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벌서 9호 태풍이라고 하는데 이름도 요상한 무이파가 지금 백령도 남서쪽을 지나간다는데도  바람소리가 정말 요란하다.

태풍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인천쪽으로는 아직도 멀었는데도 ....

어젯밤에 베란다 큰 창문과 작은 창문을 모두 꼭 닫고 잠을 청했지만 산동네여서 그런지 밤새 바람 소리 때문에 잠을 설쳤다.

새벽에는 덜컹거리는 소리에 가슴이 철렁하기도 했다. 작년 곤파스 태풍 때 베란다 새시가 흔들거려 깨어질뻔한 혼난 기억이 있어서 그 후 다 수리를 했지만

태풍이 온다고 하면 걱정이 된다. 예전에는 이렇게 큰 창문을 건설업자들이 왜 생각 없이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때는 통 창문이 인기라고는 하지만...

 

 

주택건설도 시대에 따라서 바뀌겠지만 태풍이나 천재지변을 생각해서 특히나 고층아파트에는 큰 유리창은 좀 생각해볼 문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지은 지 오래된 아파트라서 그런지 아파트는 비바람 걱정 없는 편한 곳인지 알고 있지만 그도 아니다. 서울 하고도 부촌이라고 하는 아파트도 이번에

물 폭탄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당하지 않았는가...물론 자연재해라고는 하지만...

 

 

조금만 더 주택을 건설 할 때 주변 환경과 멀리 앞날을 내다보고 일본처럼 그렇게 완벽하게 지진까지 생각하면서 짓지는 않아도 혹시나 행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곳에 살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면서 주택 설계를 하고 건축을 해야 하지 않겠나싶다. 얼마 전 내 글에서도 말했지만 중국에서는 설계를 할 때 풍수지리를

하는 사람이 와서 집의 복 기운을 살펴서 출입문과 거실과 주방 설계를 한다고 들었는데 우리나라는 전혀 그런 쪽으로는 신경을 쓰고 있지 않음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설계를 하고 집을 많이 빨리만 지을 것이 아니라 장차 닥쳐올 천재지변과 그 집에 살아갈 복 기운까지도 지켜주는 그런 건축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금방 짓고 금방 부수고 할 것이 아니라 백년 천년을 내다보는 긴 안목으로 자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그런 긍지 있는 건축물들이 많아 졌으면 하는 희망이 크다.

서유럽에 갔을 때 긴 세월이 지나도 건재 하는 그들의 대리석으로 조각한 역사적 예술품과 건축물, 마찻길, 개인 저택들을 보면서 하수구 뚜껑까지도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는 현실 앞에서 우리는 그저 당장에 필요한 것만 만들고 부수고 할 것이 아니라 긴 안목으로 국가와 민족의 진정한 이익과 장래를 생각하면서 행정 하는

공무원들이 많아 질 때 진정한 나라의 발전이 오지 않겠는가싶다.

 

집을 짓는 일이나 그 어떤 일을 할 때에도 내 가족 내 자식, 내 후손들이 살 곳이라고 깊이 애정을 갖고 생각 하면서 튼튼하고 안전하게 집을 짓는다면 장차 우리 후손들은 태풍이 올 때 마다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걱정하며 밤잠을 설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 어떤 일을 하던지 간에 보수보다는 정성으로 진심을 담아서 최선을 다 한다면 하늘도 감응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새로운 한주의 시작이 태풍 무이타로 몹시도 어수선하게 흔들리고 있지만....

늘 제 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운님들께서는 태풍 피해는 없겠지요...걱정입니다...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새로운 한 주 힘차게 출발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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