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허물어 지는 바램에
떨고 선 그리움
이불로 덮어 주는 밤
통곡하는 희망에
사색의 커텐 드리우고
망각의 등불 밝혀 주는 밤
피안을 향한 고갈도
허무의 몸부림도
꿈으로 안아 주는 밤
상처난 영혼에 새살 돋게 하고
목마른 사랑 별이 되어
영원으로 흐르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