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방송국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사회복지사 김 해영님이 나왔다. 아침마당 초대석에 나오는 모든 분들이 다 그렇듯이 사연이

정말 가슴 뭉클하게 하면서 코끝이 시큰해지고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겉으로 보기에 앉은키가 작아 보이는 그녀가 우리에게 너무도 생소한 아프리카 오지의 보추와나에서 우리나라 50~~60년대의 생활을 하고 있는 그 나라 사람들에게 편물을 가르쳐주면서 그 학교의 교장선생님으로까지 올라가게 되었고,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여 사회복지사로 당당하게 보추와나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으며 열심히 봉사하면서 사는 모습은, 지금 자신이 처한 현실에 불만이나 혹여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삶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에게 힘과 큰 용기를 줄 것이라 생각된다.

 

김 제원 아나운서가 조심스럽게 몸이 어쩌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선천성인지 물었을 때, 그녀는 눈물을 애써 참으며 자신이 태어

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여아라고 하여 아버지가 내던져서 척추를 다쳤다는 것이다.

자신을 낳은 엄마마저도 집안의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모든 것을 자신이 태어나서 생긴 불행으로 몰아가며 학대를 했었고, 사랑을 받고 자라야할 부모에게  허구한 날 매를 맞고 자라야 했으며, 어린 나이에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엄마를 대신하여 집안 살림과 어린

동생들까지 보살피며 집안일을  도맡아야 했던,  말로는 다 표현할 길이 없는 처참한 환경 속에서 엄마는 아파서 외가로 가고...

 

 아버지와 동생들과 함께 서울로 올라와서 아버지는 재혼을 했는데  어느 날 엄마가 다시 막내 4째 동생을 안고 서울 집으로 찾아와서 새엄마는 떠나고 그런 복잡하고 가난한 우울한 환경 속에서 아버지가 자살을 하고,  요즘 말하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엄마와 힘들게 지내던 어느 날  따뜻한 밥을 해주려고 쌀을 씻어 놓고 기다리는 딸의 마음도 몰라주고 그날따라 일찍 집에 온 엄마가 자신의 밥이

없다고 딸에게 칼을 들고 달려 왔을 때의 그 놀라움과 처절한 마음을 어이 당해보지 않고는 짐작이나 하겠는가... 칼을 휘두르는 엄마의 초점 없는 공허한 눈빛을 보고는 도망을 가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주인집에 숨어 있다가 가족을 책임져야 하기에 월수3만원의 식모살이를 떠나야 했던...그런 상황에서 초등학교를 마치고 편물을

배워서 기능올림픽에서 일등을 하고,  국내외적으로 이름을 떨치며 검정고시에 합격을 해서 대학 진학을 꿈꾸다가 떨어졌을 때의 그 실망감...삶에 의욕을 잃고 쓰러져 앓다가 선교회에서 아프리카 오지에 편물선생을 구한다는 신문광고가 떠오르고...자신을 너무 지치게 했다는 자책과,  자기가 원하는  삶이 아닌,  자신을 필요로 하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살아가자고 마음을 다지게 되고,  다시 몸을 추스르고 일어나 오지로 향하여 힘들게 오늘의 성공을 이룬 것이다.

 

자신의 그 기막힌 가슴 아픈 사연을 이렇게 모든 사람들 앞에 들어내는 이유는 사람들이 자신을 보면서 '저런 사람도 있는데 자신은

그래도 그보다는 낫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말라는...이유에서라고 했다.

아무리 암담하고 더 이상 비참할 수 없는 극단의 상황 속에서도 굳센 마음의 의지를 가진다면 못 할 것이 없고

늘 우리가 말하는 꿈은 이루어진다는...

 

장애인 사회복지사 작은 거인 김 해영!!! 당신은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위대하다고...

당신의  그 빛나는 삶에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그 어린 나이에 무거운 가슴의 상흔을 안고 운명과 세상을 향하여 얼마나 아프고 힘든 시간을 보내었을지는 우리는 감히

짐작 할 수도 없겠지만  그 외로운 고통의 시간들을 편물을 짜면서 울고 또 울었을 어두운 시간들을,  이제는 스스로 다 치유하며

자신의 그 어두운 삶을 뛰어 넘어 운명을 바꾸고,  아프리카 오지에서 박애의 정신으로 베풀고 가르치며, 보람된 삶을 살아가고

있음에 방송을 보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도 하고 기쁨으로 출렁이게도 하였다.

 

 

자신의 빛나는 삶뿐만 아니라 국익에도 이바지하면서 또한 다른 불행한 사람들을 위하여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는 장한 김 해영  사회복지사님께 오늘 아침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감동하고 응원과 사랑의 큰 박수를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는 김해영사회복지사를 생각하면서 자신이 처한 불행이라고 생각되는 현실 속에서도 그녀 보다는 모든 것이 더 나은

환경이라고 생각하면서.... 힘과 용기를 가지고 마음의 의지를 키워가야 하리라고....

이 세상 모든 아픔이나 슬픔 ...그 또한 다 지나갈 것이라고...꿈은 이루어진다고...귀하고 소중한 삶을 너무 쉽게 포기 하지 말라고...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어제 죽어간 사람이 그토록 그리워한 오늘을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베풀며 사랑하며 지족하며 살아야 하리라고....

많이 사랑하고 행복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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