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이중부지방을 통과하는 시간이 오후두시쯤이라고 한다.

어제 오후에 아들이 문자가 왔다. 위기탈출에서 실험을 했는데 큰 유리창에 신문지를 물에 적셔서 붙여두는 것이

 테이프나 판자보다도 더 바람에 강하다는 것을 마침 딸과 같이 보았는데 아들도 어디서 듣고 걱정이 되어서 문자를 보내왔다.

곤파스 태풍 때 일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었나보다.

어제 밤늦게 남편과 딸까지 거들어서 베란다 유리창에 신문지를 다 붙였는데 어찌나 빨리 건조가 되는지...

 

평소보다 늦게 밤12시에 물을 흠뻑 뿌려두고 밤에 잘 깨는 남편이 중간에 물을 한번 뿌리기로 했는데 아침6시쯤 보니

큰방 쪽 창문 두 곳에는 신문지가 다 떨어져있고 큰 베란다창문도 몇 군데는 떨어지려하여 아침내 또 작업을 다시 했다.

아파트 다른 동을 보니 신문을 붙인 곳도 몇 집 보이고 테이프로 X자 모양으로 붙여놓은 곳도 몇 집 보인다.

 

우리처럼 한번 혼이 난 집들은 좀 신경을 쓰고 있고 그렇지 않은 집들은 별 걱정을 안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어제 낮과 저녁 때 아파트 관리실에서도 유리창에 신문을 붙이라고 몇 번 방송을 했다. 지금도 바람소리가 요란한 것 같다.

그렇게 태풍의 위력이 대단하다고 하는데도... 오늘 학교나 유치원등은 일제히 휴교한다고 한다.

제발 볼라벤이 큰 피해 없이 무사히 우리나라를 통과해주기를 빌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고운님들 어서 빨리 창문에 신문지 붙이세요!!!

태풍 때문에 마음이 산란한 아침이지만 그래도 고운 하루 잘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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