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유명차 중동점에 다녀왔다. 두선생님께서 일주일동안 중국에 다녀 오셔서 오랜만에 갔는데

보이차를 현지에 가서 직접 만드는 과정도 보시고 작업에도 참여 하고 오셨다고...

치약과 감기약등 선물까지 챙겨 오셔서 어제 오신 몇 분들께 선착순으로 주신다고... 중국제는 다들

안 좋아라하지만 그래도 좋다고...ㅎㅎ

 

아들과 약속도 하지 않았는데 우리가 좀 오랫동안 있었더니 아들과 만나서 좋았다. 아들은 휴가가 좀 남아 있어서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 템플스테이를 다녀 왔다고 한다. 그곳에는 눈이 왔다고...

언젠가 남편과 같이 우리도 월정사 템플스테이에 참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석하신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템플스테이도 휠링바람에 맞게 잠자리도 편하고 좋았다고...

 

딸이 9g타차가 좋다고 하여 다시 사려고 했으나 이미 재고가 없다는 것... 안타깝다.

차도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에 내가 좋으면 남도 다 좋으니...그래서 어제는

아들이 후기 홍태창 숙병을 사서 좀 나누어 주었는데 이번 토요일에 가서 그 차도 재고가

많이 없다고 하니 하나 더 사야하나 생각중이다.

 

두 선생님께서 식사 때를 놓치면 집에서 누룽지를 만들어 와서 드신다고 우리가 가면

한번 씩 내어 놓으시기에 어제는 나도 좀 만들어가서 모두 같이

나누어 먹었는데, 두 선생님이 이제 누룽지를 자기보다 더 잘 만드신다고...

선수가 나왔다고...ㅎㅎㅎ 선생님 것은 약간 태워서...

 

그런데 딸이 아무리 현미밥을 먹자고해도 싫다고 하여 생각해 낸 것인데 현미 쌀과

현미찹쌀을 하룻밤 불려서 압력전기밥솥에 현미발아로 밥을 해서 누룽지를 만들어 주면

아주 잘 먹는다.

남편도 잘 먹고...그런데 두 선생님은 3시간 불을 아주 약하게 해서 얹어 놓으면 누룽지가 된다고 하는데

여간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이 아니다.

 

만드는 시간은 무척 오래 걸리지만 먹어치우는 시간은 정말 후딱 너무나 짧은 시간에 없어지고 마니...

약간 허탈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족 건강을 위해서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면서...오랜만에 지인이 전화가 와서 집에서 뭐하고 지내느냐고 하는데, 집안일이 끝이 없고

요즘 월초 불공기간이라 불공도 정하고, 식구들 식사 챙기고, 누룽지 만들고...정말 하루해가 어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밤에는 또 딸이랑 108배를 시작해서 하고 있는데, 그도 쉬운 것이 아니다.

 

오후에 저녁 먹기 전 자전거도 타야 하는데, 정말이지 하루해가 어떻게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누룽지를 아침부터 지금까지 두 판씩 3번째 하고

있는데 계속 골고루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 한번 씩 돌려가면서 해야 하니, 온통 신경을

그곳에 집중하고 있음에 다른 일 할 겨를이 없다고나할까...ㅎㅎㅎ

참 부지런함이 병이고 어쩌면 싸서 고생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백화점 가서 누룽지 한봉지 사먹으면

될 터인데 하겠지만... 나도 나이가 들면서 친정엄마를 닮아 가는지... ㅎㅎㅎ

 

나이가 들어갈수록 세월의 속도는 나이와 비례 한다고 하는데 눈앞에 나타나게 해 놓은 것도 없이

하루하루가 정말 빠르게 지나가고 있음에 블로그를 열 시간도 없으니... 좋은 현상인지 모르겠다.

요즘 응화성전을 보고 있는데 우리는 몸이 원하는 쪽으로 휘둘리지 말고 내 마음이 주인이 되어 살고 있는지를

항상 깨어있는 정신으로 공부해야 된다고 하는데, 내 몽둥이의 주인이 나인지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잡곡밥이나 현미밥을 싫어하는 식구들을 위해서 엄마 표 사랑의 누룽지과자 만들기에 한번 도전해 보시기를...

노 하우어를 하나 살짝 알려 드리자면 프라이팬에 기름은 두르지 말고, 밥을 얇게 펼 때, 옆에 생수를 작은 접시에

담아놓고 일회용 장갑 안에 면장갑을 끼고 물을 적셔가며 얇게 펴주어야 누룽지가 고소하게 한결 잘 되고,

먹는 소리까지 경쾌하면서 맛이 좋다는 것...

잡곡밥에 검은콩이나 흰콩을 넣어주어도 좋고...조 수수 모든 잡곡을 다 넣어서 밥을 해도 좋고...

 

봄이라는데 날씨는 정말 변덕이 심하고 춥기까지 합니다.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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