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은 너무 행복한 하루였다.허브향기에 취하고 아름다운 가을꽃에 취하고, 눈 돌리는 모든것이 다 향기로 다가왔다.지하철을 2시간이나 타고, 한시간에 한번 운행되는 버스를 타고 찾아간 보람이 컷다.
소요산역 건너편에서 갈때는 짝수시간 55분에 운행되는 57번 버스를 타면 되고 나올땐 홀수 시간 50분에
기다리고 있는 버스를 타고 나오면 된다.
마치 동화 나라에 온것같은 허브세상이 열리는 그곳엔, 온갖 종류의 허브향이 천지를 진동시키고, 눈으로,
향기로.어디서 그렇게 많이 불러 모았는지 온갖 동화책속의 주인공들이 다 한자리에 모여서 우리들 잃어버린 어린날 고운 추억들을 불러 와 마음 가득 감동으로 출렁이게하고, 진동하는 허브향기는 하루 왼종일 우리를
꿈결같은 몽롱함으로 허브동산의 나비들처럼 행복한 나래짓하며 여기저기 이꽃저꽃 향기에 취해서 춤추게한다.
아름다운 동화세상에 흠뻑 취해서 배고픈줄도 모르고 여기 저기 감격하다가 역에서 사먹은 옥수수도 맛나지만, 눈으로 먼저 감동 받게되는 향기먹는 식당 그곳의 허브꽃비빔밥은 정말 맛있다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
각종 허브잎과 그곳에서 특별히 만든 허브고추장에 비벼서 먹는 맛이란 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
어린이들을 위해서 허브 돈까스등도 준비되어 있고 허브파스타등 다양한 식단표가 있으니 골라서 드시도록..
또한 커피를 먹으면 저녁에 잠이 오지 않지만, 허브 커피라고 하여 한잔 마셔 보았다.
그 맛은 진한 커피향 플러스 페파민트향이 입속가득 퍼지면서 입천장을 시원하게 샤워해주는 기분이랄까...
허브가 정말 좋다면 오늘밤 잠도 잘 올것이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너무 개운하게 잘 자고 일어 났으니간 두말 하면 잔소리가 될것이다.
허브아일랜드상품 진열관에 들어서면 목뒤에 발라주는 상큼하고 시원한 비밀스런 액체의 힘은 정말 대단해서 2-3시간 허브세상을 다 돌아 볼 동안 계속 우리들 기분을 업되게 해주는듯하다. 그래서 그 비밀의 물을 사지 않고는 그곳을 떠날 수 없도록 만든다고나 할까....
그 비밀의 물은 다름 아닌 각종 허브향의 엑기스물로서 치료제로 쓰인다고 한다. 아로마향으로 이용하기도하고, 머리가 아플때나 너무 피곤해서 뒷골이 땡길때 우울할때등...살짝 손끝에 발라서 목뒤나 양쪽 눈가에 발라주면 금방 신비롭게도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고 한다.
백문이 불여 일견이란 옛말처럼 아무리 나열한들 허브향을 전해줄 수 없음이 안타깝다.
사계절 다 좋을것같은 허브세상에 한번 가보신다면 삶에 찌든, 먼지먹은 육신도 정신도, 허브향으로 목욕하고
묵은때 벗겨내고, 달콤상큼한 폐파민트향에 젖어, 불순한 모든 기운 다 털어버리게 될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토록 멋진곳에 안내해준 고운벗님께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늘 가내평온과 건강하심을 빕니다.
눈부신 이가을 익어가는 들판에 곡식들처럼 우리네 마음도 더 넉넉해지고 풍성해지는 성숙의 의미로 충만하기를 빌어 봅니다. 늘 맑고 향기로운 나날이 좋은날 되시기를~~~
PS;찍어온 사진들이 너무 많아서 오늘은 허브동산의 자연동산편이고 내일은 건물안에 전시된 생활속에 묻어나는 허브세상을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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