애인 (0) | 2008.07.18 |
---|---|
내가 좋아 하는 시 (11)(공자님 말씀) (0) | 2008.07.11 |
내가 좋아 하는 시 (9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류시화) (0) | 2008.06.20 |
내가 좋아 하는 시 (8)(나의 기도. 라빈드라 타골) (0) | 2008.06.13 |
내가 좋아 하는 시 (7)(찔래. 문정희) (0) | 2008.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