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성 큰 스님은 1864년 전북 장수군에서 태어나 16세 때 1879년 합천 해인사 극락암의 화월화상을 은사로 혜조율사를 계사로 출가 하셨다. 스님은 그 후 3차례에 걸쳐 깨달음을 얻었으며 중국의 큰 사찰을 순례 하면서 우리 불교의 정신을 널리 펴 보여 조선 불교의 자존심을 새웠다.
1911년 48세에 종로구 봉익동에 대각사를 건립하였고, 다시 1913년 뜻 있는 선지식과 힘을 합하여 안국동에 선학원을 세웠다. 3.1운동 때는 민족대표 33인중 한 사람으로 앞장서 활동 했으며 이로 인하여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루기도 했다.
일본제국주의 침략, 서구 종교의 유입, 왜색 불교의 폐해에 맞섰던 스님은 1922년 59세때 만주 강도성에 대각교를 세운 다음 독립운동을 하는 한편 , 산중에만 있던 불교를 대중들에게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선(禪)포교를 위시하여 많은 경전을 번역 간행 하였다.
나 떠난 후에 조선은 반드시 독립할 것인즉
그때 세간사람들에게 용성스님이 당부하는 세간오계를
반드시 지켜 주도록 부탁 하노라
첫째, 목숨을 바쳐 나라에 충성하시오
둘째, 목슴을 바쳐 부모에 효도하시오
셋째, 목숨을 바쳐 스승을 공경하시오
넷째, 목숨을 바쳐 친구를 믿고 사귀시오
다섯째, 목숨을 바쳐 전쟁에는 지혜롭게 이기시오
나라 잃은 설움이 얼마나 뼈에 사무쳤으면 이런 유훈을 남겼을 것인가, 선사님의 절절한 나라사랑은 이 유혼을 통해 후학들의 마음속에 길이 길이 전해져온다.
스님은 불교 중흥을 위하여 조국의 독립과 발전을 염원하였으니 , 그 빛을 보지 못한 채 1940년 음력 2월 24일 세수 77세 법랍 61세로 입적 하셨다.
책을 다 잃고 나니 눈물이 핑 돈다. 평생 불교 중흥을 위해서 고생만 하시다가
끝내 일본 앞잡이의 배신에 맘 아파하시며 맘에 병이 깊어서 앓으시다 돌아가시고 말았으니...왜색 불교에 이 나라 불교의 맥이 끊어지지 않도록 침략자의 온갖 박해에도 굴하지 않으시고 훌륭한 제자들을 많이 길러 내시어 오늘날 이 땅에 참 불교의 맥이 이어지도록 힘쓰신 큰 스님의 일생은 많은 감동을 준다.
불교계의 거목으로 이름을 날린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 내셨다. 동산스님과 고암스님은 종정으로 지내셨으며 성철스님도 동산 스님의 제자라고 한다. 이름을 다 나열할 수 없는 많은 제자 분들이 계심에 용성큰스님의 그 위대한 힘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기회가 닿으면 한번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다.
이곳은 아주 맑은 날씨인데 오늘도 또 무척 더울것 같네요.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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