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뉴스시간에 언뜻 노래방 참사 소식을 듣다가 바빠서 아이들 역까지 태워다 준다고 그냥 지나쳤는데....

오늘 아침은 눈이 내려서 차 운행은 안해도 되기에 뉴스를 찬찬히 듣게 되었다. 어제에 이어서 또 그 노래방 참사 뉴스보도가 나왔다

자세히 들어보니 정말 기가 찬 뉴스보도였다.진세조선의 핵심기술 간부들이 모두 참사를 당했다는것이다.

 

인터넷의 바다를 헤엄쳐 진세조선에 들어가 보니 중소형배를 건조하는   날로 발전하고 있는 조선회사였다.

트랜스포터를 이용한 가교대 이송방법이란 신기술을 개발하여 2008년07월에 해외 특허를 진행중인 진세조선이란 우리에겐 그리 알려지지 않은 회사였지만, 새로운 획기적인 신기술로 19일날 새로운 신기술을 도입한 배의 진수식을 앞두고, 마지막 회식을 하러 갔다가 2차 노래방에 가서 그렇게 참사를 당했다는 것이다.회사의 핵심기술자인 간부들이 그렇게 참사를 당했으니...유가족들의 오열을 보는데 그 애통함에 눈물이 쏟아진다.

 

늘 느끼는 일이지만 언제나 착하고 귀한 인재들이 너무나 애통절통하게 우리곁을 떠나감에 그 빈자리가 너무나 크지 않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도 박사학위까지 받은 장래가 창창한 시숙님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 경험이 있다.그 남겨진 가족의 슬픔이란 어이 말로 글로 다 하리요...정말 하늘은 더 오염되기전에 착하고 심성 맑은 사람들을 더 빨리 데려 가는 것인지...

 

왜 노래방들은 거의 지하에 있는지 모르겠다. 물론 비싼 집세때문이겠지만, 모든 노래방들이 거의 지하에 많다는 사실이 안타깝고.또한

노래방에 가면 거의가다 미로같이 좁은 복도를 죽 따라서 안으로 들어가야한다. 어쩌다 노래 부르다 화장실이라도 다녀 올라치면 자기

방을 다시 찾아 들어 가기도 헷갈린다는 경험을 누구나 한번쯤은 가졌을것이다.

 

화재 경보기는 왜 작동이 안되고, 노래방 기기에서는 노래방 가사만 나올게 아니라 위급사항이 생기면 빨리 대피하라는 경구가 나오게

그런 신기술 개발이 필요할것 같다. 우리나라의 놀이 문화도 좀 더 밝고 환한 터여진 공간에서 모든이들이 같이 어울려 즐길 수 있는 

그런 문화 정착도 필요할것 같다.우리 아들도 남편도 흔히 회사 회식후 그렇게 늘 가고 있는 단란주점이고 노래방이다.

 

이기회에 영업소의 안전사고에 대비한 철저한 감독내지 시설이 필요할것같다.그리고 가족과 같이 진정하게 푹 쉴 수 있도록 휴가여행을 준다면, 아니 그런 풍토가 정착 되었으면,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제 만난 지인의 아들이 다니는 회사는 작년 한해 수고했다고 가족 여행권이 나왔다고 한다.

 

아직은 정말 좋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인지도 모르겠다.꼭 거창한 해외 여행이 아닐지라도 근교 온천이라도

다녀 오도록 가족권을 끊어 준다면...이글을 쓰는 중간에 또 보도가 나오는데 옆방 환풍기에 불이 붙었다는 것이고 종업원들은 방에 손님이 있는지 확인을 하지않고 대피했다고 하니....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다. 

 

 

신년새해 벽두부터 우리들 가슴을 정말 아프게 하는 안좋은 뉴스를 듣고 우리는 다시 한번 사고가 터질때마다 느끼는 일이지만, 언제 어떻게 우리에게 이런 사고들이 닥칠지는 아무도 모른다.정말 길을 가다가 재수가 없으면 맨홀에 빠져서 죽기도 하는 그런 세상을 살고 있다. 마른하늘에 벼락이 쳐서 등산가서 죽기도 하고, 빌딩꼭대기에서 머가 떨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순간 순간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길을 걸을때도 조심, 지하철에서도 조심, 그저 조심하고 살아야 할 것이다 .

 

그런데 이런생각들이 또 얼마나 피곤한가...모든것은 다 인연으로 온다고 했다...늘 내게 좋은 인연이 오도록,  전세 내가 알게 모르게 지은 모든 업장들에 다시 한번 참회하면서, 늘 참되고 착하게 아름답게 맑고 향기로이 살아야 한다고 두 손 모으면서...

부산 남하도 노래방 참사로 돌아가신 진세조선 직원들의 명복을 빕니다~~부디 이고득락 왕생성불 하시옵기를~~~

슬픔이 눈처럼 내리는  아침이다.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고운님들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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