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보고 있는 법의 향기에 실린 글이다. 기름장사가 살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번창하다가 2-3년 전후하여 기름도 팔리지 않고 손님도 끊어지고 기름을 넣어 두었던 큰 독 3 개도 어떻게 구멍이 났는지 기름도 다 새고 말았는데 근처에 있는 형님의 쌀가게가 있는데 2-3년 사이에 손님이 넘치고 창고도 늘어났는데 형님하고는 쌍둥이로 태어나서 똑 같은 일을 하고 똑 같은 생활을 하는데 무슨 까닭으로 형님은 번창하고 자신은 망하는지 부처님 앞에서 하소연을 하였다고 한다.

 

부처님께서 말씀 하시기를 너희가 아주 어린 5살 때 아버지와 같이 수레를 타고 시장에 갔는데

아버지는 수레를 세워 놓고 물건을 사러 가고, 너희 형제는 수레 위에서 시장을 살펴보았는데

그때 수레를 힘겹게 끄는 늙은 말을 본 것이다. 짐은 산더미처럼 실렸고 늙은 말은 헐떡거리면서

괴로워하는데 마부는 사정없이 말을 때리며 욕을 하고 또 막대기로 후려치니 말 등에서 피가 나는 비참한 광경을 처음부터 지켜보았다.

 

아버지가 일을 마치고 집으로 오게 되었다. 두 형제는 고통스러운 말의 힘든 장면을 똑 같이 보았지만 두 형제의 마음은 똑 같지 않았다. 형은 말의 괴로운 광경을 보고 그 말을 위해서 마부가 매를 그쳐 주기를 마음으로 빌었고 그 말의 괴로운 모습을 생각하며 밥맛도 없었는데 너는 그 말이 무거운 짐을 지고 비틀거리는 모습을 재미있다고 박수를 쳤으며 쓰러질 때 이제 저 말은 쓸모없는 것이라 비웃었고 매질을 당하여 피를 흘릴 때는 고소하다고 생각했고 집으로 돌아 와서도 저녁밥을 맛있게 먹었다.

 

세월이 흘러 부모님이 돌아가시자 똑같이 재산을 상속 하였다. 서로 마주볼 수 있는 곳에 집을 짓고 쌀가게와 기름가게를 내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조금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 과거에

마음속으로 지은 업이 달랐기 때문에 형은 생명 있는 것의 고통을 보고 가엾고 슬픈 생각에 용서해 주었으면 하는 착한 마음의 씨 세 가지 좋은 과보를 가져온 것이고 , 너는 가엾은 말을 보고 오히려 재미있어 하여 웃고, 기분 좋게 생각했던 세 가지의 사특한 마음이 종자가 되어 세 개의 기름통에 구멍이 나고 손님이 줄어들어 가난하게 된 것 이다 하였다.

 

우리가 몸과 입과 뜻으로 지은 죄업이 얼마나 큰지는 잘 알고 있지만 과거 전세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그 순간 한 생각으로 지은 죄업이 이리 큰지는 또한 모르고 살게 마련이다. 기억하지 못하는 죄업까지도 참회 하여야 함을 깨닫게 된다. 하물며 기억하는 죄업이야 얼마나 크겠는가....

헷세는 지은 죄 위에 새 죄를 쌓아 가는 것이 우리네 삶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지은 죄업이야 어쩔 수 없다 하여도 지금 부터라도 더 이상 죄 짓지 않고 살아가기를 바람 한다.

 

지은 죄업은 선업으로 감해 갈 수 있다고도 한다. 착한 생각 측은지심을 가지는 것도 선업임을 깨닫게 된다. 늘 제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서는 언젠가 제 글에서 무상의 7보시란 글을 올린 적이 있다. 꼭 돈을 들여서 보시를 하지 않아도 우리가 매일 지을 수 있는 선업이 많다는 것을 명심 하시고 늘 맑고 향기로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내시기를 바람하면서....

새로운 한 주 힘차게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웃음으로 시작 하시기를 서원 드리면서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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