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건강 검진을 하고 왔다

남편 쉬는날 같이 가자고 미루다 미루다 이제 12월이 되어서야 올해를 넘기면 안될것 같아서 가까운 큰 병원을 찾았더니, 이건 정말

북새통이였다. 모두 가족들 같이 온 분들도 계시고 전화로 예약을 할려니간 그냥 준비해서 오면 된다고 했는데,위암 검사는 할 수

없다고 하는게 아닌가, 예약이 많이 밀려 있다는 것이다.전화로는 그런말이 없었는데 말이다.그래서 할 수 없이 택시를 타고 다른 병원으로 갔는데,그곳에서는 또 위내시경 검사만 된다고 한다.

 

 표에 나와 있었는데 처음 간 종합병원에서 모든것이 끝날줄 알았더니...항상 예외는 생기기 마련이고 인생이란 언제나 계획대로 안되는것이라는걸 다시 한번 느꼈다.그래서 그곳에서 식구는 수면 내시경을 하고 나는 1차 검진을 하고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다시 동네종합병원에 가서 나머지 검진을 받고 대변검사용 용기를 받아와서 오늘 또 오후에 가야하는 번거로움을 겪게 되었는데,그게 문제가 아니고 건강보험공단에서 짝수해에 하는 종합검진은 어쩐지 병원측에서 너무 무질서하달까 정신이 없어 보였다.

 

다들 우리처럼 일년을 미루다 한꺼번에 몰아닥친 많은 사람들 때문에 정신이 없기도 하겠지만 완전 시장 바닥같이 북적이고 행여 다른 사람이랑 섞이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과 걱정이 앞선다.한마디로 너무 복잡하게 붐벼서 병원측도, 검진을 받으러 간 사람들도, 모두다 정신이 없을 정도이니 말이다.  

 

행여 아직도 건강검진을 받지 않으신 분이 계신다면 하루 빨리 이해가 가기전에 서두르시고, 가기전에 분명히 모든검사를 한꺼번에 다 받을 수 있는지 알아 보시고 저처럼 몇군데를 거치지 않도록 하셔야 할것 같다.

그런데 과연 이렇게 하는 형식적인 검사가 우리몸의 잘못된곳을 발견 할 수 있을런지 의문스럽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의사와 면담을 했는데,먼저 본인이 작성해야할 앙케이트 조항이 나오는데 그곳에 보면, 대충 술 담배를 하는냐, 주량은 얼마냐 ,일주일에 육류를 얼마나 먹는냐, 하루  과일 야채를 몇종류로 먹는지,일주일에 땀을 흘리면서 30분이상 운동을 몇회 하는지등이 나오는데, 골고루 신선한 과일과 야채들을 많이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고, 술 담배를 끊고, 자기관리 잘하며 살아야함을 말해주고있다.

 

의사선생님께서 지금처럼 사시면 별 문제가 없을것 같다면서 열심히 운동하시라고 하셔서 기분좋게 집에 왔는데, 그것은 물론 앙케이트작성을 보고 하신말씀 같았다.비만도는 103이 나왔다.요즘 체중이 하루가 다르게 불고 있는 기분이 들더니....정상이긴 하지만 더 열심히 걸어 다녀야 겠다고 생각한다.다시 한번 건강 검진을 안받으신분들은 하루 속히 받도록 하시고, 평소에 늘 자기 몸 관리 게을리하지 않는 건강한 나날이 되시기를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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