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 최고의 하이라이트 통천문
작년에 남편과 같이 장가계 여행을 갈려고 여행사에 돈까지 다 내어놓고 갑작스런 사고로 가지 못했지만 남편이 꼭 가보고 싶다고 하여서 올해 여름휴가를 내어 다녀왔다. 장가계에 대하여는 다음 검색을 하면 너무나 자세히 다녀오신 많은 분들의 글이 있지만
차로 이동하는 중에 가이더로 부터 들은 이야기를 두서없이 올려 볼까 한다. 가이더님의 이름을 따서 앞으로는 학님으로 칭하겠다.
9일 아침 일찍 공항에 도착했는데 아시아나항공에 문제가 있어서 40여분 늦게 출발해서 3시간 반 정도의 비행 끝에 장사공항에
도착하여 약간 늦은 점심을 '서호루' 라는 엄청 큰 식당에서 위에 사진에 보이는 메뉴로 식사를 했다. 무척 더운 날씨였지만 실내에 에어 콘은 나오지 않았고 그 후로도 그 어떤 식당에 가도 에어 콘은 가동 되지 않았으며 찬 물도 없었고 뜨거운 차를 내어왔다. 음식은 향이 진했지만 그런 데로 먹을 만했다.
학님이 오후 2시에는 점심 영업이 끝나는 시간이라 우리 비행기가 늦어져서 식당이 시원하지 않다고 했지만... 본관이 아니어서 그런지...한국 여행객은 모두 땀을 뻘뻘 흘리며 늦은 점심을 먹어야 했다.
이동 중에 학님이 말하기를 여러분이 어디에 왔느냐고? 차이나라고 대답하자 그렇다고...바로 한국과 차이가 난다고 차이~~나~~란다. ㅎㅎ그 차이는 여러 곳에서 많이 났다. 우리나라 60~~70년대 문화 수준이라고 해야 할지...
가는 곳마다 화장실은 위생상태가 엉망 이였고 지독한 냄새는 눈이 아플 정도였으며 인구가 많다는 것이 실감 날 정도로
어디를 가나 사람들로 북새통 이였고, 새치기가 눈 깜짝할 사이에 유유하게 행해지는... 식당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여러 가지 글들을 많이 읽고는 갔지만.... 그랬지만 장가계의 위대한 대 자연의 풍광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할 정도로 장가계는 꼭 한번 봐야 할 곳 이라고....자연과 인간의 위대한 합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사람이 100살을 살아도 장가계를 보지 않고는 살았다고 말 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고 할 정도로... 전설 속 무릉도원이 이곳이 아니었을까 하는 말도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이곳에는 복숭아가 나지 않아서 무릉원으로 부른다고 한다.
장가계를 가기 위해서는 먼저 장사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4시간 정도 가야 하는데 가는 중에 학님이 장사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했다. 중국은 지도상에서 보면 그 형상이 닭의 모양인데 배꼽에 해당되며 2000년 역사를 가지고 있고 인구가 780만이며 21km평방제곱미터이며 서울의 33배 면적의 중국 15번째 큰 도시이고, 지금 지하철 공사를 하고 있는데 2도시를 한 도시로 만들어 가고 있으며 그 공사가 완성되면 7번째 큰 도시가 될 것이라고 한다.
호남 성의 성도로 전국 24개 역사문화유명도시 중의 하나이며 우수한 관광도시로 호남 성의 정치 경제 문화 과학 비즈니스와 여행 중심지이고 비행기와 포크레인 등이 생산되고 있으며, 학님이 도로 명을 잘 보라고 한다.
한자 밑에 한글 표기가 되어 있다. LG상사직원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길을 잘 못 찾아 사고가 잦아서 그네들을 위해서라고...곳곳에 큰 건물들의 공사로 장사는 지금 한창 개발 중인 역동적인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몇 년 전에 가본 베트남의 호치민시 같은 그런 활기가 느껴진다고나 할까...모택동, 유소기, 호유방..등 이 태어난 곳이라고 한다.
점심을 먹은 후에 열사공원과 장사 임시 정부 청사를 보고 장가계로 출발 했다. 열사 공원은 중국인민 해방 사업에 헌신한 열사들의 뜻을 기념하기 위한 공원인데 우리나라의 독립기념관 성격인데 그보다는 규모가 훨씬 작은 곳 이였다. 그 더운 날씨에도 중국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었다. 관광객도 많았지만 ...날씨가 덥기도 하고 열사 공원은 잠간 보고 내려 왔다. 다음으로 찾아 간
곳이 장사 임시정부청사 인데 항일 운동 당시 백범 김구 선생님의 자취가 보존되어 있는 김구 기념관 이였다.
재개발지구로 지정되어 곧 개발에 들어간다고는 하지만 빈민가를 지나 골목골목을 돌아 찾아 간 그곳은 몇몇 중국여학생들이 우리를 반겨 주었고 안내를 해주었다. 작은 방에서 디브이디로 김구선생님과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보여 주었고 옆방으로 안내되어 회의실과 소박한 부엌을 지나서 그곳을 찾아 온 독립군들이 잠을 잔 초라한 나무 침대 2개가 놓여있는 방도 보여 주었다.
해외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 사이에 우파와 좌파가 생기고, 러시아에서 온 이운한이 총을 난사해 김구 선생님은 치명상을 입고 현익철 선생은 사망한 남목철 사건이 발생하여 8개월 동안 이곳에 계셨다고 한다. 그때 장개석정부에서 위로금을 보내주고 따뜻하게 잘 대해 주었다고... 이곳에서 나라의 독립을 꿈꾸며 푸른 꿈과 뜨거운 열정으로 애국심을 불태웠을 위대한 선열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울컥 뜨거운 기운이 올라온다. 순간 마음속으로 순국선열과 애국열사에 대한 기도가 나도 모르게 흘러 나왔다.
정말 고맙습니다. 당신들의 희생으로 지금 우리는 편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부디 이고득락 왕생 성불 하시옵소서....
앞으로 이곳이 재개발에 들어가면 이 역사적인 곳이 없어 질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정부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곳을 나와 장가계로 버스를 타고 4시간 동안 이동했다. 장가계의 옛 이름은 대용 이였는데 그 빼어난 경치에도 사람들에게 잘 알려 지지 않자 강택림이 그곳을 방문하여 지명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장량이 살았던 곳이라고 하여 장가계란 이름이 좋겠다고 이름을 바꾸고 나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장량은 한나라를 통일한 유방 밑에 모사꾼으로 한신과 서로 세력을 다투자 토사구팽이란 말을 남기고 스승 황석공을 찾아뵙고 살 곳을 찾는데 말이 이곳에서 움직이지를 않아서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장 씨 들이 사는 마을, 장가계라고 했으며 토가족의 30%가 장 씨 성이라고 한다.
장가계에는 토가 족과 묘족이 주로 사는데, 토가 족은 은을 선호하고 화려한 녹색 빨강색을 좋아 하며, 묘족은 흰색을 좋아하고 피부가 희고 좋은데 그 숫자는 적다고 한다. 토가 족은 모계중심 사회로 여아가 태어나면 잘 돌보고 남아는 대충 키운다고... 여아가 8세가 되면 잘 우는 공부를 시킨다고 ...잘 울어야 목청이 좋고 잘 울어야 복이 많다고 한다고...이해가 안 되지만 잘 울면 신이 생각하기를 불쌍하게 생각해서라는....
음력 3월 3일이 되면 연인전이 열리는데 적령기 여자가 노래를 3곡을 부르고 남자가 3곡을 답가를 불러 대답하면 남자의 발뒤꿈치를 밟아 주면 너는 내거다 라는 표시가 되는데 상대 남자가 거절을 하게 되면 황소 1마리 값을 배상해야 한다고 한다.
거절 받은 여자는 연인 전에 1년 동안 나오지 못한다고 한다. 혼사 때는 남자가 지참금을 가지고 가야 한다고... 신혼 첫날밤에는 사투를 벌리듯 먼저 뛰어가서 침대에 앉아야 가장이 된다고...토가족 여자들은 선글라스를 낀 남자는 좋아하지 않고
안경 낀 남자는 좋아 한다고 한다. 지적으로 보이고 공부를 많이 한 똑똑한 남자로 생각한다고... ㅎㅎ
묘족은 결혼 적령기에 여자를 집 앞에 텐트를 치고 그 곳에 살도록 하는데 남자가 들어가서 자고 간다고...여러 남자가 들어가서 잘 수도 있는데....첫 애기는 엄마 성을 따고 두 번 째 아기부터는 아빠 성을 따르는데, 이런 풍습은 1963년 문화대혁명때 폐지되었다고 한다.
음식은 김치와 깍두기, 장아찌, 청국장을 만들어 먹는데 청국장을 기름에 볶아 먹는다고 한다. 모든 고기를 다 훈제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훈제는 고기를 익힌 후에 소금을 발라 햇빛에 말리는데 향기가 많은 나무 가지 연기를 내어 그 위에서 말린다고... 그런 고기는 유효기간이 없으며 두고두고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 저장 방법 같은데 먹어 보지는 못했지만 짜고 냄새가 괴상하다고...
음식은 짜고 맵게 먹는다고 하며 맵지 않을까 걱정한다고...
오늘은 이만 줄이고 내일 이 여행의 백미 장가계 천문산편을 기대하시기를...
한국에서 출발하는 아침에 비가 내렸는데 그곳에 도착하니 날씨가 너무 좋아서 학님이 정말 복이 많은 분들이라고...
밤늦게 호텔에 도착하여 아침에 식사하러 가면서 보니 바로 눈앞에 장가계의 그 특이한 산세가 보여서 깜짝 놀라서 환호했다.
제가 없는 동안에도 늘 제블로그를 잊지 않고 찾아 주신 고운님들에게 머리 숙여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이곳에 돌아오니 또 비가 내리네요...
가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신 고운 나날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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