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은 친정올케의 아버님이 돌아 가셔서 대구 모레아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15 년 전에 위암 수술을 받으시고 85세에 돌아 가셨으니 호상이라고 한다. 기억 하는데 그때 수술 후에 너무 위를 많이 잘라내어서 음식을 드시기가 힘들어서 미음종류를 조금씩 자주 드셔야 한다고 한 것 같은데...올케 친정엄마와 우리 엄마가 갑장이시다. 올케 결혼식 때 그 사돈을 뵙고 이번에 뵈었는데, 친정 엄마에 비해서 얼굴이 많이 수척하시다. 멀리서 상문을 왔다고 고마워하시면서 예전이나 지금이나 얼굴이 그리 변하지 않았다고 듣기 좋은 말씀을 해 주신다.
그동안 위암 수술한 남편 뒷바라지에 얼마나 힘이 많이 드셨을까 싶기도 하고...딸이 3인데 올케가 3째이고 언니가 둘인데 딸들 맘으로는 아버지 뒷바라지에 힘든 엄마생각을 하면 맘 편할 날이 없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고 위로를 해드렸다. 돌아가신 분은 슬프지만 남아 있는 엄마를 위해서는 그리 애통해 하는 분위기도 아닌 것 같다. 그만하면 호상이라고 생각된다. 얼마나 그 긴 세월동안 안사돈어른께서 그 수발을 잘 하셨기에 그렇게 오래 장수하신 것 같기도 하다.
사람이 5복중에 지천명의 복도 크다고 한다. 잘 살다가 잘 죽기 위해서는 평소 섭생을 잘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너무 보약을 많이 먹고 몸에 좋다는 것을 많이 드신 분은 절명할 때 그리 힘이 든다는 말을 들었다. 일가친척 자식들을 한두 번도 아니고 몇 번 씩이나 다 금방 돌아가신다고 다 불러 모아놓고는 임종에 대비해도 그렇게 숨이 끊어지지를 않아서 나중에는 몇 번 씩 그렇게 오르락내리락 하다가는 왜 안돌아 가시냐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고 들었다. 어이 보면 슬픈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당하는 자식들로서는 그 또한 힘든 일임에는 틀림없는 일인 것 같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사돈어른도 평소 술을 즐겨 드셨다고 했다. 사업을 하시니... 그런데 위암 수술을 받은 후에 술 담배를 다 끊고 그때부터 정말 의사선생님이 하라는 데로만 살아 오셨기에 그렇게 장수 하실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또 새해부터 잔소리같이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글을 읽는 분들은 술 담배를 끊으시고 건강에 힘쓰시라는 말씀이다. 물론 소식도 하시고, 너무 맵고 짜게도 들지 마시고...
우리가 병에 걸려서 수술을 받고 그 후에 부터라도 죽기 살기로 섭생을 잘 하면 그나마 잃었던 건강을 다시 찾을 수는 있겠지만, 병에 걸리기 전에 미리 미리 예방하고 내 몸 건강을 잘 챙겨서 살면 얼마나 더 좋겠는가 하는 생각에서 이렇게 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나로 말미암아 내 가족을 괴롭히지 않아도 되고, 무엇보다도 본인의 고통이 제일 크지 않겠는가 싶다.
인명은 재천이라고도 하지만 요즘은 갑자기 큰 병이 걸리지 않으면 80살은 다 건강하게 사시는 것 같다. 나는 자신이 없지만...그러데 그 삶이 내발로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맘껏 하면서 살지 못하는 삶은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닌지도 모르겠다. 밤 낮 누워서 자리보전하면서 남의 손발을 다 빌려서 산다면 삶의 의미가 있겠는가 싶기도 하다. 사는 날까지는 건강하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싶고 또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자기 몸 건강관리를 잘해야 하지 않겠는가 싶다.
앞서 이야기한 10대 장수식품도 잘 챙겨 드시고 그리 큰 돈 드는 것은 없으니까...그리고 곁들여서 울산에 이사장님께서 보내주신 메일에, 매일 양파를 먹는 게 좋다고 합니다. 양파도 매일 챙겨 드시기를....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새로운 한 주 힘차게 열어 가시고...
늘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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