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멋있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 화가가 있었다. 어느날 그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수줍게 사랑이라고 말했다.

사랑은 가난을 부유하게, 부족함도, 고난도, 이길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고, 눈물도 달콤하게 만들며 사랑 없이는 아름다움도 없다고 했다.

 

지나가는 병사에게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병사는 평화가 가장 아름답다고 했다. 화가는 사랑과 평화를 한데 모은다면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그림이 될 것 같았다.

화가는 더 멋지고 아름다운 것이 없을까? 또 다시 찾기 시작하였으나 더 이상 찾지 못하고 집으로 왔다.

 

초인종을 누르자 아빠 목소리임을 알고 " 아빠다~~" 하면서 지르는 아이들의 함성 소리가 들렸다. 아이들은 오랜만에 아빠를 보자 껴안고 얼굴을 부비고 아빠에게 매달렸다. 아내 역시 환한 미소로 남편을 반갑게 맞았다.

 

그는 아이들의 눈 속에서 믿음과 평화를 발견했으며, 아내의 눈 속에서는 사랑을 보았다.

사랑과 믿음 평화로 세워진 가정에 행복이 있음을 그때서야 발견했다. 얼마 뒤 화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림을 완성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가족의 모습이었다.

 

칼 부세의 시에서도 말했듯이 행복을 찾아 산 넘어 멀리 갔지만,  행복은 그곳에 있지 않다는 것을 내 블로그 글에서 몇 번 인용한 것 같다. 사랑도 행복도 내 가장 가까운 곳에 있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글 같아서 소개했다. 그렇다 복도 어느 날 내게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복도 앞에 글에서 말했듯이 내가 고통과 역경을 이기고 지어가는 것이고, 사랑도 행복도 다 내 자신이 가꾸어 나가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가화만사성이라고 했다. 모든 행복의 시작이 가정이 될 때 사회와 세상은 더 밝아지고 아름다운 세상이 되지 않겠는가 생각하면서,  모든 인간관계의 시작은  " 모든 것이 다 내 탓이오" 라고 하심하면서,  내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내가 먼저 다가가고,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내가 먼저 앞서서 일하고 내 몸 움직이면서 희생하고, 내 몸 움직임을 아끼지 않고 인정을 베풀면서,  손 내밀어 따뜻한 인사라도 나누는 그런 착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슴 한켠 용서할 수 없는 미움과 원망으로 얼룩져 있는 사람들이 살다보면 한 두 사람 왜 없겠는가... 그래도 이제는 측은지심으로 무거운 마음 내려놓고 모든 동업중생의 인연을 귀히 여기며 맑고 향기롭게 담백하게 살리라 다짐해본다. 그래야 내 마음이 먼저 가벼워지고 편해질 테니까 ......

은혜는 평생으로 잊지말고 수원은 잠시라도 두지 말라는 부처님 말씀을 새기면서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금 건강 하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넘치는 축복임을 잊지말고 살아야 할 것이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 모든 바라시는 일들이 성취 되시고, 가내 건강과 행복,  사랑이 가득 하시기를 서원 드리면서... 눈이 너무나 많이 내렸네요. 출근 길 조심 하시고...저는 오늘 부터 일주일 동안 새해 대 서원 불공을 시작 합니다.

아침 일찍 절에 가서 오후 늦게야 집에 올 것 같습니다. 일주간 육식도 금하고, 출가승처럼은 아니더라도 조금은 그에 가깝게...맑고 담백하게 보내려 합니다 .

나날이 고운 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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