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오 쇼핑에서 똑 소리 나는 왕 영은 모델을 내새워서 로버트 청소기를 선전하고 있었는데 상반기 초특가 딱 하루 세일이라고 하면서 모델이 한가하게 친구들과 차를 마시고 있는 가운데 똑똑한 로버트 청소기가 부지런히 청소하는 장면을 방영하고 있었다.

팔이 아픈 나로서는 청소기 종류는 거의 샀다고 봐야 할 것이다. 착한 딸이 새로운 청소기가 나오면 다 사주는 편이라...

 

기존 전기 청소기, 스팀 청소기, 하비비청소기,..시장 봐 올 동안에 청소가 다 되어 있다는... 여름에 청소기 한번 돌리고 나면 땀이 홍수가 되는데....저거다 싶은 생각에 얼마 전에 딸이 침대 사라고 준 돈으로 저 로버트 청소기를 사야 되겠다 싶어서 주문을 했는데

보통 50만 원대의 가격이여야 하는 로버트 청소기 값이 정확하게 \308,000  너무 싼 가격이란 생각이 들었고, 마침 이번에 아파트로 이사하는 새 애기 에게도 선물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나 더 구입을 했다.

 

그런데 막상 사용해보니 청소기가 먼지 센서 기능이 있다고 하는데 크린 기능에 놓았을 때는, 어떤 청소기의 가는 길이 있는 것도

아니고 거실에 한번 왔다가, 저 뒤에 있는 딸 애 방 침대 밑으로 한번 갔다가, 침대 밑에 쳐 박혀서 나오지 않기도 하고, 작은 방에

갔다가 큰 방에 갔다가....청소가 되는 건지 안 되는 건지...여기 저기 한번씩 정신 없이 왔다 갔다 하고, 따라 다니면서 치워주지

않으면 걸려서 빠져 나오지도 않고...커턴 자락이나 침대 밑으로 들어가 걸려서 안 나오기 일수 이고...

 

그보다 제일 속상한 것은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청소기 홈을 거실에 설치했는데 현관에서 1.5미터 떨어진 지점인데 청소기를 작동만 하면 로버트 청소기가 누가 부르기라도 하는 것처럼 현관으로 달려가서 다이빙을 하는 것이다.

사용 설명서에 보면 낭떠러지 감지 기능이 있으니 그곳을 잘 닦아 주어야 한다고 되어 있는데...

현관에 큰 구두들로 발리케이트를 쳐야지만 그곳으로 떨어지지를 않고 잠시 잊고 있으면 사진처럼 떨어져서는 한참을 헛돌다가

 멈추곤 한다.

 

그래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홈쇼핑에 여러 가지 사용 애로 사항을 말했더니,  대우 직원이 방문하여 제품이 불량으로 나오면 교환

해 주겠다고 한다. 한개는 뜯지도 않았으니 반품 하겠다고 했다. 직원이 나와서 하는 말이, 3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거실 탁자위에 로버트 청소기를 올려놓고 그곳에서 작동을 시키니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니까 낭떠러지 감지 기능이 있다는 것이고...

청소기가 지나가는 옆에 1미리 미터도 안 되는 바로 옆 먼지를 그냥 지나친다고...그게 무슨 먼지 감지 기능이 있는 것이냐고 했더니 그냥 바닥에 먼지가 있는 것을 빨아들인다는 설명이다...

 

한마디로 헛웃음이 난다. 누가 탁자위에서 청소기 사용 할려고 비싼 로버트 청소기를 사느냐고...말도 안 되는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더니...나중에는 우리 아파트 현관의 높이가 문제라는 것이다. 기가 찬다. 아니 아파트 현관과 거실의 높이가 거실 식탁만큼 높은 곳이 세상 천지에 어디에 있느냐고...

아무튼 제품은 불량이 아니고, 정 낭떠러지 때문에 문제가 있으면 가상 벽 이라는 제품을 또 구입해야 한다고....

그러면 왜 방송 중에는 그 가상 벽을 구입해야 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냐고 따졌더니 ...그 말에 대한 대답은 없고...

 

결론은 제품은 아무 하자가 없고 불량도 아니라는 것이고 홈쇼핑에서도 교환 불가로 판정이 났다. 식구들은 홈쇼핑 좋아 하더니 멍들었다고 ....이제 다시는 홈 쇼핑 구매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 싼 것이 비지떡이라는 옛 말이 있지만,,,,아! 회사에서 상반기 실적을 올리려고 저렇게 싸게 파는구나 하는 나만의 해석이 이런 낭패를 불러 온 것이다.

 

홈쇼핑은 제품에 대한 올바른 설명과 추가로 구입해야 할 제품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해 주어야 할 의무를 게을리 했다는 것과 로버트 청소기라는 그 로버트에 대한 나의 생각이 엄청난 착각 이였음을 깊이 후회하게 된다. 아주 체계적으로 그물망처럼 한쪽을 싹

청소를 하고 , 다음 바둑판처럼 또 다른 쪽을 하면서 물샐 틈 없이 그렇게 차근차근 청소해 줄 것이라는 그런 꿈같은 생각과 바로 옆 일 미리 부근의 먼지들은 로버트니까 싹 알아서 청소 하리라는 그런 엄청난 기대감들이 모두 착각 이였고, 거실 바닥과 카페트

높이의 0.2미리도 안 되는 그 사이에 낀 먼지조차 감지하지 못한다는 멍청한 로버트에 대한 기대가 와르르 무너졌다. 대우 직원이 왔을 때 그 사람도 보고 갔지만...

 

또한 문지방 1.5센티 정도는 타 넘어 간다는 점은 좋았는데 거실에서 베란다 문턱을 또 넘어 가서는 결국 베란다 바닥에 박히고

 만다는...그곳은 한 5센티 높이인데...현관과 같은 일이 발생된다는...

대우 직원 말로는 거실 바닥은 우리 아파트가 문제 있고, 베란다로 통하는 거실 문은 꼭 닫아 놓고 청소를 하란다.

이 더운 여름에 문을 꼭 닫아 놓고 청소를 하라는...

 

선전에 현혹하여 제품을 구입한 내 탓이 크지만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주부님들은 싼 것에 현혹 되지 마시기를...좀 비싼 것도 그

가상 벽을 구입을 해야 한다는 그 차이점 같은데...잘은 몰라도 청소 시간 예약, 현재시간 표시, 그런 것의 차이점 정도...

그리고 로버트라는 그 말에 모든 것을 척척 알아서 다 해줄 것이라는 엄청난 기대를 하지 마시기를....

먼지통도 너무나 작아서 많은 청소를 하고 나서는 청소 중에 다시 비워야 된다는...너무나 불편한 점이 있다는 것도 아셔야

할 듯... 청소 후에는 꼭 그 먼지통과 뒷면에 롤러 같은 것을 매일 또 청소해 주어야 하고...

차라리 그냥 청소기 한번 쓱 미는 것이 백배 편리하다는 저의 경험담을 올리는 바입니다...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장마로 기분도 우울하고 글 내용도 유쾌치 못하지만

그래도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주말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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