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간이 또 다른 한 인간을 이토록 지고지순하게 간절히 깊이 사랑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게 할 정도로
그들의 긴세월 함께한 사랑의 세월 60년의 일기 같은 고백서 같은 이야기이다.
아름답고 진솔한 마음을 다 표현 할 길이 없어서 사진으로 옮겼지만 더 이상 할 말을 잃을 정도로 그들의 사랑 앞에
경건해 지지 않을 수 없다.
23살과 24살 상처 받은 영혼으로 만나서 초반기에 글을 쓸 때는 미처 상대의 그 희생적
안 보이는 사랑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음을 고백하고 참회하면서....
그렇게 자신이 출세하고 세상을 향한 숱한 책들을 집필 할 동안 자료를 준비해주고 뒤에서 응원해주고 때론 가계를 돕기도 한
자신의 그 사랑하는 여인 도린에 대해 잘못한 점을 솔직히 시인하고 얼마나 자신이 그녀를 사랑했는지를 그녀가 불치의 병이 걸려서야 깊이 깨닫고 모든 현실에서 벗어나 오로지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서 농촌으로 내려가 유기농 농사를 직접 지으며
그녀만을 오롯이 사랑하면서 20여 년 동안 간호하고 돌보면서 죽는 순간까지 세상을 함께 한 눈부시게 찬란한 아름답고 슬프고 가슴 아린 사랑하는 사람들의 글은 한동안 마지막 책장을 덮지 못하게 한다.
그리 긴 글은 아니지만 이렇게 사랑 할 수도 있구나 하는 그런 가슴 서늘한 감동을 진하게 남겨 준다
더 이상의 말은 다 군더더기에 지나지 않겠기에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꼭 읽어 보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어쩌면 신은 태초에 우리 무두에게 이토록 아름답고 진실한 사랑을 할 수 있는 능력의 저금통장을 주셨는데
우리는 얼마나 그것을 인출하고 삶을 마감 하려는지...
신은 그 잔고를 끝없이 보충해 주실 준비가 되어 있는데도 그것마저 눈치 채지 못하고
너무 인색하게 마음 문을 닫아 놓고 서로 네 탓이다 내 탓이다 나무람만 하고 사는 것은 아닌지 ....
지난 시간 조금 주고 많이 받으려고만 했던, 집착과 탐욕으로 눈멀었던, 내 어리석은 빈약한 사랑에 반성 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후회 없이 넉넉한 풍요로운 사랑 지금 내 곁에 있는 고운 사람에게 많이 퍼붓는 아름다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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