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우수 블로그가 되었다고 배경음악을 30곡이나 선물 받았다. 동안 여러 장르의 음악들을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들려 드리고 싶었는데 그 소원이 이루어진 셈이다. 매일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분들이 천여 명이 되시고 누계 30만 명 이상이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어 너무 고맙다. 그래서 나는 매일 얼굴을 모르는 천여 명의 분들과 교감하는 행복을 누리고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그 고마운 분들께 멋진 음악을 들려 드리고 싶던 차에 이런 푸짐한 선물을 받게 되어서 정말 너무 너무 고맙고 행복하다.
연예프로그램 이야기를 올리면 몇 배로 더 오시기도 하지만...본래 블로그를 만든 것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낙서한 글들을 그냥 노트로 매양 옮겨 적은 것이 백여 편이 넘어서 내 몸이 아픈 것을 계기로 한곳으로 모아 두어야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것인데 처음은 그냥 이름만 만들어 놓고 일 년 여 모든 것에 의욕을 잃고 팽개쳐 두다가 그래도 정리는 해야지 하는 맘에서 이곳으로 옮겨본 것이다.
참 많은 시간들이 흘렀다. 그리고 세상을 향하여 신을 향하여 신은 늘 내편이 아니고 운명도 내게만 가혹하다고 불평불만이 많았던 혼란속의 20대를 지나고, 독신주의를 부르짖다 늦게 결혼을 하게 되고, 엄마가 되고, 자식을 키우면서 결혼을 하고 시댁의 종교를 갖게되고, 이제는 생의 오후 3시 즈음의 넘어가는 해가 되었다.
장자는 봄날의 짧은 나비 꿈같은 인생이라고 말했지만 정말 인생은, 시간은 너무 빨리 흐르고 있는 것 같다. 벌서 2월의 시작이다. 알장 춘몽 같은 인생길에 하루하루 똑 같이 주어진 24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먼 훗날 후회 없이 잘 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거창한 세계 평화와 인류의 복지구족을 위해서는 아닐지라도 우선 내 몸 건강에 게을리 보내면 안 될 것이라고 제일 먼저 생각하심이 좋을 것 같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했지 않은가? 그리고 요즘 세상에는 외국어 공부를 게을리 하시면 안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기억력이 좋은 젊을 때 하루 한 단어라도 영어든 일어든 중국어든 한 가지 잘 하는 외국어가 있으면 생을 살아가는데 훨씬 더 풍요롭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여행을 하면서 영어를 잘했다면 하고 느낄 때가 너무나 많았다.
몇 년 전에 호주 뉴질랜드 남 섬에 갔을 때 "양 쑈"가 있었다. 각국에서 여행 온 사람들을 다 극장같이 넓은 곳에 모아놓고 양 종류별로 16종류쯤 기억도 잘 안 나지만 그때는 블로그도 하지 않아서 다 적어 놓지도 않아서 기억도 희미한데 ... 사회자가 나와서 '요크샤트리야 ' 하면 그 양이 자기 자리로 가서 서 있고 또 다음 종류별로...사회자가 하는 이야기는 각자 무전기 같은 걸로 번역이 되는데 그 사회자가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나라별로 손을 들라고 한 후에 꼭 한사람을 무대로 불러내는 것이다.
사전에 미리 가이드가 언질을 주긴 했다. 만약에 선택되면 재밋게 따라 가라고...그런데 그 영광인지 축복인지내가 선택된 것이다. 우리나라 6월에 갔는데 그곳은 그때가 겨울이라. 빨간 융으로 된 등산 잠바를 입고 있었는데, 아무튼 앞자리도 아니고 그 선택이 겁나서 중간쯤 앉았음에도 사회자의 눈에 띄었나보다. 그래서 무대에 올라가서 통역도 없는데 사회자는 계속 영어로 말하고... 사람들은 모두 웃고...나는 정말 곤욕스러웠다.
눈치로 대충 짐작해보니 양을 한 마리 준다는 것인데 돈을 내라고... 지갑은 옆 사람에게 맡기고 무대에 올라간지라 노 머니라고 했더니 옷을 벗으라고... 그래서 그 잠바 벗고 돈이 부족하다고 구두 벗고 그래도 부족하다고 세트로 된 등산조끼 벗어주고 사람들은 하나씩 벗을 때 마다 웃고 박수치고...더 벗으라고 해서 노 노 노 했더니 모두 웃고 .... 나중에 어떤 증서를 주면서 다음에 다시 오면 낙타 한 마리를 주는 증서라고...
하얀 초콜릿으로 된 양을 한 마리 증정하는 것으로 행사는 끝났었다.
그때 내가 유창한 영어를 했다면 얼마나 더 많이 사람들을 재미있게 해 주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또 더 몰라서 사람들을 더 웃기게 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외국어는 필수라고 생각된다. 이번 서유럽 여행 때도 말이 유창했다면 유로스타를 타고 오면서 정말 고운 하이디를 닮은 소녀와 대화도 나눴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이야기가 많이 빗나갔지만 일 할 수 있을 때 일하고 돈을 벌어서 여행도 다니고 노후 준비도 미리 미리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요즘 젊은이들은 다 똑똑하고 공부도 많이 하고 모든 것을 알아서 잘 하리라고 생각 되지만 어쩌다 잠시 일시적인 쾌락에 빠져서 길을 잘 못 가지 않도록 마인드 콘트롤을 잘 하면서 한번 밖에 주어지지 않는 인생을 잘 설계하시기를... 지금 나오는 곡은 제가 노래방에 가서 제일 먼저 부르는 노래랍니다.새로운 한 주 힘차게 출발 하시고.... 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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