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절은 일년에 한번 새해 첫 월요일부터 일주일동안 새해 대 서원 불공을 하고 있다
그야말로 일주일동안은 절에 비구니스님처럼은 아니어도 그래도 육식도 삼가하고 탐진치 삼독에 찌든 몸을 좀 정화하고자 애쓰는 한주라고나 할까... 탐내는 마음도 비우고 화내는 마음도 삼가고 어리석음에서 벗어 나고자 지극정성으로 부처님 전에 몸과 마음을 참회하며
정진하는 일주일을 보내야 하는 불사를 하고 있다.
집에서 아침 6시 50분쯤 역까지 걸어가서 일호선에서 6호선으로 갈아타고 9시에 도착하여 정규불사시간 10시 이전에 한시간 불공을 끝내고 정규시간 10시부터 12시까지 법문도 듣고 정진수행을 한후 점심공양을 한후 다시 1시간 불공을 드리고 집에 와서 저녁 식사후 또 한시간을 정진수행하는 불공을 4분 정진이라고 하는데 예전에는 3정진이라고 매 3시간씩 하루 12시간을 불공하시는 분도 계시고...
요즘도 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대게는 마치는 날 점심 식사후 3시간 3분 정진을 하고 있다.그때는 나도 동참 하는데 또 열심히 하시는 분은 7시간을 하시기도 한다.예전에 불교는 거의가 다 기복불사에 치우친 감이 있었으나 요즘은 대승불교정신으로 모두가 다 잘 되어서 모두 함께 저 언덕으로 건너가고자 하는 정신이 참 불교 정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것같다.
나 혼자만 잘살면 무엇하겠는가 내 자식만 혼자 잘 될 수는 없다. 주변 모든 친구들이 다 열심히 공부하고 착하고 바른 가운데 내 자식이 속해 있다면 내 자식도 저절로 그 분위기 속에 잘 될것이다 또한 반대로 생각 할 수도 있지 않는가...그리하여 이타자리란 말을 많이 쓴다. 남을 이롭게 함이 곧 나를 이롭게 한다는것이다.
혼자서 잘먹고 잘 살 수 없는 세상이다. 요즘 세계 경제가 흔들리니 우리도 몸살을 앓고 있지 않는가. 정말 지구촌은 다 한 가족임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중국에서 질이 안좋은 농약으로 지은 농산물이 바로 우리 식탁에 올라오고...이건 정말 바로 우리문제로 모든것이 다가오고 있다.
그래서 새해 서원 발원문에는 언제나 크게 대아적으로,2009년 한해는 모든 천재지변이 없는,지구의 평화와 인류의 행복내지 모든 이들이 질병에서 벗어나 건강하기와 더 나은 세상이 오기를 서원하면서,나라의 경제발전과 평화통일을 이루어 이땅이 부강해지고 정치인들은 서로 제 밥그릇채우려 싸우지 말고 좀더 성숙한 애국심으로 진정 백성을 위하는 참 정치를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큰 문제들이 다 해결된다면 개인의 소망들은 저절로 다 해결이 된다고 스승님은 말씀 하셨다. 개인적인 가정에 바램들도 많지만 그 또한 다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순간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스승님께서 설법을 하시기를 모든 종교는 자기가 전세부터 지금까지 윤회하며 알게 모르게 지은 죄를 참회하고 착하게 진실된 삶을 실천하는데 있다고 하셨다. 산다는 자체가 묵은죄위에 새죄를 쌓는거라고 했지만,그래도 우리가 종교를 가짐으로서 죄를 조금이나마 덜 짓게 될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슬처럼 맑게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한순간 생각 틈으로도, 무의식의 잠 속에서도 죄아닌 죄를 짓게 된다고 생각된다.
그래도 우리는 종교를 믿음으로서 참회와 기도로 조금은 가벼워 지기를 희망하면서, 탐하고 성내는 어리석은 마음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살아야 할것이다. 어쩌면 종교도 다 마인드 콘트롤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것을 다 신께 의지하고 기대는 신앙이 불교는 아니다. 내가 본시 부처인데 지금 부처인줄을 모르고 지내고 있지만,내가 깨치면 곧 부처가 될 수 있다는것이고 자력으로,모든것은 내 스스로가 마인드콘트롤으로 헤쳐 나갈 수 있고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것이 어렵고 힘든 때 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스스로 잘 추스리며 앞으로 힘차게 전진해야 할 것이다.
고운님들 힘 내시고 우린 다 잘 할 수 있다고...
우리는 늘 그래 왔던것처럼 이 고난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거라고 믿으면서
내일을 향하여 힘차게 화이팅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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