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설레는 그 바다
그곳에 가면
누가 날 부르기라도 하는것처럼
누가 나를 오랫동안 사모하며
기다리고 있는것처럼
괜시리 가슴이 설렌다
불어 오는 바람결에
그 목소리 들리는가
피어나는 흰구름속에
그리운 그 얼굴 숨었던가
오색빛 아름다운 열대어가
꼬리치며 반기고
작열하는 태양의 열정
나를 부추긴다
뱃머리에 서서
타이타닉 그녀의 그 포즈 취해 본다
양 팔을 벌리고
가슴엔 그리움 가득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나 여기 서서 그대 기다린다고
나 이렇게 그대를 그린다고
밑바닥 끝까지 보이는 세부 바다여
마음의 진실도
세부바다 밑바닥처럼 보일 순 없는가
톨텍 인디언이 들려주는
사랑의 가르침
사랑하라 두려움 없이....
이제 그 책장을 닫을때
나는 진정 말 할 수 있을까
사랑의 달인이 되기 위해서는
사랑을 연습해야 한다는
그말을 믿을 수 있을까...
집을 떠나서야 집이 잘 보이는것처럼
가까이 귀한 사랑도
떠나있음으로 진정 느낄 수 있음을
말하지 않아도 듣기고
표현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이렇듯 편하고 느긋한
이 마음
멀리 떠나 와서야
잘 보이는
내눈은 원시인가
보이지 않아도
설령 다 보인다해도
달라질건 없는데
사랑은 변화시키는게 아니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 하는것 이라는것을
연습은 끝났다고
지금 가진 사랑에 충실하리라고
이제 톨텍의 깨우침 배워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