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이란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는 뜻으로 잘못한 사람이 아무 잘못도 없는 사람을 나무람을 이르는 말

 

 

 

 

  사람이 동물과 틀리는것은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이라고 했다.

약속을 해 놓고 지키지 못했을 때는, 먼저 약속을 한 상대에게 미안하다고, 사과의 말을 먼저 해야 그게 인간의 도리인데, 도려 내가

언제 그런 약속을 했냐고 몰아세우면서. 더 길길이 날뛰는 인간 앞에서는 더 할 말이 없다. 아니 기가 차서 요즘말로 스팀 뚜껑 열릴 일이다. 내 주변 친한 친구가 당한 일이다. 모임에 가서 방향이 같아서 올라 갈 때 같이 태워준다고 약속을 하여서, 일찍 자리를 뜨야 했지만, 그 약속을 믿었기에 같은 까페에서 대화는 별로 안 했어도 그래도 올때도 일행을 같이 태워 왔으니...당연히 같이 올라 가리라고 생각했고 또 같이 예전부터 잘 아는 남자동생도 동행한다고 했었기에 믿었다고 한다.

 

모르는 상대이긴 했지만 그래도 같이 갈 사람도 있고 해서 그 말을 믿었는데,  중간에  몇번 약속을 다짐했더니,  집까지 모셔다 준다고 까지  해 놓고는, 그기까지 바램하지도 않았지만,  중간 지점에 지하철이 끊기면 영등포 역에서 총알택시로 갈 장소 까지 책임지고 모셔준다고 해 놓고는.... 밤 늦게 다른 젊은 여자를 술까지 챈 상태에서 터미널까지 데려다 준다고 기다리라고 해 놓고 나가서는 감감 무소식 돌아 오질 않았다는 것이다. 그 말을 믿고 다른 차편도 다 놓치고....아는 동생 집에 자러 가자는 것도 같이 올라갈 차편이 있다고 거절 했는데 말이다. 하여간에 세상 살다가 별 경험을 다 해 본다고 한다.

 

물에 빠진 사람 건져 주니 보따리 내어 놓아라 고 한다는 말이랑 의미가 같은지 모르겠다. 잘못한 놈이 더 큰 소리친다고나 할까?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지...아니 자식 교육은 어떻게 시킬지... 그때그때 형편 따라 거짓말 하면서, 요리조리 잘 피해 다니면서 살아 라고 할런지... 약속은 생명과 같다고 했는데, 처음부터 못 지킬 약속이면 하지를 말았어야 했고, 또 중간에 생각이 바뀌었다면, 일이 생겨서 어디 둘러야 된다고 해도 될 것이고, 밤 열시 넘어서 터미널에 간다고 나갈 때 그때 맘이 변했다면, 기다리다 안와서  중간에 왜 안 오냐 고 수차 전화 했을 때 그때 미안하다고 못 간다고 연락이라도 주던지. 전화도 안 받고 소식 두절 해 놓고는..그래서 친구는 할 수 없이 찜질방에서 다른 일행과 자고 다음날 왔다고 한다. 그 다음날 꼭 가야할 곳도 못가고...

 

사람이 야비하게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이도 저도 못하게 소식두절 해놓고는, 나중에 와서 언제 그런 약속을 했냐고 왜 엉뚱한 소릴 하냐고, 모낀 넘이 화낸다더니  도려 몰아 세운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남자가 화장을 하지 않는 것은 아무리 못생긴 남자라도 여자 보다는 잘  생겼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화장을 안 한다고 한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부처님께서도 사람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남자로 태어나기 어렵고. 불법을 만나기 어렵다고 하셨다. 그런데 겉만 반지르르하게 해 다니면 무엇 하겠는가, 인간이라면 인간의 조건을 갖추어야 인간이지....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야 마땅한데,  반대로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왜 자기가 그쪽을 데려다 줘야 되는 냐고 도려 따지고 들었다고 하니.... 개 돼지 보다 못한 인간이라고 밖에.... 짐승도 그렇게 안면몰수 하는 짓은 하지 않을 텐데 말이다. 세상사 살면서 그렇게 오리발 내 밀고 언제 어디서 또 보랴 싶겠지만... 언제 어디서 또 만날 런지 알 수 없을 터이고,  윤회의 굴레를 돌다보면 반대 입장에 서는 날도 올지도 모르는게 우리네 인생사가 아니겠는가...살다 보면 좋은 인연이 아닌 이상 요상한 얼토 당토 않은 인간에게 당하기도 하는게 인간세상이긴 하지만 아무턴 친구의 그 황당한 마음이 풀어 지기를 바램 하면서....

 

상대를 배려하고 내가 저런 입장에 처했을 땐 그 기분이 어떠할지를 헤아려 주는, 그런 착한 마음으로 살아야 하리라고 생각된다. 

그런 인간을 상대로 화낸다는 자체가 더 어리석다고 친구에게 전해주면서....  

오늘도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은, 언제나 약속은 생명과 같다는 것 잊지 마시고, 삶의 향기를 잃지 않는  인품으로 

나로 하여 상대가 화내거나 슬퍼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마음으로 고운 하루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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