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여행(12) 뵈이야 빙하 ( 피얼란드 빙하 박물관)
여행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여행에서 보는 세상은 일상에서 보는 세상과 다르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같은 버스를 타고 같은 곳을 여행하지만 보고 느끼는 것은 각자 다를 수 있다.
그것은 그 사람의 경험과 지식과 사물을 보는 관찰력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진도 같은 곳을 여행하면서도 사진을 찍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다른 사진이 나온다.
나는 그동안 사람을 찍는 사진을 피해왔고 다만 자연 경치를 찍는 사진을 찍어 왔다.
왜냐하면 사진찍는 솜씨가 서툴기도 하려니와
사진속의 얼굴에서 그 사람의 내면을 표현할 수 있는 관찰력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행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난다.
이번에도 한국에 있는 여행사에서 북유럽 관광상품 모집을 하여 떠난 여행 일정에
우리 부부는 현지에서 합류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유는 저렴한 가격때문에.
코펜하겐 공항에 미리 도착한 우리 부부는 몇 시간을 기다려 한국에서 오는 일행을 만났다.
미국인들 같으면 만나자 마자 서로 인사를 나누고 십년지기 처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한국인은 일행인데로 불구하고 1-2일은 대화는 커녕 인사도 안한다.
3일째가 되어서야 겨우 얼굴을 익히고 인사를 나누고 대화가 시작 된다.
그런데 여행가이드는 풍부한 경험과 해박한 지식으로 우리에게 많은 정보를 주어 고마웠다.
하지만 모든 여행객에게 자기 말에만 집중시키고
도무지 함께 한 동행인들과 교제할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지 않는다.
오즉하면 매끼 먹는 식당에서 조차 자유롭게 대화 하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고
진열대의 상품처럼 번호표를 붙여서 자기 번호표가 붙은 곳에만 앉게 한다.
장시간 달리는 버스 안에서도 좋은 여행 정보는 좋았으나
주식 이야기라던가 여행과 관계없는 지루한 이야기도 들어줘야 했다.
여행객이 자기가 만들어 놓은 각본에 기계적으로 움직이면 이번 팀이 좋은 팀이라고 평가를 한다.
여행은 각기 다른 지역, 다른 환경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 여행을 하면서 자기의 보고 들은 세계.
경험담을 나눔으로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이드가 모두 차단한 셈이다.
이것은 다양성의 조화를 차단하고 획일적이고 단일화하는 것이
질서라고 생각하는 사고에서 나온 곳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나는 운전기사에게도 말을 걸고, 관광하면서 만난 사람들과도 짧은 시간에 간단한 말이라도 건네면서
이야기꺼리, 웃음꺼리, 흥미꺼리, 공통점을 발견하려고 대화를 거는데
가이드는 말을 거는 것을 달가워 하지 않는다.
같은 질문을 여러번 하는 것은 대화를 하고 싶어 하기 때문일텐데
전에 팀에서 같은 질문을 여러번 한 사람의 이야기를 하면서
흉을 봄으로서 자연스럽게 질문을 하는 것 조차 부담스럽게 만든다.
하지만 옥의 티라고 아쉬웠던 점을 말했을 뿐 그는 분명 훌륭한 가이드였고
함께한 일행은 참으로 좋은 분들이었다.
하루종일 달리는 버스가 좀 지루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여행이 즐겁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아닌것과 같은 이치다.
다음 여행에는 일행이 함께 웃고 즐기며 많은 정보를 서로 나누는 분위기였으면 좋겠다.
자 이제 빙하 박물관을 보기 전에 먼저 실제 빙하를 먼저 보자.
빙하는 약간의 푸른색을 띄고 있다.
카나다 록키 마운틴의 아이스필드 대형 빙하를 여러번 본 나로서는 큰 감동은 없지만
노르웨이의 빙하를 보았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
멀리서 보면 별건 아닌것 같아도 엄청난 두께의 눈얼음이다.
여기가 피얼란드 빙하 박물관이다. 이제 그 안으로 들어가보자
빙하 박물관 내부에 들어서니 빙하의 생성과정과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아이맥스로 제작된 파노라마 영화를 보여주는데 중간 중간 사진을 찍었으나 여기에는 올리지 않는다.
아래사진 왼쪽에 보면 눈이 내린다. 그 눈이 얼면서 덩어리가 되는 과정과
그 위에 또 눈이 쌓이고 얼고 하면서 빙하가 된다.
박물관 안에는 빙하속에서 발견된 5천년 전의 인간과 동물들 그리고 화산으로 일어나는 홍수 등을 전시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몇백년전 빙하를 탐험하다가 죽은 사람이 눈 속에 묻혀 있다가
최근 대기 오염으로 인하여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자
빙하가 녹으면서 탐험대에 의하여 발견된 시체인데
시신은 연구용으로 어느 대학 연구실에 냉동 보관하고 있고 이것은 실물 크기로 만든 모형이다.
아래는 얼음(빙하조각)을 전시해 놓고 사람들이 만져볼 수 있게 하였다.
금모래님의 블로그에서 스크랩해온 사진입니다
즐감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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