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산 큰스님의 전법제자 우봉 스님이 전하는 '오직 모르는 마음' '그리고 다시 한순간'을 읽었다.

폴란드인으로서 미국으로 이민 와서 대학에 다니다가 어느 날 홀연히 삶을 돌아보고 참삶에 목말라 하다

불교서적을 접하게 되고 같은 생각을 하는 선배와 같이 오랜 동안 참선을 하고...

그러다 어느 순간 인연의 끈이 닿아서 숭산 큰스님을 만나서 제자가 되기까지의 여정과

전법제자가 되어서 교화하고 문답하는 긴 세월동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우봉 스님의 환갑을 맞아서 그 제자들이 평생 설법하신 법문을 모아서 선물한 책이라고 한다.

정말 간결하면서도 어렵지 않게 오직 모르는 마음을 찾아 가라는...

고대 중국에서 전해지는 방 거사님의 가족이야기와 마조, 혜능선사님들의 일화와 부처님

설법을 풀이해서 해석하신 이야기 등...

 

마음에 와 닿는 좋은 글귀가 많았는데 빌린 책이라 반납일이 급하여 다 옮기지 못함이 안타깝고

아침에 급하게 찍은 사진도 상태가 좋지 않아서 올리지 못하여 애석하다.

나와 나의 것을 버리고 비울 때 참 마음의 주인이 되어 진정한 부처로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을 강조 하셨다.

한번 시간 내어서 읽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추천하면서...

 

 

아직 응달엔 눈이 쌓여 있지만 모처럼 하늘은 활짝 개여서 기분 좋은데

올해도 정말 중순에 접어들었다. 며칠 남지 않은 누렇게 퇴색된 마지막장 달력이

세월의 무상함을 말해 주는 것 같다.

정말 빠른 세월 앞에서 올 한해 나는 무엇을 했나 반성 하면서...

 

늘 잊지 않고 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고

탐하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을, 베풀며 지족하고 하심하는 마음으로 ...

늘 모르는 마음을 잘 챙기시어 마음공부 열심히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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