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집회
절에 다녀 오면서 시청앞을 지나 오는데
뉴스에서 보던 풍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촛불집회에 모인 사람들의 행렬
땡볕이 내리 쬐는데도 삼삼오오 모여 앉아서
저녁집회를 준비하고
길에는 집회에 가려고 발길을 그쪽으로 돌리는 사람들의 물결
광화문쪽도 시청앞도 서울역쪽도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든다
아울러 의경을 실어온 버스들도 운집해있다
큰일이다. 정말 큰일이다!
국제 유가는 천정부지로 뛰는데
주변 국가들은 호시탐탐
독도가 지네땅이라고 우기고
중국도 우리를 얕보는 언사를 서슴치 않는데
북한도 우리를 빼돌리고 미국만 상대 하려고 하는데
정신 바짝 차리고 눈동자 크게 뜨야 할 이 소중한 싯점에
사상 이념이 틀리는것도 아닌데
우리 모두다 너도나도
한민족, 한가족, 다 우리의 아들딸들인데
이렇게 국력을 낭비해서야...
똘똘 뭉쳐서 내일을 준비하고
뜨거운 가슴 서로 나누며 힘든일 다독이며
국력을 모아 모아 세계 경쟁에 대비해야 하는데...
엊그저께 우리 손으로 뽑은 우리 대통령을
이렇게 성토해야만 하다니...
어쩌면 다 시절인연으로 같은 땅 같은 시대에 태어나서
같이 헤쳐 나가야 할 경제 난국 이싯점에
정부는 하루 빨리 미국 쇠고기 도입 재협상해서
거리에 뛰쳐 나간 우리 젊은이들이
분노를 삭이고, 정부를 믿고, 내일의 꿈을 키우며
다시 학교로 일상으로 돌아 갈 수 있도록 하여야 할것이다
국익보다 우선적으로 국민의 건강을 걱정하고 챙기는
그런 바람직한 결론을 내려야 하리라
프랑스에서도 독일에서도 우리 유학생들이 촛불 집회를 하고 있다
아침 뉴스는 촛불 집회 보도로 시작된다
여학생을 군화발로 짓밝고 시민이 물대포로 나뒹굴어지고
서로 피흘리고 다치고 ...
전경도 학생도 시민도 다 우리 대한의 아들딸인데
촛불집회로 아스팔트도 매일밤 하얀 촛물로 몸살을 앓고
서민들 주머니도 먼지와 한숨으로 신음 하는데
6.25사변이 터진 피로 얼룩진 6월
민족 상잔의 의미믈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다시는 그런 아픈 파멸이 일어 나지 않도록
피끓는 열정과 애국하는 맘을 모아 모아
국운이 다시 한번 왕성히 일어 나기를
이 난관 뚫고 다시 우뚝 서기를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우리는 다시 일어 서야만 한다고
5000년 역사를 지켜온 우리의 자부심
꿈은 이루어 진다고 외치던 그때를 상기하면서
온국민 한마음으로 합심하여 하루 빨리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대자 대비 부처님전에 두손모아 합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