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 한번 못가고 이 봄도 다 가는 것 같다. 인천 대공원 왕 벚꽃도 올해는 이상한 기후 탓에 여의도 벚꽃이 필 때

같이 피어서 이미 다 져버렸다고 한다. 딸 애 친구 집이 그 부근이라 소식을 전해준다. 다른 때는 한 달이나 늦게 피더니...

봄인가 싶음 겨울이 다시 다가 오는 듯 춥고, 바람 불고 그러다가 어느 날 덥고...

변덕심한 봄 날씨라지만 지구 온난화 탓인지 우리나라 기후도 점점 겨울과 여름이 길어지고 봄가을은 너무 짧아지는 것

같아 많이 아쉽다.

 

우리세대가 지나가고 나면 다음 세대는 우리나라는 4계절이 분명한 그런 기후가 아니고 여름과 겨울이 긴, 기후 때문에

살기가 더 힘들 것 같지 않을까하는 기우가 생긴다. 물론 과학의 발달로 집집마다 냉방기와 온 열기를 사용하겠지만

지구오염은 더더욱 심할 것이고 여러 가지 악영향도 심해질 것 같다.

에너지난과 마실 물의 오염이 지금보다 더욱더 심각해질 것 같다.

 

그렇게 먼 훗날 다음세대 걱정에 앞서 어제 지유명차 부천 점에 갔는데 늘 뵙던 정겨운 선생님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저마다 하는 말이 정말 안심하고 먹을 먹 거리가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처음 뵙는 한 분은 자기가 직접 고기는 잡아서

먹고, 주말농장에서 채소도 직접 길러서 드신다고 하시는데 너무 너무 부러웠다.

 

먼 섬, 가거도, 홍도, 제주도 등에 가서 낚시 배를 빌려서 돔도 잡고 갈치도 잡고...낚시를 한지 수십 년이 되어서 물때를

안다는 것이다. 꿈같은 이야기를 하셔서 정말 너무 부러웠다. 회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침 넘어가는 이야기였다.

파실 것은 없느냐고 했더니 없단다. ㅎㅎㅎ

너무 부러워하는 우리 모두를 의식하셨는지 고기이름을 잊었는데, 그 고기로 회 파티를 한번 하겠다고 ... ㅎㅎ

 

남편과 아들이 지난 주말 대구시어른 산소에 다니러 내려갔는데, 시동생이 동대구역으로 마중을 나와서 큰 고모님 댁에

가서  고기 파티를 하고 그곳에서 모두 같이 잠을 자고, 다음날 대구 형님 댁에 들러서 산소에도 같이 갔단다. 정말 좋은

술을 내어 놓으셔서 잘 먹었다고 하는데 독한 술을 마시고 보이차를 마시면 술이 금방 깬다고 한다.

 

그런데 차가 아깝다고... 무언가 우리 몸에 적절하지 못한 음식이 들어오면 보이차를 오래 마시면 몸이 금방 반응을 한다고

한다. 나는 아직 그 경지까지는 안 갔지만 아들이나 딸은 금방 피부에 반점이 생기거나 입 안에 붉은 혹 같은 덩어리가 툭툭 불거진다고...참 이상한 일이다. 몸에 두드러기가 생기는 그런 증상? 같기도 한데...그래서 외식을 잘 못하게 되고 먹거리를

가리지 않을 수 없게 된다고 생각된다.

 

먹는 것으로 장난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엄청난 형벌에 처해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벌금도 정말 높게 책정하여 다시는

그런 짓을 하지 않도록...뉴질랜드와 호주를 여행하면서 느낀 일인데 그곳은 정말 먹는 것으로는 절대 장난을 치거나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믿음이 우리나라에도 생겨나야하는데, 시장이고 마트고 어디 할 것 없이 중국산이 판을 치고 하나로 마트 빼고는 이마트나 롯데마트나 어디건 외제오렌지와 과일들이 넘치고 있다. 하나로도 완전 믿어야 되는데 그마저 의혹이 생기기도 하니...

 

우리나라 공산품은 수출하고 외국 농산물도 들여와서 먹어야 하겠지만 관계당국에서 철저한 검사를 하는지 그것이

의심스러운 것이다. 맹독성 잔류농약은 없는지...그게 제일 걱정이 아니겠는가....보사부당국에서 이 오렌지에는

잔류농약이 얼마다.. 안심해도 된다...그런 문구나 경고문 하나 척하니 걸어 놓으면 얼마나 좋을까싶다.

 

칠레산 씨 없는 포도나 석류 등 넘치는 외국과일이나 농산물에 철저한 농약검사가 이루어지는지 정말 걱정된다...

현미가 좋다고 하지만 딸애가 싫어해서 현미떡국을 뽑았는데, 백 선생님께서는 이미 오래전에 현미를 소화시키는

효소가 우리 몸에는 없다고 하시니...ㅠㅠㅠ

 

옛날에는 있었는데 없어졌다고 ... 이런 황당함이라니... 기껏 생각해서 어렵게 한 일이 말짱 도루묵이 되어 버렸다.

오래전 쌀의 영양분은 쌀눈에 95%가 들어 있으니 현미를 먹어야 한다고 들었고 알았는데... 세월 따라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의 허실이라니...

 

알면 병이요 모르면 약이라고 하지만 옛날 그 지독한 놀부가 현대에 와서는 무능한 흥부고 재테크 잘 한 놀부라는 말도

있으니... 무엇이 진실인지...역발상이라는 말도 있지만... 골치 아프게 이것저것 알려고 하지도 말고, 그저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꼭꼭 잘 씹어서 골고루 제철에 나는 야채나 과일들을 식초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잘 먹는 일

밖에는 다른 정답이 없을 것도 같다. 대구 형님이 8년 된 감식초를 보내 주셔서 고맙다.

 

삶이 스트레스라고도 하지만 스트레스 받지 않는 삶이 또 어디 있으리... 똑 같은 일이라도 즐겁게 한다면 스트레스가

아니고 지겨워서 억지로 한다면 스트레스가 된다고 한다. 이 눈부신 봄날에 흐드러진 꽃들을 보는 행복을 귀히

생각하면서...요즘 cf에 나오는 말을 한 번 더 음미 해본다.

당신이 단 3일만 눈을 뜰 수 있다면 제일먼저 밝아오는 아침과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싶다는...

 

우리에게 주어진 이 아름다운 생을 고맙고 소중하게 귀하게 생각하면서 오늘 하루도 모든 사랑하는 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서원하면서...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봄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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