앓고있는 아름다운 녹색별 지구여...
참고
참다가
그렇게 꾹 참다가
마저 참지 못하고
터뜨린 흐느낌이던가
대성통곡이던가
아직도 더 남았단 말인가
끝없는 눈물의 홍수...
모든걸 체념하고
모든걸 감수하고
안으로 삭이며 침묵한 그 마음
뉘아랴...
처음부터 기대한것도 아니지만
상처주고 또 주고
상처 준 지도 모르는
무딜대로 무디어진 비정한 인심...
녹색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기상 이변이다
잠시 건조한 뉴스 끝자리에 나오는 경고문
그 누구도 신경 쓰지도 않는다
하늘이 노한걸까
산이 앓고 있는걸까
지구가 병들어 가는데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앓고 있는지도 오래 되어
이제는 겉으로 들어 내놓고 끙끙 앓고 있는데
그러다 이제는 통곡하는데
인간들은 욕심보따리 줄일 생각이 전혀 없다
경고를 주고 있다
자연은 우리에게 수없이 많은 경고를
엘로카드를 내밀고 있다
그래도 인간들은 전혀 신경조차도 쓰지 않는다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나오는 그런 지구의 종말이
언제 우리 앞에 전개 될런지는 아무도 모른다
먼먼 훗날에 우리의 자손들에게
우리가 윤회하여 맞이 할 그 어느날에
문명의 이기 전혀 없는 선사시대로 환원할 그날에야
우리는 반성하고 참회할 수 있을까
한때 아련한 꿈같은 전전전생에서
너무 헤프게 편하게만 생활한 그 방종으로
녹색지구를 상처주고 그 아픔 무시하여
이렇게 힘든 과보를 받는다고.....
이러면서도 나 조차도 잠시 불편한것 견디지 못하고
문명의 이기를 맘껏 누리고 살고 있으니...
지구가 앓고 있구나
아름다운 녹색별 지구가 통곡하고 있구나
그래서 토네이도가 지구 곳곳을 습격하고
대지진 대홍수 허리케인...
국지성장마비는 수백미리씩 내리고 있구나
그 아픔 달랠 길 없는가
아름다운 녹색별 지구여~~~
앓고있는 그대보다 더 병든 인간을 측은지심으로 용서해 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