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명절동안 블로그를 열지 못했다. 집에서 차례를 모시고 아들 며느리 챙겨서 친정 보내고
광명에 있는 남동생 집에 대구서 올라오신 친정엄마 모시고 이모님 댁에 들러서 수술하신 이모부님 뵙고
친정 엄마 모시고 우리 집에 와서 이틀 주무시고 오늘 역에 가서 내려 보내고 와서야 한 숨 돌리고 저녁에 블로그를 열었다.
동안 시간 날 때 마다 '시작도 끝도 없는 길' 일타 큰스님의 윤회와 인연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말 그대로 윤회와 인연에 대한 옛날이야기들과 큰스님들의 책을 보면서 읽어 본 내용들도 있고...
일타스님의 글들은 너무 재미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언제 다 읽었는지 모르게 책장들이 잘 넘어 간다.
그래서 같이 빌려온 '초발심자경문'은 날짜에 쫓겨서 미처 다 보지 못하고 반납하고, 정찬주님이 쓴 '인연' 책을
빌려 왔는데 일타스님의 일대기와 그 일가족 41명이 모두 불가에 귀의하게 된 집안 이야기들의 실화 같은 소설이다.
정말 가슴 찡한 감동과 윤회와 인연에 대해서 마음 가다듬으며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일타스님의 모친과 누님, 외삼촌, 외할아버지... 가족 모두가 깨치고 불도를 닦아 가는 그 과정과 일타스님의 14살에
절에 가서 성장하고, 공부하고, 득도하는 과정에서 만난 큰 스님과 마음에 등불을 밝혀준 은사스님의 이야기들이 그려져 있는
좋은 책이라고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1.2.권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2권은 빌려와서 읽어야 .....
얼마 전에 내가 며늘애를 줄려고 다육이를 몇개 사와서 분갈이를 했는데 앞줄에 3화분이다.
며늘애가 나를 준다고 도려 멋지고 아주 점잖은 화분을 가져왔다. 뒷줄에 동그란 화분인데
다육이 이름이 '황홀한 연꽃' 이란다. 다육이를 키울 때 주의사항과 물주기 요령등 관리법을 코팅해서 가져왔다.
이심전심 며늘애와 마음이 통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서로 아주 작은 것에서 부터 생각을 하면서 산다는 것이
기분 좋은 것 같다.
살아가면서 잊지 않고 생각한다는 것. 그것이 참 아름답기도 하지만 집착이 되어서는 안되겠지....
담백하게 살아야 하고 ....늘 깨어 있어야 하고... 마음은 고요히...
늘 맑고 향기롭게만 살고 싶다고 욕심내어 본다.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깊어 가는 가을에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고운 주말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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