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다녀 와서 블로그를 보니 대구에 사는 정겨운 친구가 메모를 남겨 두었다. 연락 좀 하라고...너무 반가워서 전화를 했더니 책을 한 권 보내 주겠다고 한다. 너무 고마워서...
사실 교수직에 계신 부군께서 익히 시인이신지라 예전에도 시집을 한 권 받은 적이 있어서 기대하고 있었는데...생각지도 못한 친구의 따님이 책을 낸 것이 아닌가....
와아 부전 여전이라고 해야 하나 정말 여성스럽고 섬세하고 청아한 친구와, 멋진 부군을 닮은 그 따님이 감칠 맛 있게 맑은 시냇물 같은, 그런 시 같은 음률로 지루하지 않게 써내려간 '일본의 작은 마을' 이야기는 일본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 같아서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서유럽 여행기를 쓰다 말고 책을 들었는데 어찌나 책장이 잘 넘어 가는지,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다. 사진도 어쩌면 그렇게 예쁘게 잘 찍었는지...과연 그 엄마와 아버지의 핏줄을 속일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글도 함축미 있는 시어처럼 아름다운 언어들로 채워져 있고....자유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정말 좋은 안내서가 될 것 같다.
일본은 3번이나 다녀왔지만 이렇게 어떤 테마를 정하여 간 적도 없고, 매양 패키지로 따라만 다녔는데....첫째 대화가 안 되니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회화에 자신이 있는 분이라면 찾아 가는 기차 편, 버스 편 까지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는 것은 물론이고 무슨 음식이 맛 갈 난지...또한 숙박 안내까지도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오래 마음에 남는 여행을 원한다면, '일본의 작은 마을' 책을 지참하고, 조용한 일본의 어느 낯선 마을에서 자신을 돌아보면서 새로운 풍광에 취해 보는 것도 아주 좋을 것 같은 생각이다.
주부, 간사이, 주고쿠, 홋카이도, 오키나와 등지에 있는 작은 마을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온천이 좋은 곳, 물이 맑은 곳, 흐드러진 벚꽃이 아름다운 곳, 라벤더 향기가 천지에 가득한 곳, 대 숲이 좋은 곳, 바다와 맞닿은 멋진 곳.....정말 세세하게 잘 소개되어 있어서 금방이라도 책에 소개된 작은 마을로 떠나고 싶은 충동을 갖게 한다고나 할까....
막상 여행을 가면 낯선 곳에서 무엇을 하며, 무엇을 먹을지,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막막할 수도 있는데 주변에 볼거리는 물론, 맛있는 음식까지도 정갈한 사진과 함께 다 실려져 있으니....
이보다 더 친절하고 상냥한 여행안내서는 아마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렇게 멋진 책을 우리나라부터 만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ㅎㅎㅎ
연말에 좋은 분들에게 마음에 남는 선물을 생각하고 있다면 이 책으로 대신함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외국어까지 배워서 자유 여행을 꿈꾸고 싶다는 생각까지도 심어 줄지도 모르겠다는 .... 나 부터 정말 내년에는 간단한 회화라도 배워야 하나....하는 생각이 든다.
끝으로 정말 좋은 책을 읽게 되어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 유럽편도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더 멋진 행복한 읽을거리를 많이 세상에 전해 주기를 바램하면서.... 멋진 낭군님과 함께 가내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고 건필 하시기를 빕니다 ~~~~화이팅!!!~~~~~
2주간이나 서유럽 여행기 쓴다고 시간이 훌쩍 지나갔네요.
다음주는 조용히 되돌아 보면서 후기를...다시 또 주말을 맞아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아름다운 주말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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