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보내온 택배 선물

 

아들 퇴근 시간에 맞추어 보내온 택배가 아이스 박스에 담겨져서 배달 되었는데, 다름 아니라 고기를 대신하여 대안적인 삶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콩종류의 식품들이 담겨져 있었다,

고기를 대신할 수 있는 여러 식품들이 종류별로 조금씩  포장되어 있었는데,직장 관계로 아는 분이 마음을 써 주신거라고 했다.

 

딸이랑 당장 햄을 먹어 봤는데, 그 맛이 아주 구수하고 고기처럼 쫄깃하기도 해서 신기하기도 하고, 채식주의자인 나에게는 정말 안성맞춤 식품 같아서 너무 좋았다.보내온 책자에 보니 채식을 하는것이 얼마나 건강에 좋을뿐 아니라, 날로 황폐해져가는 지구를 살리고 굶주림에 죽어가는 인류를 살리는 위대한 길이라는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 숱한 이야기들을 다 옮길 수 없으나 대충 위에 올린 사진들에 나와 있는 이야기들이니 꼭 한번 사진들을 주목해 보셨으면 좋겠다.

간디,에디슨,아인슈타인,슈바이쳐,탓닛한,다빈치,폴 메카트니,달라이라마,더스틴 호프만,데미무어,올리비아 뉴튼 존,칼 루이스,등이

다 채식주의자 였다고 한다.

 

채식이 얼마나 좋은지는 나도 익히 알고 있다.중학동기들중에 지금까지도 너무 친하게 지내는 3친구가 있는데 그중에 2친구가 채식주의자인것이다.한친구는 카톨릭을 몸으로 실천하는 그래서 애들도 5명을 둔  친구인데 지금도 직장생활을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

머리숱이 없었는데 다시 새로 나고 있고, 그 피부는 정말 어린아기처럼 부드럽고 깨끗할 뿐 아니라, 화장을 전혀 하지 않아도  그 자연스러움은 화장을 한 그 어떤 여인네들보다 곱기만 하다.

 

또 한 친구는 불교를 아주 열심히 믿고 있는데.고교 선생님을 하다 퇴직을 하고 다양한 취미활동으로 인생의 여유로움을 보내고 있는

친구인데, 여고생보다 더 맑고 고운 맵씨며, 만나면 그 표정이라든지 분위기가 아직도 소녀같기만 하고 청아함이 묻어 나는 그런 두 친구를 오랫동안 보아온 나도 본시 육류는 그리 좋아 하지 않았기에 정말 몇달만에 회는 먹지만 그닥 육식은 하지 않고 지내는 편이다.

 

그래서 식구들까지 덩달아 육식을 잘 해 주지 않고 잇는데,딸은 한번씩 주말이면 치킨이 먹고 싶다고 시켜 먹곤 하는데, 동물성 단백질

대신에 생두부는 매일 식탁에 꼭 빠지지 않고 챙기고 있는 편이였는데, 이런 대체 식품이 있다는건 알았지만, 막상 또 대하고 보니 너무

좋아서 앞으로 많이 애용할 생각이다.

 

언젠가 책에서 읽었는데 인간의 장은 채식위주의 식생활에 맞도록 되어 있고,우리가 인스탄트라던지 육식 위주의 식사를 하다보니

인내심이랄가 은근과 끈기가 없어져 간다는 그런 글을 읽은것같다.

해외에 나가서 외국인을 만나면 "안녕하세요"하고 나선 "빨리 빨리"란 말을 꼭 하곤 한다.우리네가 얼마나 그 말을 많이 했기에 그 사람들도 그렇게 말하겠는가...반성 해 볼 일이 아닐 수 없다.

 

나 자신부터도 성격이 불같다는 말을 듣곤 하는데, 집안 유전이라고 변명을 해 본다.아버지가 그 성격이 그랬는데 맏딸인 내게 제일 많이

유전이 된듯하다.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종일 하는말 중에서 딸을 향하여 빨리좀 하라는 말을 제일 많이 하는듯하니간 말이다

내 맘과 같지 않음에 불같이 화내는 성격도 참 고쳐지질 않는다.

 

느긋한 남편과 그 성격을 그대로 닮은 딸을 보면서 "상대자의 저 허물은 내 허물의 그림자"라는 경전을 수없이 마음에 새기긴 하지만 타고난 성품을 바꾼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이제는 좀 느긋해질때도 되었는데도 안 고쳐지는 성격을 어이 하겠는가...그 또한 너무

느긋함 보다는 좋다는 생각으로 살아야 하리라...

이제 태풍 갈매기도 물러난듯 하지만 바람소리는 여전히 요란하다.새로운 한주 곱게 열어 가시고 늘 맑고 향기로운 나날들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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