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시장에 가서 포도 한상자와 복숭아 한상자 사과 토마토를 사고 야채시장에 들러서 해독주스감 시장을 보고 고구마도 사고 이것 저것 장을
봐와서 다듬을 것은 다듬고 하여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고 있는데 포도는 이번에는 잘 산 것 같아서 먹을 때마다 기분 좋게 먹고 있는데 복숭아는 백도를 사서 껍질은 잘 까지는데 맛은 좀 싱겁고 감이 좀 약간 푸석 푸석한 것도 있어서 에고 과일들이 왜 이러나 하는 중에 오늘 낮에 먹을려고 씻다 보니 위에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상태가 정말 엉망인 것이 나왔다.
살짝 살짝 멍이 들은 것은 몇개 있었는데 이것은 정말 너무 심하다 싶은 생각에 과수원에서 출하할 때 부터 문제가 있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상자에 비닐로 멋지게 포장하여 우리가 과일을 일일이 다 밑에 보이지 않는 상태까지 확인해서 사먹을 수도 없고...예천 개포 복숭아라고 표시되어 있고 생산자 핸드폰 번호까지 나와 있는데 어떻게 이런 상태의 과일을 포장하여 버젓이 상품으로 시장에 내어 놓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올 여름 내 과일을 사 먹을 때마다 이렇게 불만들을 올리고 있는데 나만 그런 것인지...과일 상자를 하나하나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듯이 살펴 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언뜻 보았을때는 아주 먹음직스럽게 상태가 멋져 보였는데... ㅠㅠ
농산물 시장 조명이 실내이다 보니 그리 밝진 않지만 내 안경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핸드폰으로 전화를 하고 앞으로 시정해달라고 말이나 해볼까 생각도 했지만 식구들은 그냥 참아라고 한다. 나 역시도 전화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다 이렇게 참고만 산다면 우리나라 농촌의 상도덕은 달라지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전화를 했다.
통화를 했더니 지역 번호는 안받고 핸드폰은 연락이 되었는데 복숭아가 생각보다 맛도 없었고 질도 안좋았지만 그것은 참을 수
있으나 정말 다 썩은 것을 어떻게 팔 수가 있느냐고 했더니 포장할 때 점만 하나 보여도 다 빼는데 하길래 제가 사진 다 찍어 두었고 아저씨 연락처는 안 올리겠지만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겠다고 이것은 점하나 정도가 아니고 엄지손가락이 몇개가 들어가는 구멍인데 기계로 선별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이 한다고 하면서 처음 부터 문제있는 복숭아를 그냥 망을 씌워서 넣었다고 생각된다고 하면서 앞으로 포장할 때 아저씨뿐만
아니고 그동네 모든 분들에게도 말씀을 전해주셔서 좀 더 좋은 상품을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을 드리고
앞으로 만약 또 똑 같은 아저씨 이름의 이런 복숭아가 나온다면 그때는 제가 아저씨 이름을 공개 하겠다고 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복숭아가 끝물이라서 맛은 좀 그렇다고 하면서 미안하다고 하셨다. 그런데 우리는 파는 사람의 말에 속아서 예전에 먹었던 수밀도
생각으로 백도를 샀으니...ㅠㅠㅠ 이 글을 그 아저씨가 보실 일도 없겠지만 요즘 우리나라도 다문화 가정이 많고 외국인들도 많이
장을 보고 있는데 이런 물건을 사 갔다면 얼마나 자기나라에 가서 욕을 하겠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안그래도 바쁜데 그냥 넘어가면 되겠지만 적어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 질 때 우리나라 상도덕이 바르게 서고
좀 더 서로 믿고 살 수 있는 좋은 세상이 되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이다.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어제 딸과 같이 나는 가수다 녹화프로그램을 보면서 너무 좋아서 오늘 배경음악으로 구입했습니다 즐감하시기를~~~^^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제일새마을금고 창립 40주년을 축하합니다 (0) | 2011.09.01 |
---|---|
대한민국 엄마들의 말!말!말! (0) | 2011.08.31 |
봉지포도 속기 쉽다 잘 살펴보고 사먹자 (0) | 2011.08.17 |
반짝반짝 빛나는 주말 연속극이 아름답게 끝났다 (0) | 2011.08.15 |
더위를 이기는 그림 (0) | 2011.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